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패션테러리스트... 5살 우리딸.. 안습이에요 ㅠㅠ

어케요 조회수 : 3,949
작성일 : 2012-06-03 10:58:09

머리부터 발끝까지 지가 골라야 직성이 풀리는 5살... 어떻게 해야좋을까요

지금까진.. 그게 뭐 대수냐... 그런걸로 잔소리하기 싫어서 그냥 제가 졌거든요

근데 갈수록 태산입니다

색 스타일 완전 무시하고 자기가 입고픈거 꺼내 아무렇게나 입고

놀이동산가서 오래 걸어야한대도 ...죽어도 핑크 구두신어야하고

말리거나 조언하거나 살짝 협박도 하는데... 패션에 관해선 어찌나 고집이 센지 몰라요

 

요즘은 옷정리하다가 나온 큰 원피스(물려받은)가 잇아이템이에요 ㅠㅠ

너무 커서 어깨끈을 x로 햇는데도 뒤에가 어벙벙... 거기다

역시나 아직 입힐생각없는 물려받은 큰 바지 받혀입고...

 

어딜가서 봐도 우리딸처럼 (테러수준으로) 입고 다니는애는 없더라구요 ㅠㅠㅠㅠ

또래애들이나 큰애나 작은애나... 요즘애들은 다들 스타일이 얼마나 좋은지... ㅠㅠ

저애들은 엄마말도 잘듣는구나... 혼자 속으로 막 부러워하다가.. 우리딸보면 한숨나고...

솔직히 같이 다니기 좀 창피하기까지;;; 허허허...

IP : 121.139.xxx.3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6.3 11:07 AM (199.38.xxx.75)

    고맘때 애들 그런 애들 많던데요 ^^
    제 친구 딸은 겨울에 수영모자쓰고 놀이학원가고 ㅋㅋㅋ
    제 친구 아침에 애랑 싸우다가 결국 져서 ㅋㅋㅋㅋ 창피해서 죽을 거 같았다 그러더라구요 ㅋ
    근데 어느 순간 맘을 좀 내려놓고 냅뒀더니 그냥 사그러들었어요.
    오래 걸어야할 때 구두 신는다고 우기면 일단 그냥 신기고 (고생 좀 해보라고 ^^;;)
    편한 크록스 같은 가벼운 신발 비닐에 넣어 가방에 넣어 가시는 건 어떨까요?

  • 2.
    '12.6.3 11:08 AM (125.138.xxx.35)

    패션 실험정신이 투철한데요ㅋ 넘 귀여워요 ㅋ
    패션감각은 하루아침에 완성되는게 아니에요^^
    그렇게 입다보면 몇년후엔 또래 아이들 보다 훨씬 높은 패션감각을 보여줄것 같아요^^

  • 3. ㅎㅎ
    '12.6.3 11:28 AM (222.117.xxx.195)

    다들 따님이시죠?
    여기 아들놈 하나 추가요 (취향은 당연 사내놈스타일이구요)
    모자부터 양말, 신발까지 자기 고집대로 해야합니다
    한번은 여름에 골덴바지를 들고 나왔길래
    너 그거 입으면 땀띠나. 그랬더니
    괜찮아요. 긁으면 되요.
    헐~~~ 그날 그거 입고 유치원갔습니다
    나름 감각있고 실험적이며 센스도 있습니다
    사춘기때 아주 볼만할거 같아요. 기대중입니다 ㅋㅋ

  • 4. 울 아들 6살
    '12.6.3 11:30 AM (112.151.xxx.112)

    4월말에 무릅까지 오는 오리털 파카 입고 유치원 갔어요
    집에 올때에는 더워서 벗고 왔지만
    다음날은 털모자랑 목도리 장갑끼고 갔구요
    제가 안보이게 숨겨두고 나니 계절을 뛰어넘는 패션이 끝났어요

    신발은 두 사이즈나 큰 형아가 안신는 신발 신고
    질질 끌면서 다녀요
    멀쩡한 자기 운동화 놔두고...
    그냥 그러려니 해요

  • 5. ㅋㅋㅋ
    '12.6.3 11:33 AM (218.232.xxx.123)

