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뻐하며 키울 수 있을지..
자식이니 어떻게든 잘 키워야 하고 애증에 괴로운데;.
이 아이가 말도 밉게 하고 8세... 마치 인내심 테스트하듯... 깐죽깐죽..
3일동안.. 내 사랑이 부족해서겠지.. 저 아이가 어떻든 나는 한결같아야지.. 까칠피워도 감정이 일렁이지 않더니만..
오늘은 소파에서 쉬고 있는.. 제 얼굴 앞에 대고 했던 말 계속 하는데.. 응. 응만 하다가.. 대꾸했더니..
냄새나! 하며 소리 꽥!!!
--이 아이가 발달문제 있어 음식도 냄새를 맡고 먹고, 사람한테서 냄새나는거 못참는 아이인데.. 말할때 입에서 치약냄새, 음식냄새, 냄새란 냄새는 모조리.-- 아무리 딸이지만 민망하고. 가족한테만 그모양.. 저랑 같이 다른 모임에 가도 조용히 해야하는 상황이어서 귓속말 하면 냄새난다고 또 소리 꽥!! 딸이지만 확 패버리고 싶은 마음 억누르느라 속탑니다. -- 애기도 아니고 8살씩이나 먹어서 저리 원초적이니....
나이에 맞게 크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자녀를 둔 분들 보면 무조건 부럽습니다.
무조건요..
지칩니다.
상황파악 안하고 소리 꽥꽥 질러대니 환장...하겠고..
난 더 참을걸 싶고..
대체 난 신처럼 되어야 저 아이에게 한결같을 수있을까...
저를 이리도 들들 볶으면서 나중에 크면 동생만 예뻐했다고 들들볶을까 염려됩니다.
마음편히 살고싶어요..
너무힘들어요..
그런데 이 아이는 우리부부의 인내심이 바닥나면 구박댕이 됩니다.
잘 알고 있어요. 인내하며 어쩌구저쩌구.. 하도 들어서요..
듣고 실천하려 애쓰고 노력하고.. 이악물고요..
하지만.. 눈앞에서 한없이 앙탈피우고 성질피우고, 배워먹지 못하게 굴면요..겨우 8살인데 그런 말 하냐구요?
가르쳐도 배우지 않고, 다독여도 안길줄 모르는 이 딸을... 정말 제가 낳았나싶어요.
저 닮은 둘째가 사실 훨씬 예뻐요..
돌맞을 말인거 알아요.
하지만 정말 큰딸은 예뻐하려고 해도 하는짓마다 밉상이고
둘째딸은 하는짓마다 예쁩니다. 어디서 배워오나싶어요. 둘다 각기.. 다르게요../
이런 제가 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