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근처에서 우는 소리 들린다던 새끼 고양이 후기
물도 갖다 놓고 사료도 갖다 놨는데 오늘도 여전히 우는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그래서 오늘도 소리가 나는 곳으로 몇 번이고 갔는데 제가 가기만 하면 뚝 그치는 겁니다
거기가 교회 주차장이어서 교회에 연락을 해서 소리가 나는 차 아래 주차 타워 좀 올려 달라고 했더니 기술자가 와야 한다며 난색을 표하더군요
그래서 결국 119에 신고를 했습니다
아저씨들이 출동하셔서 보더니 타워 아래는 아닌거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그 차 본네트 안에 들어 간거 같다고 하시며 차에 쓰여 있는 번호로 연락을 드렸더니 근처에 계시지 않더라구요
출동하신 분들이 도이상 할 수 있는게 없다고 하시고..
다시 말씀을 드렸어요
지금 소리가 난게 아니라 어제부터 계속 그러는거다 어떻게 더 못하느냐 했더니 그럼 차주 분한테 연락을 해서 그 분이 집에 오시면 연락을 달라고 해서 다시 출동을 하겠다 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차주 분께 전화를 다시 했더니 집에 아이가 있으니 아이한테 차 키를 갖고 내려 가라고 하겠다 하시더라구요 ㅜㅜㅜㅜ
아이가 키를 가지고 와서 본네트를 열고는 잠시 보시더니 아저씨가 "여기 있습니다" 하고는 정말 쪼만한 고양이 한 놈을 꺼내셨어요
아 정말 그 순간 눈물이 ㅠㅠㅠㅠㅜㅠ
새끼 고양이는 바닥애 내려놓자마자 죽어라고 뛰어 가길래 쫓아 갔더니 거기에 어미 고양이 한마리가 ㅜㅜ
지 새끼 구하는 걸 보고 있었나봐요 ㅠㅠㅠㅠㅠ
그러곤 어미랑 새끼가 함께 사라졌습니다
그 녀석 별 탈 없이 잘 살겠지요?
별 것도 아닌 일에 보람을 느낀 하루였네요.
1. 어머
'12.6.3 8:31 PM (115.41.xxx.215)다행이네요.
어미가 그동안 얼마나 애타게 기다렸을까요?
사람들 모여들면 무서웠을텐데도 아기를 기다린 그 어미고양이의 마음...
정말 동물이 사람보다 낫다 싶을때도 많아요.
절대 별거 아닌 일 아니구요, 한 생명을 아니 두 생명을 구하셨네요.
복 받으실거예요.2. 저두
'12.6.3 8:32 PM (115.137.xxx.221)눈물이...
3. ..
'12.6.3 8:39 PM (180.69.xxx.60)님,,좋은일 하셨네요..^^ 한생명 구하셨네요. 어미가 얼마나 고마워하겠습니까??
저도 아이 키우는 엄마로서 읽다보니 눈물이 나네요. ^^;;4. 어머 ..
'12.6.3 8:46 PM (218.52.xxx.33)어제부터 마음 쓰신 일이 잘 해결돼서 다행이예요.
엄마 고양이가 기다리고 있었다니 ㅠ
복 많이많이 받으실거예요.
아.. 목이 막히고 코가 찡해요.. ㅠ-ㅠ5. 착한분
'12.6.3 8:47 PM (203.226.xxx.127)길냥이새끼들이 종종 차엔진같이 어둡고 좁은 곳에 들어가서 차시동걸리면 엔진에 타죽기도 합니다...차도 고장나구요...오히려 차주분이 님께 고마워해야 합니다...
남의일이라 생각안하고 기꺼이 불편함 감수하면서 도와주는거 생각만 쉽지 정말 어렵습니다...
님 복받으실꺼예요...님 같은분이 세상에 많았으면 좋겠어요...6. 검은고양이
'12.6.3 9:07 PM (223.62.xxx.119)원글님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가족분들모두 복받으실거에요7. 감동입니다.
'12.6.3 9:12 PM (175.28.xxx.105)냥이 새끼며 그 에미며 얼마나 애타게 밤을 지샜을까요?
원글님이 너무너무 애써주시니 생명의 은인이시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82쿡에 이렇게 따스한 분들이 계셔서 참 좋습니다.
제 맘까지 촉촉해지네요.8. 댓글달려고 로긴했어요!!
'12.6.3 9:13 PM (202.159.xxx.50)원글님이 만약 그만 지나치셨다면 그 소중한 생명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만해도 가슴이 철렁하네요. 정말 잘하셨어요. 감사합니다~ 제가 키우고 있는 고양이가 길냥이인데 얘 어미가 추운 날 따뜻한 차 속에 들어갔다가 잘못되었거든요 ㅠ.ㅠ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복 많이 많이 받으실꺼에요!
9. ...
'12.6.3 9:23 PM (14.47.xxx.204)원글님 같은분 덕분에 그래도 아직 지구는 돌아가는거 같습니다. 험한 소식에 마음이 싸해지는는 일이 다반사인데 가끔 이런분들 만나면 작은 희망이라도 보여서 힘이됩니다. 한생명 구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10. ddd
'12.6.3 9:30 PM (211.202.xxx.221)와 감동...