    세 놈 다 그랬으니...ㅎㅎ
    나중엔 요령이 생겨서 유치원 갈때는 절대 이옷 입으면 안된다 소리 안해요. 유치원샘들은 애들 잘 아시기 때문에 이상하게 입고 와도 다 아시거든요.
    외출할때만 엄마 의견 쬐금 강조하죠. 그러면 대충은 들어요. 이거 입고가면 엄청 더울거 같은데...걱정 늘어지게 해주면 평소 유치원에 갈때 더웠던 기억 떠올라 외출할때는 엄마말 듣더라구요.
    우리딸6세도 어제 분홍 수영복 입고 잤어요,ㅠㅠ
    어쩔수 없어용~~^^

  • 6. 한 겨울에 반팔 드레스
    '12.6.3 11:34 AM (124.54.xxx.17)

    한 겨울에 반팔 드레스 입는 애 봤어요.
    드레스에 꽂힌 거죠.
    그 엄마는 남들이 보면 내가 얼마나 한심하겠냐고
    근데 고집을 꺾을 수가 없다고 미치겠다 하고---

    그런 애들이 있더라고요.

    좀 느긋하게 대처하세요.
    설마 평생 그러겠어요?
    지나면 추억이려니 하고 사진도 찍어두시고---

  • 7. tods
    '12.6.3 11:43 AM (208.120.xxx.175)

    11월 오후에 어느 집 아이가 반바지에 맨발로 크록스 신고 자전거 탄다고 동네엄마들이 그 아이 엄마가 누구인지 참 궁금하다고 했었대요.
    그 엄마가 바로 접니다 ㅎㅎㅎ

  • 8. 아줌마
    '12.6.3 12:00 PM (119.67.xxx.4)

    저희애도 그랬어요.
    지금 대학생인데 아직도 대략 난감할때가...;;;

    처음엔(4, 5살 무렵) 무지 싸웠(?)는데
    그 뒤론 그냥 둬요.
    그냥 취향이 다르구나 내 자식이라도 겉만 낳았지 속은 안 낳았구나 하면서요.
    근데 그 촌시런 감각은 어디서 온걸까요?
    전 제법 옷 잘 입는 편이거든요!

  • 9. 잔치날
    '12.6.3 12:24 PM (221.143.xxx.191)

    집안 어르신 생신날 초대받아 갔더니
    시어머니 조용히 말씀하시더군요

    애 옷 좀 신경써서 입히지 ㅉㅉㅉ

    저 속 터져서 죽는줄 알았답니다.
    싸우다지쳐서 진 다 빼고 온거거든요
    저도 그때가 5~6살때 였던듯

    그 뒤로 격식있는 장소 몇번 갔다오더니
    눈이 틔였나
    내복패션은 안하더군요
    그것만해도 얼마나 감사한지...

  • 10. ..
    '12.6.3 1:28 PM (218.53.xxx.63)

    저희 아이 중1인데 아직도 그래요.ㅠㅠ
    크면 나아진다더니 아직도 촌시런 감각은 여전해서 너무 창피한데
    아줌마님 말씀에 대학생인데도 그렇다니 급 좌절이.ㅠㅠ

    저희 아이 졸업앨범을 받았는데 그안에 초록검정가로줄무늬 폴로티에 곤색 빨강 세로줄무늬 츄리닝바지를 입은 저희 아이가 떡하니 있네요.. 다들 왕자님 공주님같은 복장의 앨범속 아이들 한가운데요..
    마음이 너무 심란하더라구요.
    저는 무난한 보통의 패션감각과 남편은 비범하고 세련된 패션감각을 지녔는데
    아이는 어째저리 요상한 감각을 가졌는지요..ㅠㅠ

    어쨌든 싸워봐야 소용없더라구요.

  • 11. 고맘때
    '12.6.3 2:32 PM (121.147.xxx.151)

    지맘대로 못입으면

    언제 실험을 하겠어요...

