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상에서 유치원 원장이 제일 부럽다네요.

네가 좋다. 조회수 : 3,903
작성일 : 2012-06-03 17:09:02

 며칠전 지인들과 회식이 있어서 부페를 갔습니다. 웬 회식을 뷔페에서 하는가 했더니 뷔페를 룸으로 잡아놔서 참석했었습니다.

그런데 잘나가는 선배가 계속 똑같은 소리를 하는 게 어찌나 신경 거슬리던지...일년에 두서너번 해외 여행을 하는 선배인데 얼마전 유럽 여행을 갔다왔는 데 거기서 만난 유치원 원장 부부가 제일 부럽다고 합니다. 이유인즉은 일은 부원장이 다하고 유치원 원장은 부부 동반으로 해외 여행을 다닐 수 있다고...즉 일은 안하고 돈은 벌면서 여행은 다닌다...

소심하게 한마디 했습니다. '유치원 교사들이 알기로는 제일 박봉이다...'

본인은 일하는 게 힘들어 죽겠다고 난리인데 내가 알기로는 웬만한 대기업 사장만큼 연봉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돈 벌려면 그만큼 노력은 해야지 벌수 있는 게 당연하건만...

며칠전 업무로 '수'와 미팅 시작하려는 데 전화해서 30분을 업무관련 얘기를 해서 기다리던 내가 파토를 내고 자리를 일어난 적이 있었는 데, ' 미팅하는 시간에 길게 전화하지 말아달라'고 했더니 한번도 그렇게 길게 전화 한적없다고...파르르...수가 '20분 넘게 통화한거 맞아요.'하니 그제서야 가만 있네요.

그 선배 일을 비서처럼 하는 친구 수에게 '아무 이득없이 무슨일을 그렇게 봐주냐' 볼멘 소리를 했네요.  

'일 그만 두려면 확 그만 둬 버려요.뭐하러 그렇게 질질 끌어요. 나  같으면 확 그만 둬 버린다.' 본부장 있는 앞에서 확 질러 버렸습니다. 탄력 받은 본부장은 내가 들어오라고 할때 그냥 들어오라고 하고...

내가 처음에 일 시작할때 그때도 고참이던 선배가 내 오다  중간에서 가로챈 적이 있습니다. 그때 생각한게 99개 가지고 있는 사람이 1개 가지고 있는 사람 걸 뺏으려 한다는 걸 알았고 직장이 곧 생사가 걸린 정글이란걸 알았습니다. 첫인상이 그러하니 하는 짓마다 그야말로 시쳇말로 재수가 없네요. 82라서 솔직하게 씹지만 나또한 씹힐터이니 적당하게 글 내려야 겠지요.  

IP : 182.219.xxx.10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3 5:12 PM (218.209.xxx.227)

    직접 유치원 운영하는 원장도 있지만 운영자는 따로 있고 월급원장도 많습니다.

  • 2. --
    '12.6.3 5:16 PM (94.218.xxx.30)

    사실 뭐 건물 가지고 임대료받아 먹는 게 최고죠.

  • 3. ㅁㅁ
    '12.6.3 6:52 PM (49.1.xxx.93)

    글쎄요,, 여자들만 있는 곳이라 신경써야할 부분많고, 학부모 컴플레인에.. 애들 다치기라도 하면..
    유치원은 매일매일 전쟁터에요.. 사건사고 많이 일어나고요.
    편하게 돈 거저버는 곳 아닙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7726 어학원에서 이런 경우 컴플레인이 가능할까요? 1 어떡할까요 2012/07/10 1,012
127725 집에서 밥해먹는게 귀찮긴한데 좋으네요 4 ... 2012/07/10 2,412
127724 KBS파업 끝내고 복귀 후 뭐 좀 달라진 것 같은가요? 3 KBS? 2012/07/10 1,276
127723 박근혜의 ‘화장발’ 6 샬랄라 2012/07/10 3,053
127722 인터넷면세점 구입시.. 3 면세점.. 2012/07/10 1,576
127721 여러분 웹툰 뭐보세요~?추천좀 해줘요우~!!! 38 온주희 2012/07/10 3,121
127720 남편 도시락 싸주시는 분 계세요? 24 ... 2012/07/10 4,280
127719 워터픽 두 제품 중 선택의 고민에 있어요.. 1 써보신분 2012/07/10 1,321
127718 예비신부인데용 살림 장만 관련 (그릇, 냄비) 질문드릴게용 ^_.. 10 12월예신 2012/07/10 2,800
127717 여러분 앞에 항상 벽이 생기나요? 먼가가 계속 당신을 괴롭히나요.. 수민맘1 2012/07/10 981
127716 장마라 그런지 날씨가 들쑥날쑥 된다!! 2012/07/10 750
127715 해변 영화 추천해주세요 4 ... 2012/07/10 893
127714 82쿡 대대적인 댓글청소해야하합니다. 5 청소 2012/07/10 1,608
127713 이 남자 어떻게 할까요? 6 샬를루 2012/07/10 2,217
127712 코스트코 비타민c 2가지 뭘까 2012/07/10 2,991
127711 분당에서 수학을 1,2등 한다는 게 무슨 뜻일까요? 6 .. 2012/07/10 2,392
127710 회계사무실 소개좀 해주세요 2 궁금 2012/07/10 1,216
127709 혹시 명가아침 이란 곳에서 반찬배달 시키시는분 6 고민 2012/07/10 4,378
127708 초등6학년 딸애가 일기에 엄마 욕을.. 19 글쓴이 2012/07/10 8,729
127707 죄송한데 해석좀 부탁드립니다. 1 만능82쿡 2012/07/10 826
127706 오늘 같은 날 낮에 걷기 운동하면.. 2 ^^ 2012/07/10 1,527
127705 힐링캠프에서 고소영이.. 4 궁금... 2012/07/10 3,242
127704 바퀴달리고 천가방으로 된 카트 튼튼한거 추천 좀 해주세요 5 .. 2012/07/10 1,407
127703 어르신들 무릎연골수술 아시는분~ 5 이쁜호랭이 2012/07/10 3,052
127702 스포츠선글라스 쓰는 분들 요것 괜찮은건가요~ 자전거 2012/07/10 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