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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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화장실에서 창피했던 일
1. ...
'12.6.3 6:45 PM (175.120.xxx.23)왜 그 일을 이렇게 상세하게 사람들에게 공개하여
님의 남편을 또 창피하게 하는지 이해가 안가요ㅠㅠ2. 음
'12.6.3 6:57 PM (175.213.xxx.61)님 그건 님잘못도 아니고 남편잘못도 아니에요 누구든 그 자리에 있었다면 같은 행동을 했을거에요 이제 그만 잊어버리세요
3. ㅇㅇㅇㅇ
'12.6.3 7:15 PM (110.70.xxx.140)첫 댓글은...님과 같은 논리라면 님도 왜 굳이 댓글 다세요. 그냥 넘어가셔야죠.
여기에 글 올리면서 그때의 창피한 기분을 위로받고 완화시켜보려고 하신 걸텐데.....4. 님이 이해
'12.6.3 7:18 PM (211.207.xxx.157)하세요, 독일사람들이 좀 무뚝뚝하잖아요, 게다가 블루칼라이고.
찬찬히 읽어봤는데, 그 아주머니가 화끈해질 일이지 님이 화끈해질 일 아닌데요 뭘.
글로 쓰셨으니 이제 별 일 아니란 거 아셨죠 ^^5. 첫댓글님 말도
'12.6.3 7:22 PM (112.170.xxx.245)좀 일리는 있네요.
그냥 가벼운 해프닝도 아니고..웃어야할지..울어야할지 그런글이예요.6. 님 잘못이 아니에요
'12.6.3 7:22 PM (121.162.xxx.215)이제 마음에서 내려 놓으세요.
님 잘못도 남편 잘못도 아닌걸요.
저도 마음에 짐이 있는데 님처럼 이런 곳에서 누군가로부터 위로, 격려 받아서 짐을 내려 놓았으면 좋겠어요.
냉정하게 생각하면 님 잘못 아닌데 상황이 그런 거니까 잊어 버리고 마음을 가볍게 하세요7. 마치그사건은
'12.6.3 7:27 PM (115.140.xxx.84)천재지볁같은 거에요
누구의탓도 아니고
남편분 참 미안해 하셨을듯
독일아주머니도 뒤늦게 알았을거에요8. 감사해요
'12.6.3 7:49 PM (211.207.xxx.157)이런 글 읽으면 저혼자 막 괴롭고 화끈한 기억이 남들 보기엔 대수롭지 않다는걸 깨닫게 되고, 괴롭던 일들이
좀 치유가 되네요.
감사드려요, 그리고 자기일이라 오래 기억나는 거예요.9. oks
'12.6.3 8:03 PM (81.164.xxx.230)댓글 받고 마음이 좀 완화됐어요. 감사합니다.
남편이 허리 다치기 전까지는 무릎 연골이 없어도 혼자서 다했었는데, 이제는 제 도움없이는 아무것도 못해요. 제가 무엇을 부탁하다가 허리를 다쳤기 때문에 용서받는 마음으로 기꺼히 하고 있습니다.
ㅠㅠ님 식사하는데 제글 때문에 못드셨다니 죄송합니다.10. 그냥
'12.6.3 9:19 PM (122.37.xxx.113)웃자고, 겸사겸사 좀 위로도 받고 이제는 지나간 해프닝으로 올리신거 같은데 무안주고 그러네....
11. 쟈크라깡
'12.6.3 9:45 PM (121.129.xxx.201)그 상황이 나쁜거지 두 분 사이 좋아 보여요.
님 돕다가 다치셨다니 다정한 분 같고 좋은 곳에 여행도 다니신다니 부럽습니다.
움직이는데 조금 불편하지만 남편이 또 아내가 옆에 있다는게 얼마나 좋아요.
내 인생의 오점이라 생각마시고 그만 털어버리세요.그냥 에피소드예요.
그 아주머니 다시 볼 것도 아니구요.12. ..
'12.6.3 10:04 PM (1.230.xxx.146)웃자고, 겸사겸사 좀 위로도 받고 이제는 지나간 해프닝으로 올리신거 같은데 무안주고 그러네요...22
저도 글 읽으며 그렇게 남편분 돌봐주시며 여행 다니시는 데 좋아 보였어요.
위에 211.224 님은 인터넷에 리플다실 땐 읽는 사람이 어찌 받아들일지 한번 더 생각하고 쓰셨으면 좋겠네요.13. rollipop
'12.6.3 11:39 PM (219.254.xxx.76)조금 이해가 안되는것이... 공항엔 곳곳마다 장애인을 위한 넓은 화장실이 있어요 거기서 일 해결하시지 그러셨어요
14. 윗님
'12.6.3 11:52 PM (222.238.xxx.247)글속에 장애인화장실이 공간이 넓어서 그곳에서 일처리하시느라 들어가셨다고 쓰여져있는데.......
