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아기를 키우면서 임신 중이예요. 고학력인데 아이를
남에게 못맡기겠어서 스스로 선택한 길인데 참 힘들어요. 아이를 아주아주 사랑하지만 육체노동과 밀려오는 자괴감 등~
하루 시내 나갔다가 마음에 들어서 샤넬에서 지갑을 샀어요. 그런데 웃긴게 물건을 사고 오자 또 막 사고싶어지더라구요
매일밤 자는 아가 옆에서 언제 나가살까? 뭐살까 고민하며
일주일을 보냈어요
힘들게 시간내서 샤넬 매장에 갔는데 북새통이더라구요.
마음에 드는건 가 품절. 사람들은 진짜 많구~
돌아오며 외국서 사야하나 고민하다 중고시장 구경하고
심지어 구매대행업체 까지있다는걸 알게되었어요.
뭐랄까 이건 뭐하는건가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 스스로도 반성했어요. 이 비이성적행태와 욕망에 사로잡힘
참 소비라는 건 비 이성적인거 같아요.
중고백이300~600 이고. 더 비싼가방도 사려고 줄 서는거 보면~~
물론 자기가 행복하면 분수에 맞는소비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요 몇주 욕망의 화신이던 제 모습과 명품매장에서 본 인산인해의 광경은 우리 사회의 왜곡된 일면 같아 씁쓸하네요.
저 부터 정신을 먼저 채워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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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과 이성과 감성
가방 조회수 : 1,015
작성일 : 2012-06-04 02: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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