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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에서 며느리는 잔반처리반인가요???

허허허허 조회수 : 10,562
작성일 : 2012-06-02 17:47:03
저희 시댁..독특한 유교적인 분위기. 
함께 고기먹으러 가면 시어머니는 고기 굽고, 아버님은 고기 마음껏 드시고, 아들은 눈치보며 적당히 먹고,
며느리는 다들 드시고 배부르셔야 어서 먹어라 라는 말을 듣습니다. 
처음에 함께 식사할 땐, 그런 분위기에 적응이 안되어.. 어서 먹어라 하는 말씀에 눈치 없이 먹다가 
가정교육 못배우고 시집온 여자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먹으라는 말씀은 그냥 말 뿐이었는걸 몰랐어요..)
참고로 저는 임신 4개월째입니다. 입덧으로 고생이 심했고, 아직도 먹는건 편하지 않습니다.
뱃속의 태아가 고기를 원하는지,,불고기가 참 맛있더군요.
시댁과의 식사자리에서 다른 반찬들은 먹기가 싫고 구워놓은 불고기가 맛있어서 잘 먹었습니다. (이번 건은 이미 구워서 나온 케이스)
불고기는 아버님 할머님 도련님 자리에 한상, 저와 어머님 자리에 한상 있었어요.
아버님이 불고기 맛있다는 말씀에, 제가 유일하게 먹고 있던 불고기 반찬을 가져다가 아버님이 드시는 상쪽에 다 덜어주시네요.
너무너무 서운했습니다.
물론 아버님이 우선인 집안 가풍도 있으나...며느리는 사람이 아닌지..
항상 먹다가 음식이 남을 것들만..많이 먹으라고 제 앞으로 밀어주시는데...
저는 잔반처리반인지요.
원래 시댁은 이런건지..
친정은 아버님 우선보다는 같이 먹자..주위인데...
시댁은 모든것이 아버님 우선.. 아버님은 배려 없으세요. 본인 다 드시면, 배부르다고 고기 그만 구우라고 하시는 분이세요.
이젠 시댁에서 밥 먹기가 무섭고 서럽고 싫습니다.
근데 항상 밥먹으러 오라고 하시네요. 
제가 시댁에서 먹을 수 있는 반찬은 냉동실에서 오래된 반찬들 밖에 없는데...
저같은 처지에 계신 분 있으신지요? 이거 서운한거 맞는건지요? ㅜ.ㅜ
IP : 183.96.xxx.58
6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2 5:49 PM (121.164.xxx.120)

    저 같으면 안갑니다

  • 2.
    '12.6.2 5:54 PM (124.61.xxx.25)

    차라리 못된며느리로 맛있게 먹고 사는 게 낫겠네요 저 같으면 못 참아요

  • 3. ㅡ,ㅡ
    '12.6.2 5:55 PM (175.116.xxx.127)

    가지 마세요.

  • 4. 왠일이니
    '12.6.2 5:57 PM (180.230.xxx.215)

    듣다 듣다 원글님같은시댁은 첨보네요·참
    며느리가 무슨 종도아니고 님도 친정에선귀한
    자식일텐데‥임신한 며느리배려라는건 눈꼽만큼도
    없고·서운하다 못해 정내미가 떨어지네요

  • 5. ..
    '12.6.2 5:58 PM (118.32.xxx.169)

    남편은 뭐해요? 남편한테 아무말도 못하고 사시나요 -_-

  • 6. ...
    '12.6.2 6:00 PM (114.204.xxx.54)

    임신이고 뭐고 그냥 하녀쯤으로 보이는거죠..
    저런 노인네들 안변해요.

  • 7. 허허허허
    '12.6.2 6:01 PM (183.96.xxx.58)

    남편은 시댁 문화를 워낙 잘 아니깐.. 아버님이 맛있다고 해서 갖다 드린걸 당연하게 생각해요. 물론 너의 입장은 서운하겠지만, 그래도 이해해라..하네요. ㅡ.ㅡ;;

  • 8. 지나다
    '12.6.2 6:01 PM (115.140.xxx.84)

    저 결혼초 모습이구요
    서러우시죠?