가끔은 저도 제가 생각해도 창피하고 얼굴 화끈거릴일 많아요.15. ..
'12.6.4 4:26 PM (121.162.xxx.172)구냥 사고가 났었다고 이해 하세요.
그 청소부 아주머님도 놀랐겠지요.
안타깝네요.16. ㅌㄷㅌㄷ
'12.6.4 4:28 PM (218.158.xxx.113)다 지난일이니 여기 얘기할수도 있지요
지금은
남편분 건강 괜찮으신건가요~
우리엄마도 무릎연골때문에 고생하시는데
남일같지 않아 궁금하네요17. 웃음조각*^^*
'12.6.4 4:35 PM (203.142.xxx.146)참 난감하셨겠네요. 원글님의 당황하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여기에 글을 올리셨으니 이제 후련하게 털어버리세요.
살다보니 정말 난감하고 마음에 상처가 될 만한 일을 겪고 나면 그 일이 머리를 떠나지 않고 괴롭히는 한 밖에 말로, 또는 글로 표현 못해요.
그걸 보면서 스스로 상처가 덧나거든요.
외부에 표현할 정도가 되었다는 것은 어느정도 치유가 되었다는 것이죠.
그리고 글로, 말로 표현한다는 것은 상처의 딱지가 떨어지는 마지막과 같다고 봅니다.
표현하고 나선 그 일을 털어버리는 것이죠.
민망하고 당혹했던 일이 원글님께 상처가 되었겠지만 이젠 그 상처의 딱지가 떨어지려나봅니다^^
잊고 웃으면서 농담처럼도 이야기 할 수 있을 정도로 아무렇지도 않은 일이 되길 바래요^^18. 순이엄마
'12.6.4 4:47 PM (112.164.xxx.46)진짜 훌륭한 아내이시네요.
가정 예쁘게 꾸려가세요.^^19. oks
'12.6.4 5:07 PM (81.164.xxx.230)4일전의 일인데, 정말 민망하고 얼마나 당혹했는지 몰라요.
남편이 교통사고로 무릎이 완전히 파괴되어 6개월간 병원에 입원했었어요. 교수님께서 수술을 담당하셨는데 인공연골에 대해 아무런 말씀이 없었거든요.
언젠가 남편이 친구들과 밤늦게까지 술을 엄청 마시고 집에 들어 왔는데, 의자에 앉다가 넘어졌어요. 무릎연골이 없으니깐 혼자 일어나지를 못하고, 저도 일으킬려고 하는데 남편의 몸무게로 도저히 감당을 못하겠더라구요. 남편은 일어날려고 1시간동안 안간힘을 쓰는데 옆에서 지켜보는 그 모습이 얼마나 안타까운지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어요. 나중에는 어떻게 할 수가 없어 경찰에 도움을 청할려다 이웃집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여 장정 두분이 오셔서 남편을 일으켰어요.
댓글 달아주신 글들 읽고 안정이 되어가네요. 감사합니다20. *^^*
'12.6.4 5:47 PM (121.134.xxx.102)살면서 실수하기도 하고,
의도하지 않았는데도,낯뜨거운 일들도 일어나고,,
그런 게 인생인거죠.
원글님,,그 당시 정말 당황하셨겠네요..
그래도 침착하게 남편분 도와드리고,,여행 잘 마치셨으니,,
이젠 훌훌 털어버리세요..
그 독일 청소부에게 재밌는 에피소드 하나 챙겨줬다고 생각하시구요..
이제 점점 나이들어가면서,,
인생 돌이켜보니,,
낯 뜨겁던 실수나 경험들이 솔찬히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수많고 흠 많고 부족한 것 투성이인게,,사람인거죠..
흠 없이,실수 하나 안하고 살았다고 말 할 수 있는 사람이 어디있겠어요?
두 분 부부사이에, 더 큰 애정이 생겨날 수 있게 만든, 황당한 추억거리라 생각하시고,,
알콩달콩 재밌게 사세요^^21. ㅎㅎ
'12.6.4 6:07 PM (112.153.xxx.23)독일이셨다면 안에서 한국말로 뭐라하는지
독일인은 무슨말인지 못알아들으니
신고했나봐요 ㅎㅎ
뭐어때요
남편이랑 그랬는데요
거기다 심층조사해도 뭐 부끄러울게 없잖아요
그네들이 더 미안할 상황이죠 ㅎㅎ
너무 스트레스 받지마시고 터세요!22. oks
'12.6.4 7:29 PM (81.164.xxx.230)크르즈 코스타 칠몰 사건 후 가격이 파격적으로 내려가고, 생페테스부르그 경유한다 하여 유럽 북극으로 여행갔습니다.
허리 굽히는 것과 무릎 끌는 것을 못할 뿐이지 걷는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어요.
여행을 좋아하는데, 남편 건강 때문에 이번이 마지막일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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