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로맨틱 코미디물이겠거니 하고 봤는데..
부부생활의 권태기를 다룬 영화네요.
영화 내내
나도 혹시 권태기가 아닐까 싶었네요.
남편이 하는 행동이 많이 거슬리는 요 몇년...나 역시 권태기?
남편도?
외로워서 독설을 퍼붓고
잔소리를 해대고
불평을 퍼붓고
청소기를 돌리고(내 공간을 침묵으로 두지 않기 위해)
외로워서 화장실까지 남편을 쫓아가 수다를 떠는 정인이..
--> 이거 어쩌면 나의 모습이 아닐까 싶었네요.
깜짝 놀랬어요.
저도 독설에 잔소리에 불평에~~~
퇴근후 회사에서 있었던 일을 미주알고주알 남편에게 일기쓰듯 늘어놓는 내모습 --;;
난 외로운건가??--;;
아직도 외롭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