    미친척하고 아 어머님 애기가 먹고싶다고 난리에요.. 해보세요
    못먹으면 손주눈 짝짝이된답니당
    가정교육 운운하늕사람들이 웃긴거에요

    그금기 깨셔야해요
    언제까지 그리 사실건가요?

    요즘처럼 먹거리 흔한세상에 무슨..

  • 9. 저도 비스무리
    '12.6.2 6:02 PM (112.152.xxx.173)

    한 시집이예요
    저보다 먼저 결혼한 윗동서는 밥을 조금 부족하게 어머님이 하면 남은 누룽지 처리반이었다고 하더군요
    밥먹으라고 부르면 우린 반찬 며느리들이 다 사가요 가보면 냉장고가 텅 비어있거든요
    장봐가는걸 깜박하면 그냥 국수랑 라면이랑 섞어 끓여서라도 먹이시지 새로 뭐 사다놓고 먹이는건 전혀~~
    눈치 둔할때
    앉으란다고 앉고 밥먹으란다고 밥먹는다고 저한테두 누룽지 밀어주셨죠 ㅋㅋ
    그래도 시어머니가 고기를 다 구우시네요? 우린 며느리 전담이예요
    우리는 동서가 시어머니 부엌에서 쫒아내고 ㅋㅋㅋ 우리가 주도적으로 하면서
    고기양도 마음껏 우리가 사다가 반찬하고 구우니까 스트레스가 없네요

  • 10. 지나다
    '12.6.2 6:05 PM (115.140.xxx.84)

    서운하지만 이해하라구요?
    남편혼자 보내시고 고깃집가서 혼자라도 드세요

    이해해야하는건 시어른들아닌가요?
    손주가진며느리 더 먹이려는게 정상아닌지..
    시어른들 이기적이네요

    조선시대에 사시네그랴

  • 11. ..
    '12.6.2 6:07 PM (203.100.xxx.141)

    예전에 제사 지내는 날....식구들 먹으라고....저녁밥을 시어머니께서 밥을 하셨는데

    휘슬러 밥솥...5~6인용에...어른들 작은 어머니 두분...작은 아버지 두 분....시어머니...도련님...남편(회사 퇴근중이었음)

    밥을 다 푸고....보니 제 밥이 없는 거예요.ㅠ.ㅠ

    그러면 저라면 미안해서 얼른 밥 해서 주겠던데......바닥에 누른밥 긁어서 먹었네요....간에 기별도 안가는데.....

    제사라고.....일은 혼자서 다 하고.....작은댁 식구들은 저녁에 와서 밥 먹고...12시에 제사 지내고

    또.....제사 음식 먹고 싸 가고....휑~하니 가버리고....혼자 설거지에 뒤치닥거리.....새벽에 집에 가고...

    그때만 생각하면 울컥하네요.

  • 12.
    '12.6.2 6:16 PM (121.162.xxx.132)

    저희 시댁도 똑같아요. 님 모습이 제 모습이었네요.
    혼자 몰래 눈물짓다가 그게 어리석은 일이란 걸 배웠어요. 혼자 울어도 달라지는 건 없으니까요.
    저희 아버님도 실컷 혼자 다 받아 드시고 배부르시면 고기 그만 구워라, 하시거든요.
    저 실컷 구워다 아버님 드리고 어머님 드리고 아이들 먹이고 이제 막 먹으려고 하는데 번번이...
    예전엔 그냥 안먹고 말지, 했었는데 배운 뒤로 제 행동을 바꿨어요. "아버님, 저 아직 다 못먹었는데요."
    눈치 주거나 말거나, 자기들 배부르다고 기다리거나 말거나 말 하고 고기 더 시켜서 끝까지 구워먹었습니다.
    물론 처음엔 편치 않았죠. 고기가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도 몰랐지만, 그래도 끌려가진 말아야겠다 생각해서 그리했구요. 이제는 저 먹고 싶은만큼 실컷 먹어요. 시어머님도 워낙 옛날 사고방식이라 당신 자신부터 뒤로 물리시는 분인데 제가 먼저 더 챙겨드리고 어머님도 귀하다, 했더니 조금씩 변하시구요.

