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거짓말한 아이.. 어찌할까요

속상한 맘 조회수 : 1,479
작성일 : 2012-06-04 07:06:34

오늘 저녁 아이에게 어떤말로 어떻게 혼내야 할런지 도움구합니다.

지금 제대로 멘붕이 와서 머리가 뒤죽박죽이네요.

 

롯데월드를 엄청 가고싶어하는 중2여자아이

 여긴 지방이라서 마음놓고 보낼 거리는 아닙니다.

친구 4명정도 같이가라했더니 친한친구 한명과 둘이 가면서

저한테는 4명이 간다고 거짓말을 했네요.

새벽에 지하철 태워주러 갔다가 두명이 안오길래 수상쩍어 물었더니 역시나..

순간 보내야하나 말아야하나...

지하철 시간 전까지 엄청 짧고 굵은 고민을 하다가

오죽 가고싶었으면 그랬을까 싶어 일단 보냈습니다.

갔다와서 얘기하자고 하고..

 

지금까지 누가봐도 엄청 심하리만큼 모범생이었습니다.

저는 제 아이들에게 거짓말이 제일 나쁘다는걸 강조하며 키워왔구여.

지금까지 한번도 아이들 키우는거 어렵지 않았었는데 ..

 

오히려 주변 엄마들에게 조언해주고  아이들 시각에서 봐라하며

아이들편에서서 얘기해주었었는데...

 

요즘 말하는 멘붕이 바로 이런거였군요 

 

간절히 도움청합니다.

IP : 39.119.xxx.10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6.4 7:23 AM (211.237.xxx.51)

    비교적 모범적이고 착한 딸이라서 아이말을 전적으로 믿었는데
    어느순간 살금살금 거짓말을 한두가지씩 하고 있다는걸 알았죠.
    예를 들어 시험 끝난날 분명히 이 동네 모 시네마에서 영화를 보고
    어느동네에서 친구들과 멀 하고 놀고 있다고 들었는데
    나중에 아이 옷속에서 다른 동네 아이스링크 표가 나왔다던지..
    그 영수증을 가지고 아이한테 물어보니 엄마가 반대할까봐 그랫다는 대답..

    뭐 저도 비슷한 상황을 겪어봤고요.
    원글님 입장도 이해가 갑니다만........ 아이가 점점 클수록 비슷한 일이 종종 있을거에요.
    아이한테는 니가 잘못햇따고 백번 얘기해봤자 당연한 얘기 또하는것이니 잔소리밖에 안되고요.
    니가 거짓말 하면 엄마의 마음이 어떻다는것에 대해 아이에게 충분히 일러주세요..
    저도 아이스링크 영수증 보면서 충격받은 얘길 했더니 확실히 반성하는 얼굴빛이 되더군요.
    그 이후 지금까지는 아직 거짓말 하고 제게 걸린건 없습니다..
    중학생에서고등학생으로 신분이 바뀌어서 사생활의 시간이 거의 없기도 했지만요..

  • 2. ..
    '12.6.4 7:45 AM (175.117.xxx.24)

    네가 놀이 공원 엄청 가고 싶었나보다.
    담부터는 사실대로 말해라 . 그래야 걱정을 하지 않지 않니?
    다음부터는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솔직하게 말해주렴...

    아이들도 자기들의 부모상이 있다고 봅니다.
    우리 엄만 절대 놀이공원 못하게 할거야, 처음과 달라졌다고 하면 절대 못하게 할걸?, 거짓말 안하면 안보내줄거야.

    부모는 아이의 생각과 행동에 따라 융통성 있게 변할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알려주는 계기로 보시면....
    그렇다고 신뢰가 망가졌느니, 니가 어쩜 거짓말을 할 수 있느니, 엄마는 너에게 실망했느니... 해서 아이에게 충격을 주기보다는...

  • 3. ...
    '12.6.4 8:03 AM (210.90.xxx.249)

    너무 속상해 마세요...
    우리도 학창시절 부모님 속인적 많치 않나요?? 저만 그런가 ㅋ ㅋ
    지금 아이도 맘이 편하지 않을꺼에요
    오면 얼마나 엄마가 너의 거짓말에 실망을 했고 그 순간 정말 많이 갈등을 했다는걸
    이야기 해주세요... 딸이니 더 쉬울듯

  • 4. 원글
    '12.6.4 7:51 PM (39.119.xxx.103)

    댓글 감사드려요
    한번읽고 두번읽고 또읽고.... 반복해서 읽었어요.

    제 주변엔 지혜로우신분들이 넘 많아서 행복합니다
    저도 님들 덕분에 지혜로운 엄마가 오늘 될것같네요..
    건강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8645 혹시 금수레 라는 과자 아시는 분은 안계신가요? 1 70년대 2012/07/12 2,509
128644 장마인가요? 신랑이 놀러가자는데 ㅜ.ㅜ 5 쑨대렐라 2012/07/12 2,513
128643 외장하드에 하루 종일 자료 옮겨도 되나요??? 5 ee 2012/07/12 1,975
128642 예쁜 아기 이름 아이디어 좀 주세요~ 10 dmgmgm.. 2012/07/12 3,044
128641 일산후곡마을대한통운택배기사... 6 짜증 2012/07/12 2,969
128640 말이 너무 빨라 발음이 부정확해요 1 .. 2012/07/12 2,010
128639 아기 키워보신 분, 성선설 vs 성악설 뭐 믿으시나요? 14 아기 2012/07/12 3,709
128638 혹시 시엄니 시동생편인 남편을 제 말 잘듣게 고칠수 있는 방법 .. 6 2012/07/12 2,200
128637 전원주 할마시 손자들 전부 서울대, 고려대 4년 장학생 42 역시 2012/07/12 27,533
128636 스마트폰 사용할려는데... 1 pp 2012/07/12 1,792
128635 롯데 월드,키자니아 싸게 가고 싶어요. 서울구경 2012/07/12 3,618
128634 기미치료는 포기했는데 그럼 뭘 하면 좋죠? 8 기미기미 2012/07/12 3,861
128633 고3수리 3등급 꼴찌에서 1등급 꼭대기된 딸 자랑합니다. 150 소심한자랑녀.. 2012/07/12 17,088
128632 남편의 외도 그리고 카톡 11 사생활 2012/07/12 13,321
128631 유치원비가 너무 비싸서 다시 어린이집으로 보낼까해요... 3 고민맘 2012/07/12 4,261
128630 결혼하시면.. 절대 아이부터 먼저 갖지마세요... 2 끔찍하네요... 2012/07/12 3,802
128629 SKT에서 올인원요금제와 LTE 요금제 차이가 뭔가요? 2 어리수리 2012/07/12 3,674
128628 암웨* 정수기는 왜이렇게 비쌀까요? 4 2012/07/12 2,711
128627 외장하드케이스 고르기 도움 부탁합니다. 6 검은나비 2012/07/12 1,747
128626 박지원 "김병화 대법관 후보, 집에 가라" 外.. 1 세우실 2012/07/12 2,806
128625 클린맘 빨래삶기 2012/07/12 1,650
128624 2003년경에 구입한 파브 50인치 pdp도 usb지원되나요? 2 tv 2012/07/12 1,838
128623 아이가 반성문을 썼어요 5 먼길 2012/07/12 2,403
128622 [급질]갤2개통했는데요 분실보험 가입할까요? 5 스마트폰 2012/07/12 2,152
128621 베트남 캄보디아 이런 지역은 여름에 여행가면 안될까요? 5 여름에 2012/07/12 2,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