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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시집을 잘왔나봅니다

^^ 조회수 : 9,331
작성일 : 2012-06-03 00:50:10
결혼 15 년차 남편에게 늘 서운하고 맘아픈거 많았는데 늘 아버님이 사랑으로 채워주셨어요.... 이제 남편이 서서히 변하네요 어려서 몰랐던걸 이제 나이가 드니 알게되나 봅니다..아님 본게 있으니 달라지나 봅니다.. 외아들 집에 딸만 낳아도 커다란 꽃바구니 가져 오셔서 조금도 서운한 내색 안하신 아버님이시기에 맘이 더 아팠습니다...시고모님들 대 끊는다고 볼 멘 소리 하셔도 며늘 아이 몸 약하고 나이 많아 안된다도 한 칼에 자르시던 아버님.. 늘 맛난거 저부터 챙겨 주시는 아버님덕에...남편에게 속상한거 많아도 삭였습니다. 암투병중인 친정아버지께 시간 나실때마다 들리시며 용돈 주고 오시는 아버님..... 오늘 신랑이 그러네요 아버님이 불러 혼내더라고...처가에 잘 해야 한다고.... 감사해서 자꾸 자꾸 눈물이 나네요
IP : 211.181.xxx.205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푸른산호초
    '12.6.3 12:52 AM (124.61.xxx.25)

    시집잘가셨네요 저도 좋은 시아버지만나고파요^-^

  • 2. ^^
    '12.6.3 12:53 AM (211.181.xxx.205)

    폰이라 글이 엉망이네요 늦은 밤 감사해서 자꾸 목이 메네요

  • 3. ,.
    '12.6.3 12:55 AM (221.139.xxx.109)

    힝,,, 왜 제가 눈물이 핑 돌라그러는지...ㅠ
    원글님 정말 복받으셨네요.
    댓글쓰다가 갑자기 돌아가신 아버님 생각이 나네요.
    전 결혼전 아버님께서 조건상 절 탐탁지 않으셨던걸 아는데요,
    내색은 안하셨는데... 우찌 알게되었어요.
    근데 결혼하고선 당신식구다..고 받아들이시고는
    은근히 챙기시는게 제 눈에 보였어요. 결혼전 아버님맘을 알고있었던지라,
    아버님의 가치관이 참 존경스럽더라구요.

  • 4. 아...눈물나요
    '12.6.3 1:03 AM (188.22.xxx.142)

    피는 못 속인다고 남편도 그렇게 되겠죠?

  • 5.
    '12.6.3 1:48 AM (115.136.xxx.24)

    잘 가신 거 맞네요...
    비슷한 상황에서 완전 반대로만 행동하시는 시어머니를 둔 저로선.. 그저 부러울 따름입니다..

  • 6. 헉..
    '12.6.3 9:50 AM (119.194.xxx.7)

    이네요..
    진짜 이런시아버지가 계시다니 믿어지지않아요..
    뭐 사랑은 안바라지만 일주일에 한번 전화할때마다 16년째
    '너가 왠일이냐' .. 로 일관하는 시아버지둔 저로선 미치게부럽네요..
    전생에 세계를 구하셨나보네요..

  • 7. 헉님...
    '12.6.3 12:42 PM (183.98.xxx.14)

    전화하시 마세요, 세게 나가면 결국 이깁니다.
    그런 사람들일수록 약자에게 강하고 강자에게 약해요.

  • 8. 며느리 사랑은
    '12.6.3 8:01 PM (121.147.xxx.151)

    시아버지라더니

    정말 결혼 잘하셨네요.

    그걸 느끼고 감사할 줄 아는 원글님이니 복이 자꾸 커지는 거에요.

    앞으로 들어올 울 며느리도 좋은 것만 생각하고

    사랑을 느낄 줄아는 따뜻한 아이였으면 좋겠네요.

  • 9. 자랑계좌도
    '12.6.3 8:06 PM (203.226.xxx.128)

    자랑계좌아시죠?^^
    감사할 줄 아시는 님도 너무 아름다워요^^

  • 10. 좋은분
    '12.6.3 8:15 PM (220.86.xxx.224)

    아이고..정말 좋은 시아버님이시네요..
    어쩜 저렇게도 정이 많은 분이신지요....

  • 11. 맞아맞아
    '12.6.3 8:19 PM (112.153.xxx.36)

    일단 82쿡 자랑계좌에 입금부터 하셔야 겠어요?
    일단 만원으론 부족할 거 같다는...ㅋㅋㅋ

  • 12. ㅠㅠㅠㅠㅠ
    '12.6.3 8:51 PM (122.37.xxx.113)

    정말 좋으시겠어요. 그런 어른 주변에 계심 참 좋을거예요. 가만있어도 뭔가 배우는 느낌 들 거 같아요.
    전 시아버님은 커녕 예비시아버지도 얼굴 두 번 봤을때 결혼하거든 용돈을 한달에 백만원씩 보내라느니 헛소리 해대시는데 아 정 떨어지고 결국 깨빡 났음.

  • 13. 11
    '12.6.3 9:40 PM (1.231.xxx.137)

    시아버님이 글쓴이님, 좋은 사람인거 알아보고 그러셨을거예요.
    그러니까 더 좋은 사람으로 대접하세요.
    행복하시길 ㅎㅎ

  • 14. 캬.....
    '12.6.3 9:51 PM (1.240.xxx.245)

    진짜 누구네 시아버지란 사람이랑 비교되네요..
    원글님이 복이 많은 사람이세요..
    베풀줄 아는 어른을 만났다는 자체가 참으로 감사하셔야죠..
    아래서 베푸는게 아니라...언제나 위에서 베풀어야 제대로 집안이 돌아가더군요,,
    정말 심히 부럽습니다..

  • 15. 뭐든 해먹고 싶어요..
    '12.6.3 11:04 PM (203.226.xxx.15)

    아...눈이...시큰해지네요...
    정말 좋은 분을 만나셨네요...
    저도 그런분 만나고 싶어요^^

  • 16. 맘이..
    '12.6.3 11:39 PM (121.165.xxx.99)

    부럽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내남편이 저런 시아버지, 내가 저런 시어머니가 되려고 노력 하려구요.
    정말 귀감이 되는 어른이시네요.

  • 17.
    '12.6.4 12:21 AM (221.160.xxx.218)

    시아버님이 거의 친정아빠 같으시네요.
    부럽다..저런 시아버지면 내 간이라도 빼드리겠네 ㅠㅠ

  • 18. ...
    '12.6.4 1:02 AM (1.240.xxx.180)

    부럽네요
    저희는 친정부모 시댁부모 도움 하나도 안주고
    용돈 다달이 드려야한답니다

  • 19. ㄹㄹㄹ
    '12.6.4 4:09 AM (94.208.xxx.196)

    정말 완전 부럽네요.세상에 그런 시댁 어른도 계시다니....그런 분들이라면 정말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시댁과 정을 주고 받으며 사시겠어요.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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