  • 13. 허허허허
    '12.6.2 6:20 PM (183.96.xxx.58)

    컵님 말씀 들으니 저도 그렇게 해야하나 싶네요. 전 사실 이제부턴 식사자리에 참석안하고 싶었거든요.
    시댁 가기전에 배부르게 먹고 가서 밥상 차려서는 개미만큼만 먹고. 입맛없다고 얘기하고, 집에 와서 또 왕창 먹을까 (나름의 전술) 생각했었는데...
    시댁 어른들 사고방식을 바꾸기는 어려우니, 일단 제가 대응하는 방식을 바꿔야 할 것 같은데, 정말 자존심 상해요.흑흑

  • 14. 진짜 나이는 어디로 먹었능지
    '12.6.2 6:24 PM (188.22.xxx.142)

    가지 마세요
    남편도 덜 되먹었어요
    이해할게 따로있지

  • 15. ////
    '12.6.2 6:27 PM (122.32.xxx.12)

    저희시댁도 먹는걸로 영 좀 그렇게 하시는지라..
    그냥 집에서 먹고 가세요...

  • 16. ㅇㅇ
    '12.6.2 6:31 PM (211.237.xxx.51)

    미친 집안이네;;
    그냥 원글님 드실 반찬 싸갖고 가세요
    맛있는걸로 골고루 해서 고기도 싸가시고..
    꺼내놓고 혼자 드세요..
    가정교육 운운하면
    저희집에서는 먹는것갖고 차별하진 않았다 하십시요. 웃기는집안..
    아 원글님도 어쩌자고 그따위 집안 남편하고 결혼하셨어요?

  • 17. 저는
    '12.6.2 7:06 PM (121.134.xxx.89)

    더 한것도 많이 당했지만 당당하게 쓰레기통에 넣어 버리고 가정교육이 어쩌고 해도 못 들은 척 해요

  • 18. 에잇
    '12.6.2 7:06 PM (1.238.xxx.65)

    저도 신혼때 그랬습니다. 지금은 안그럽니다.
    엄청 서럽던데요. 저희 시부모님들도 아무도 안먹는 반찬은 내앞으로 몰아주시고,좋은건 다 몰아가셨어요. 이렇게 살지 말아야겠다 결심한날에는 아구찜을 먹는데, 몇개 없는 아구중에 제 앞쪽에 있는 고기들은 다 집어서 남편,아주버님 그릇에 담아주고 많이들 먹으라해서 저는 콩나물만 집어먹고 그날 된통 체해서 엄청고생했습니다.
    남편한테 말하세요. 시댁에서는 나를 챙겨줄 사람은당신뿐이고 나는 너무 서럽다구요. 그 후 시부모님 앞에서 신랑이 저를 챙겼어요. 몇번그러니까 며느리가 시켰냐며 그꼴보기 싫어서라도 다시는 안그러시더라구요. 지금은 그 스트레스는 없어요. 아들만먹으라고 한개만 주시면 그 한개가 제 것이 되니까 처음부터 두 개 주세요.

  • 19. 컵님 정답
    '12.6.2 7:10 PM (121.134.xxx.90)

    원글님도 그냥 대놓고 일부러 눈치없는것마냥 구세요~
    나 아직 못먹었다 더 먹어야함! 단호하게 목소리 내세요
    밥때마다 매번 서운하고 비참하느니 당당하게 그렇게 하시면 훨씬 효과있어요
    남편한테는 거들지 못할거면 걍 입다물라 하시구요

  • 20. 에잇
    '12.6.2 7:12 PM (1.238.xxx.65)

    내 남편이 나를 챙겨줘야 시댁에서도 귀하게
    여겨줍니다.
    시어머님이 아버님챙겨리는게 당연하다면
    내남편이 나를 챙겨주는것도 당연한거죠.

  • 21. 말씀을
    '12.6.2 7:50 PM (218.157.xxx.26)

    말씀을 하셔야죠.
    저는 아직 덜 먹었다고.
    저도 이거 먹고싶다고..
    무조건 안가는게 능사가 아니라 내 입장을 밝혔는데도 계속 그런다면
    그때가서 안가든지 하시구요.

  • 22. 이자벨
    '12.6.2 7:51 PM (116.36.xxx.237)

    이건희여도...먹는 건 인간의 기본권인데...인권침해예요..

