7살 딸, 4살 아들 키우고 있는데
아들이 참 애교가 많아요.
엄마,아빠, 딸 모두 애교 없고 무덤덤한 스타일인데
늦되어서 기저귀도 못 떼고 아직 말도 제대로 못하는 녀석이
어찌나 살랑거리면서 애교가 많은지..
물 먹고는 '엄마~~ 물 좀 더 주세여~~'
갑자기 엄마한테 우다다 달려와서 폭 안기고는
놀랍다는 듯이 '엄마~ 좋은 냄새가 나여~~~'
엄마가 치마 입으면 '우와~~ 엄마 이뿌다~~~'
잘못했으면 와서 눈치 살짝 보면서 살살 웃으면서 '엄마~~ 미안해여~~'
아직 물티슈를 '무띠뚜' 그러고 말도 제대로 못하는 데도 그럽니다.
누나랑 엄마를 자주 때리는 나쁜 버릇이 있어
어제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에 자주 나오는
다리 사이에 끼워놓고 잘못했다고 얘기할 때까지 못 나오게 하는 체벌을 했는데
거기서도 시무룩해져서는 손으로 못 만드는 하트를 만든다고
세모를 만드네요..
야단치는 중이었지만 너무 귀여워서 절로 웃음이 나왔어요.
이렇게 애교 많으면 사는 게 좀 더 편해지겠단 생각도 들고..
무뚝뚝한 엄마는 애교쟁이 아들이 부럽기도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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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교는 타고 나나봐요...
애교쟁이 조회수 : 1,171
작성일 : 2012-06-04 09:31:17
IP : 121.131.xxx.13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둘쨰의생존전략
'12.6.4 10:33 PM (115.143.xxx.81)아니겠어요..
태어날때부터 이미 경쟁자가 있으니...
거기서 자기 자리를 잡아야 하니까...
둘째 이하는 첫째대비 애교가 많을수밖에요..
첫째가 가만 있어도 주변에서 다 대접해주지만..둘째는 그렇지가 않으니 말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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