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야밤에 전화해서 따지는 사람

ㅇㅇ 조회수 : 2,319
작성일 : 2012-06-03 02:19:33

어젯밤 12시 52분에 문자가 왔어요.

친하게 지내는 같은 고1학부모(a)가 - 전화 가능해요?

마침 제가 초저녁잠을 잤더래서 전화를 했어요.

저를 언니, 언니라고 부르는 친한 사람이지만 이 밤에 왠일인가 했네요.

 

뭔가 섭섭한 일을 당했다고 하는 겁니다.

저는 a에게 그런 일을 한 적이 없길래 다른 사람 얘기를 하는 걸로만 알았고

다른 학부모들 이름이 거론되길래 그들에게 상처받은 일이 있나? 라는 생각뿐이었어요. 

 

한참 듣다보니... 결론은

제가 어떤 정보를 자기에게 제일 먼저 안주고, 다른 엄마에게 먼저 줬다고 섭섭하다고 하는 겁니다.

자기가 가장 친한 줄 알았는데 다른 사람에게 먼저 정보를 줘서 섭섭했다고...

물론 자기에게 먼저 주라는 법은 없지만, 그럴 줄 몰랐다고....

 

저는 무슨 말을 하는지 기억도 안났어요. 요즘 많이 바빴거든요.

잘 생각해보니, 그날 우리 친한 그룹 엄마들에게 알려주는데 전화를 안받은 사람도 있고... 받은 사람도 있었거든요.

그 얘기를 해주니, 상황이 이해가 된다면서 오해가 풀렸다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저는 a만 친하다고 생각도 안했고 다른 모두에게 똑같이 대했는데...

저와 친하다고 생각하는 건 좋은데, 아무리 절친이라 해도 이런 일로 밤 1시 다되가는 시간에 전화할 일인가요?

-

오늘 아침에 어젯밤 일을 생각해보니 황당하더라구요. 이게 밤에 문자, 전화할 일인지...

저도 문자를 날렸어요 - 그 섭섭한 일이 나였던거야?

a는 전화를 걸더니, 깔깔대고 웃어요 - 언니, 그것 때문에 밤새 못잤어요? 에이형이야? ㅎㅎㅎㅎㅎ

기분 나빴냐고 물어보길래 좀 그랬다고 했네요.

 

근데 더 기분이 나쁘네요. 혼자 병주고 약주고, 북치고 장구치더니, 사람 이상하게 만드네요.

자기는 별 것도 아닌 일로 밤에 전화해서 토로하고,

제가 문제제기하면 깔깔 웃으면서 사람 이상하게 만들지를 않나...

 

저도 이런 마음이 있어도 이 야밤에 전화해서 따지면 안되는 거잖아요. 

앞으로 여러 일로 계속 만나야 할 사람이고, 그룹인데, 사람들에게 정주기 무서워요. 

잘해주니까 더더 잘해달라는 사람들이 넘 많아요.

누가 알아볼까봐 자세하게는 못 적었는데.. 하여간 생각할수록 기분이 나쁘네요.

 

 

 

IP : 114.206.xxx.23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6.3 3:24 AM (119.64.xxx.204)

    별 사람 다 있네요.

  • 2. ...
    '12.6.3 3:35 AM (110.70.xxx.46)

    너는 스페셜a형인가봐...
    새벽1시에 그걸 따지러 전화했으니ㅋㅋㅋㅋ
    하고 비웃어주시지.
    근데요.아마 나중에도 원글님 뒷목 잡을말
    많이 할꺼에요.기준이 본인위주인 사람이라..
    다음에는 야무지게 대응하세요.

  • 3. 무조건
    '12.6.3 3:42 AM (14.63.xxx.101)

    관계 조절하세요. 그리고 밤 10시 후론 전화하지 말라고 하세요.
    밤 12시 넘어 전화오면 가족들에게 무슨 일 생긴 걸로 놀랄 수 있다고, 전화하지 말라고 하세요.
    이런 부류의 인간들은 한 마디로 IQ/EQ가 낮은 사람들 입니다.
    안면 싹 바꾸고 말씀하세요. 그냥 넘어가면 만만히 보고 앞으로 더 심한 행동도 할 겁니다.
    이 여자 비정상인 거 남들은 이미 다 알고 있을 겁니다.

  • 4. ..
    '12.6.3 9:34 AM (124.51.xxx.163)

    별거지...같..은 정말 입에서 욕나오네요
    새벽에 제정신인사람이 전화하겠어요?
    저라면 바로 지금시간이몇시냐! 하면서 끊었을거에요
    기분푸시고 앞으로 거리두세요 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9303 아이들과의 여행 s20135.. 2012/06/20 884
119302 74세 엄마 백내장 수술 하려는데... 3 백내장 2012/06/20 1,667
119301 “월급 절반씩 내놔“ 조경민 오리온 사장, 매달… 1 세우실 2012/06/20 1,842
119300 삼양라면의 효능 9 라면~ 2012/06/20 3,702
119299 포괄수가제 광우병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5 hermin.. 2012/06/20 1,041
119298 디시에도 좋은글이 있군요.강남구갤인데 좋은글이네요.(펌) 7 ... 2012/06/20 3,568
119297 얼굴에 두드러기가 났어요 2 어떻게 2012/06/20 1,515
119296 초등 2학년아이 답변 부탁 2012/06/20 865
119295 결혼19년만에 처음으로 시어머니한테 축하전화 받았는데... 생일 2012/06/20 1,862
119294 현빈의 제대일이 얼마남지 않았네요.. 9 문득 2012/06/20 3,493
119293 격주로 주말에 아기 보러 오시는 시어머님..어찌하면 좋을까요. .. 57 -- 2012/06/20 13,814
119292 접사잘돼는 똑딱이 카메라 추천부탁합니다. 7 -- 2012/06/20 1,425
119291 키플링 시슬리 색상? 궁금 2012/06/20 1,719
119290 분당 피부과 소개 좀 해주세요 ... 2012/06/20 1,125
119289 아기 이유식 적정량 여쭤봅니다... 2 싱고니움 2012/06/20 1,572
119288 강남에 고등학교 평인데 평한이가 아마 휘문고나온듯 ㅋㅋ(펌) 5 ... 2012/06/20 4,003
119287 영유아 교사 어떤가요? 호두 2012/06/20 771
119286 엄마돈이 제 통장으로 몇억들어올 때 6 세무조사나오.. 2012/06/20 3,863
119285 "수백만원 '술접대' 받은 어느 검사 이야기".. 1 샬랄라 2012/06/20 1,503
119284 여행가는데... 선물 5 동유럽 2012/06/20 965
119283 은마도 재건축만되면 정말 비쌀텐데 2 ... 2012/06/20 2,368
119282 질염... 8 .. 2012/06/20 2,681
119281 이명이 심해요... ^^ 2012/06/20 819
119280 이건 뭐 너무 황당해서..'부안 모텔' 딸 살인사건 전말 7 .. 2012/06/20 4,640
119279 잠잘 곳 있을까요? 4 서울대 병원.. 2012/06/20 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