  • 23. 남편을 잡으세요
    '12.6.2 8:24 PM (110.15.xxx.248)

    시부모야 옛날 사람이니 그렇다고 치고.
    임신한 아내가 밥도 제대로 못먹고 있는데 남편은 시부모 눈치 보면서 지 입에다 쳐(!)넣고 있다구요?
    지금 남편 잡지 못하면 평생 그런 마누라로 대접 받습니다.

    시어머니 고기 구을 때
    남편은 혼자 먹지 말고 님에게 한쌈 한쌈 나눠주라고 교육시키세요.
    시부모는 이해할테니 남편은 그렇게 행동하지 말라고 하시구요.
    그렇게 행동할 시에는 앞으로 혼자 시가에 갈 각오하라고 하세요.

    그런 집은 앞으로 아이가 태어나도 절대로 아이를 챙겨주지 않아요.
    님만 마음고생 심하게 할겁니다.

    울 시가는 애기들이 올망졸망 있어도
    엄청 매운 청양고추 한 대접 넣은 추어탕 끓이면 끝... 애들 먹을 반찬 없어요.
    애들 먹인다고 뭐 하나라도 챙기면 "지 자식만 챙기고 어른 챙길 줄 모르는.."이 되어버리더군요.

    남편에게 어른들 행동은 이해를 할테니 남편이 님 챙기지 않으면 시가에 안 간다고 통보하세요

  • 24. 어른이라고
    '12.6.2 8:32 PM (122.37.xxx.113)

    다 넉넉하고 인자하고 현명한 어른이 아닌가봐요~~
    그야말로 날 가니까 나이만 들러붙은 치사쟁이 심술꾸러기들.
    원글님, 다음번엔 버르장머리 없게는 말고 적당히 웃어가며 '아버님, 저는 별로 못 먹었어요. 배고파요.' 하세요. 거기다대고 못 먹게하면 정말 얼굴 보고 살 필요 없는 거죠. 그게 가족이예요?
    그리고 남편도 듣고 있는지 모르지만 당신이 제일 나빠 알아? 부모님은 이해한다고 쳐~ 마누라 굶고 있는데 혼자 먹어? 혼자 먹으니까 좋아?

  • 25. 참..
    '12.6.2 9:03 PM (125.183.xxx.42)

    아직도 이런 시댁이 있다는게 믿기지않네요.
    먹는 걸로 차별하는 집이있다니요.
    권위는 자신이 세우는 게 아니라 아랫사람들이 세워주는 겁니다.
    아이들이 크면 보고 그대로 답습할텐데
    참 이런 집안과 엮길까봐 무섭습니다.

  • 26. ..
    '12.6.2 9:14 PM (183.106.xxx.18)

    남편이 젤 나쁘네요. 자기아내가 임신까지 했는데 그런 대접받는거 보고도 밥이 목구멍에 넘어간대요?
    남편에게 확실히 얘기하시구 교육시키세요. 남편이 아내 위하지않으면 아내위해줄 사람은 시댁에선 없어요.

  • 27.
    '12.6.2 9:16 PM (223.33.xxx.254)

    요새도 그런집이 있나요? 황당하네요. 더구나 임신중이면 가장 맛있는거 좋은거 챙겨주시려고 난리시던데....

    남편한테 댓글 다 보여주시고 시댁이 정상이 아니란거 말하세요. 그런점 확실히 개선되게 남편이 노력하지 않으면 시댁 안갈꺼라고 하세요.

  • 28.
    '12.6.2 9:21 PM (110.10.xxx.141)

    뒷말할거없어요.
    그자리에서 아버님도 잘드시고 다른식구들도 먹어야하는데
    고기가 부족하니 좀 더구울게요 하고
    일어나서 고기 듬뿍 구워서 아버님앞으로도 놓고 님앞으로도 한접시놓고
    입덧이 심했는데 이고기는 잘먹히네요
    하면서 드심됩니다.
    만일 누룽지를 내민나면
    전 누룽지싫어하는데 아범이 좋아한다며
    남편이랑 밥을 바꾸시던가
    밥부족하다고 좀더하세요.
    찬밥만드는거 싫어해서 손이 오종종한 어른들이 있나봅니다.
    찬밥되는거 싫다시면
    밥싸간다 하세요.
    아범이 아침먹기싫어하는데
    누룽지

