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상에서 유치원 원장이 제일 부럽다네요.

네가 좋다. 조회수 : 3,927
작성일 : 2012-06-03 17:09:02

 며칠전 지인들과 회식이 있어서 부페를 갔습니다. 웬 회식을 뷔페에서 하는가 했더니 뷔페를 룸으로 잡아놔서 참석했었습니다.

그런데 잘나가는 선배가 계속 똑같은 소리를 하는 게 어찌나 신경 거슬리던지...일년에 두서너번 해외 여행을 하는 선배인데 얼마전 유럽 여행을 갔다왔는 데 거기서 만난 유치원 원장 부부가 제일 부럽다고 합니다. 이유인즉은 일은 부원장이 다하고 유치원 원장은 부부 동반으로 해외 여행을 다닐 수 있다고...즉 일은 안하고 돈은 벌면서 여행은 다닌다...

소심하게 한마디 했습니다. '유치원 교사들이 알기로는 제일 박봉이다...'

본인은 일하는 게 힘들어 죽겠다고 난리인데 내가 알기로는 웬만한 대기업 사장만큼 연봉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돈 벌려면 그만큼 노력은 해야지 벌수 있는 게 당연하건만...

며칠전 업무로 '수'와 미팅 시작하려는 데 전화해서 30분을 업무관련 얘기를 해서 기다리던 내가 파토를 내고 자리를 일어난 적이 있었는 데, ' 미팅하는 시간에 길게 전화하지 말아달라'고 했더니 한번도 그렇게 길게 전화 한적없다고...파르르...수가 '20분 넘게 통화한거 맞아요.'하니 그제서야 가만 있네요.

그 선배 일을 비서처럼 하는 친구 수에게 '아무 이득없이 무슨일을 그렇게 봐주냐' 볼멘 소리를 했네요.  

'일 그만 두려면 확 그만 둬 버려요.뭐하러 그렇게 질질 끌어요. 나  같으면 확 그만 둬 버린다.' 본부장 있는 앞에서 확 질러 버렸습니다. 탄력 받은 본부장은 내가 들어오라고 할때 그냥 들어오라고 하고...

내가 처음에 일 시작할때 그때도 고참이던 선배가 내 오다  중간에서 가로챈 적이 있습니다. 그때 생각한게 99개 가지고 있는 사람이 1개 가지고 있는 사람 걸 뺏으려 한다는 걸 알았고 직장이 곧 생사가 걸린 정글이란걸 알았습니다. 첫인상이 그러하니 하는 짓마다 그야말로 시쳇말로 재수가 없네요. 82라서 솔직하게 씹지만 나또한 씹힐터이니 적당하게 글 내려야 겠지요.  

IP : 182.219.xxx.10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3 5:12 PM (218.209.xxx.227)

    직접 유치원 운영하는 원장도 있지만 운영자는 따로 있고 월급원장도 많습니다.

  • 2. --
    '12.6.3 5:16 PM (94.218.xxx.30)

    사실 뭐 건물 가지고 임대료받아 먹는 게 최고죠.

  • 3. ㅁㅁ
    '12.6.3 6:52 PM (49.1.xxx.93)

    글쎄요,, 여자들만 있는 곳이라 신경써야할 부분많고, 학부모 컴플레인에.. 애들 다치기라도 하면..
    유치원은 매일매일 전쟁터에요.. 사건사고 많이 일어나고요.
    편하게 돈 거저버는 곳 아닙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290 집에 다녀온뒤 울었어요 8 .... 2012/09/23 3,761
158289 광고에 블루벨벳 노래가 나와서 2 .. 2012/09/23 1,013
158288 남편이 구조조정 당했다고 쓴 사람이에요. 12 속이 타 2012/09/23 5,284
158287 시어머니 없는 결혼식 시누이 의상 도움요 9 결혼식 2012/09/23 1,809
158286 외동인데 신랑이 둘째를 갖고 싶어하네요 2 행복한영혼 2012/09/23 1,743
158285 시판하는 동그랑땡중에서 괜찮은게 있으면 추천바랄께요.. 13 추석이코앞`.. 2012/09/23 4,329
158284 해석좀요.. 5 김수진 2012/09/23 896
158283 여자들은 남자 외모 안보는줄 아는 남자들 15 ... 2012/09/23 8,519
158282 박근혜씨 내일 기자회견 과거사 사과키로 22 진홍주 2012/09/23 2,667
158281 분따 2 분따 2012/09/23 2,043
158280 우리남편은 첫사랑에 대한 환상이 없어요 2 첫사랑 2012/09/23 2,182
158279 내가 첫사랑이였을오빠 3 처음 2012/09/23 2,095
158278 박근혜의 집주인전세대출 안에 대해... 황당 그 자체 10 기막혀 2012/09/23 2,767
158277 내일 사과하는다는 박근혜후본임게. 2 .. 2012/09/23 1,433
158276 냉동실 8개월된 조기 먹어도 될까요? 12 냉장고정리 2012/09/23 4,620
158275 새댁인데요. 이거 서운해 할일 맞죠? 75 ggg 2012/09/23 21,091
158274 약 알러지 있는분 있으신가요? 8 여니 2012/09/23 6,335
158273 붕어찜을 먹었는데 뼈가 억세서 1 ... 2012/09/23 1,925
158272 원글은 내립니다. 28 고민 2012/09/23 4,410
158271 며느리 생활 20년. 6 dooris.. 2012/09/23 3,024
158270 여기 계신 남자분들 첫사랑 만나보신 분들 많으세요? 1 첫사랑 2012/09/23 1,629
158269 추억의 미드- 블루문특급, 레밍턴스틸, 트윈픽스 좋아라들 하셨어.. 25 추억의 미드.. 2012/09/23 2,874
158268 정부가 달라지면 내 생활에 어떻게 영향을 줄까. 1 ㅇㄹㅇㅁㄹ 2012/09/23 943
158267 주변에 참모들 많아도 실기해버린 박근혜 6 .. 2012/09/23 1,716
158266 영대 천마아트센터 어떤 자리로 해야 될까요? 공연 2012/09/23 1,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