엄마가 기다렸다가 같이 사라졌다는게 감동의 만화처럼 장면이 그려지네요
정말 고맙다냥~~~~11. 해피엔딩
'12.6.3 10:15 PM (211.246.xxx.244)마음 졸여가며 읽었는데 다행입니다^^
원글님 아주 만히고맙고 복 많이 받으세요~
119소방관님들도 고맙습니다!
저도 동네 길냥이들 원글님처럼 책임감 갖고 돌볼께요.12. 나비
'12.6.3 10:45 PM (203.226.xxx.93)정말 잘되었네요^0^/
친정집에서 만나 남동생이 겨울에 창밖을내다보다가 지차 밑에 고양이가 기어들어갔다며 리모컨으로 차시동을걸어 고양이를쫓아벌더군요....왜그러냐며 핀잔주었더니 예전에 자기차 엔진에 고양이가 ......ㅜㅜ 글로차마못쓰겠고.
아무튼 원글님잘하셨어요.13. 와
'12.6.3 10:59 PM (112.148.xxx.78)원글님 그렇게 포기하지않고, 119까지 불러 엄마품에 보내주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님같은분들이 주위에 많았으면 좋겠어요.
고양이들이 님께 감사한마음으로 잘 살앗으면 좋겠네요.
정말 감사드리고, 정말 잘됐네요14. 복받으실거세요
'12.6.4 12:04 AM (118.38.xxx.190)너무 마음이 따뜻하세요 남들같으면 번거롭다고 지나칠수도 있었을텐데... 복 받으세요
15. 윗님...
'12.6.4 2:42 AM (183.98.xxx.14)정말 소름이 돋네요 ㅠㅠ 악하디 악한 인간이 정말 있네요...님이 잘 써주셔서 눈앞에서 본 것 같이 경험이 되요. 아 정말....ㅠㅠ
원글님, 정말 좋은 분이세요. 앞으로 행복이 가득하길 진심으로 기도할게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28810 | 사돈어른 환갑때 1 | ㅁㅁ | 2012/07/13 | 1,820 |
128809 | 개들의 침묵 | 배나온기마민.. | 2012/07/13 | 1,872 |
128808 | 작년 한약..그리고 카페인. 2 | ... | 2012/07/13 | 1,766 |
128807 | 급) 친구의 황당한 부탁 들어주기가 찜찜해요 어떻게 하죠 17 | 커피중독 | 2012/07/13 | 8,192 |
128806 | 신천역,잠실역쪽 외과 추천해주세요 1 | cookie.. | 2012/07/13 | 1,397 |
128805 | 대만 여행 어떤가요? 13 | 뿌잉 | 2012/07/13 | 3,963 |
128804 | 아빠도 아이도 2 | ........ | 2012/07/13 | 1,357 |
128803 | 새누리당 김종훈 의원이 곧 박원순 시장을 만나러 간다네요 8 | ... | 2012/07/13 | 2,495 |
128802 | 해조팩 하고 안색이 어두워졌는데.. | 착색? | 2012/07/13 | 1,217 |
128801 | 2012년 중국인 조선족 범죄 현황.txt (재중동포 범죄현황.. 115 | 무슨생각 | 2012/07/13 | 27,449 |
128800 | 다른곳도 비오나요?? 4 | 팔랑엄마 | 2012/07/13 | 1,408 |
128799 | 충격 !!! 난 오선칠 여사의 팬이었다. 16 | 건너 마을 .. | 2012/07/13 | 2,869 |
128798 | 카드결제 날짜를 보통 몇일로 하시나요? 5 | 날짜 | 2012/07/13 | 1,834 |
128797 | 경차구입해도될까요? 1 | 지금 | 2012/07/13 | 1,610 |
128796 | 보라카이 자유여행 4 | 이쁜이 | 2012/07/13 | 2,252 |
128795 | 제왕절개 후 빠지지 않는 뱃살, 포기해야 할까요? ㅠㅠ 23 | ***** | 2012/07/13 | 11,464 |
128794 | 외줄타기 인생 실에매달려서 2 | ..... | 2012/07/13 | 1,792 |
128793 | 물에 떠서 수영하고 싶어요 4 | 맥주병 | 2012/07/13 | 1,927 |
128792 | 부산에서 강원도 정선가는길 알려주세요 1 | 레일바이크 | 2012/07/13 | 4,701 |
128791 | 요즘은 갓난아기 어깨티매고 극장와도 되나요? 15 | 루비짱 | 2012/07/13 | 3,909 |
128790 | 죽고싶어요. 12 | ... | 2012/07/13 | 3,844 |
128789 | 군면제나 이럴려면 어느 정도 빽이 있어야 가능한지??? | 2012/07/13 | 1,599 | |
128788 | 각시탈 보시는 분 계신가요? 7 | ... | 2012/07/13 | 2,082 |
128787 | (급)콘도에 인원제한 있나요? 3 | 콘도 | 2012/07/13 | 2,818 |
128786 | 마트 푸드코트 운영 하시는분계세요? 2 | 토실토실몽 | 2012/07/13 | 1,97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