    그냥 입고 싶은대로 입으라고 하면

    차츰 정리가 되던데

    그래도 끝까지 주장을 굽히지않는다는 건

    패션왕이 될 소질이 다분한건데

    아마도 아이가 사람들 눈길 받는 걸 즐기나봐요.

    이상하게 입으면 다들 쳐다보고 가니 그걸 즐기는 거죠 ㅋㅋ

    벗고 다니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심하게 거부감을 주지않는다면

    그냥 인정해주시면 안될까요?

  • 12. 어머나
    '12.6.3 2:40 PM (58.124.xxx.211)

    5살이면 다른 엄마들도 다 이해해 줄꺼예요......

    우리애는 9살때...(지금은 10살)

    작년 초복에 털모자 (귀마게 달렸음..)쓰고 폴라폴리스 망또 두르고 .. 그러고 돌아다녔어요...

  • 13. 제 딸아이
    '12.6.3 3:55 PM (211.223.xxx.127)

    6살 때 어린이집 생일 잔치에 아주 오래된 한복만 입고 싶다고 우겨서 이쁜 한복 놔두고 오래된 한복 입혀서 보냈어요,,,, 진 분홍색치마에 아주아주 노란 일반 저고리..... 리폼 할려고 형님이 버리실려고 하는것 옷장에 두었더니 옷 빛깔에 혹 ,,,,,,

    다음해 7살 생일 잔치 때 원장 선생님께서 걱정 스럽다며 혹 아이한복이 없으시면 다른 학부형님께 부탁드려서 한복 빌려드린다며, 전화를 하셨더군요....
    7살때 생일 잔치 때는 아주아주 이쁜 자수가 놓여있는 연분홍치마에 아이보리색 당의 입혀서 보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4991 [원전]"오이 원전 재가동 막아주세요" 긴급 .. 1 참맛 2012/06/04 804
114990 책 읽어주는 라디오 프로 같은거 있나요? 5 궁금 2012/06/04 1,449
114989 미성숙한 남편 3 화가 나네요.. 2012/06/04 2,440
114988 인간극장 오늘부터 이범학씨네요 트로트가수 13 이대팔 2012/06/04 7,663
114987 6월 4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2/06/04 817
114986 생강차. 2 2012/06/04 1,434
114985 살찌는 방법 알려주세요 5 dff 2012/06/04 1,579
114984 감정의 기복 조절 4 2012/06/04 1,988
114983 돌미나리에는 거머리가 없나요? 3 무셔 2012/06/04 3,989
114982 거짓말한 아이.. 어찌할까요 4 속상한 맘 2012/06/04 1,472
114981 한번쯤 사놓고 애들먹이고 싶은데.. 맛어때요? 2 주원산훈제오.. 2012/06/04 1,670
114980 이별을 문자로 통보 받았네요... 13 mario2.. 2012/06/04 8,583
114979 카누를 어떻게 맛있게 먹을까요? 4 매드포커피 2012/06/04 5,061
114978 갑상선 조직검사 4 ... 2012/06/04 3,345
114977 가방과 이성과 감성 가방 2012/06/04 1,076
114976 정신과 전문의 선생님 또는 간호사 선생님들 자살시도자에 대한 메.. 2 nobody.. 2012/06/04 2,150
114975 내아내의 모든것 봤어요. 5 로맨틱이라기.. 2012/06/04 3,150
114974 아랫글 세개는 낚시//매실액 담기 어렵나요? 4 ,,, 2012/06/04 998
114973 기도가 필요하신분 (중보기도) 34 ... 2012/06/04 1,837
114972 암웨이판매자가 아니라는데요. 5 2012/06/04 2,194
114971 딸아이의 수상한 문자...원글입니다 2 중2 여학생.. 2012/06/04 3,445
114970 그렇다면 반대로 몸무게보다 많이 나가는 체형은 어떤건가요? 2 ... 2012/06/04 1,317
114969 무턱,,, 고민 8 ... 2012/06/04 3,034
114968 TV 살때 진열상품...안좋을까요? 16 티비바꿔요 2012/06/04 19,223
114967 (후기) 19금 남편때문에 몸이 아파요 13 .. 2012/06/04 10,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