  • 29.
    '12.6.2 9:24 PM (110.10.xxx.141)

    눌려 물누룽지해주면
    잘먹고간다고 하세요.
    서로 삐죽거리고 맘상할필요없이
    걍 눈치없는척 편하게하세요.
    아무리 못된시어머니라도
    임신한 며느리를 일부러 알고 그리대하는건 아닐겁니다.
    혹 모르시는거라면
    어머니 저도 불고기좋아하는데
    좀더구울게요 하고 말하세요.
    웃는얼굴 침 못뱉어요.
    그렇게 능글맞게 해버리면
    님감정안상하고 남편과도 맘상할게없고
    시집도 불편할일이 줄죠.

  • 30. 허허...
    '12.6.2 9:34 PM (121.175.xxx.155)

    완전히 상놈의 집안이네요. 무슨 가정 교육 운운...
    남편을 잡도리 하세요. 집에 오셔서 울고불고 난리치다 배 잡고 넘어가셨어야 하는데...
    남편만 잡아놓으면 시부모야 무슨 눈치를 주던 소리를 하던 모르는척 하면 그만이니까요.

  • 31. 어이가~
    '12.6.2 9:52 PM (121.182.xxx.101)

    옛날에는 하도 먹을게 없으니 여자들이 남자들 위주로 먹이고 모자라서 물에 불린 누룽지
    긁어 먹었다지만 먹을게 넘치는 시대에 웬 보리고개 풍습을 ...시어머니 심보한번 고약하네요.
    먹는것 갖고 치사스럽게~ 게다가 임신까지 한 사람에게...

  • 32. 그런분위기라면
    '12.6.2 10:08 PM (118.33.xxx.41)

    왕래 끊어야죠. 남편이나 혼자가라 그러세요.

  • 33. dma
    '12.6.3 12:01 AM (175.113.xxx.158)

    밥먹으러 오라는건 아들 먹이고 싶으니 오라는거네요.
    담부터는 그냥 남편만 보내세요. 가서 맛있는거 많이 먹고 오라.. 난 괜찮다.. 라고 하세요.
    차라리 밥에 물말아 김치랑 먹을지언정, 저런 이기적인 사람들하고 밥먹다간 홧병나겠어요.
    윗사람에 대한 배려와 존중도 정도껏이지.. 너무 이기적이네요.

  • 34. 반가워요
    '12.6.3 12:07 AM (183.96.xxx.85)

    저희 시댁 야긴 줄 알았네요.
    저흰 임신 중에는 그래도 챙겨주긴 했는데... 원글님네는 쩝.

    애기 낳고, 모유수유 끝나면 본격적으로 원글님은 못 먹게 됩니다.
    저희 시누는 그래서 살 많이 빠졌어요.
    시어머니, 시누는 평생 그러고 삽니다.
    아들과 저(며느리)는 경제적 원조 때문에 찍소리도 못하고 살고요.

    저랑 시누는 애들 밥먹이느라 고기 한 점 맛 못 보았는데
    (애초에 애들 먼저 먹인다고, 제 밥그릇, 숟가락고 없던 상황)
    애 좀 먹여놓고, 애 밥그릇에 의지해 좀 먹었더니

    시아버지께서 "oo이가 잘 먹는 거 보니, 뿌듯하셨다"고-_-;;;
    아버님~ 저 하나도 못 먹었어요! 남은 거 먹은 게 당예요! 라고 외치고 싶었으나...
    가방에 있던 애기 과자로 배 채웠네요ㅜ_ㅜ

  • 35. 암울
    '12.6.3 12:48 AM (114.201.xxx.207)

    저 역시 시집 막 와서 원글님 무렵,,,고기 구우시는 시어머님 배급 하듯 나눠주는데 ㅜㅜ
    어쩌다 며느리 앞접시 놔 주는 고기는 기름기 많거나 퍽퍽한,,,ㅜㅜ부위
    한 상 뼈빠지게 보조 노릇 해서 상 차려 놓으면 어머님이 식구들 호출하기전 쓰윽 둘러 보고는
    며느리 앞엔 김치_간장 장아찌류들을 몰아 놓는식으로 바꿔치기 하시더군요
    먹는걸로 그러는게 너무 치사해서 집에 오는길에 실컷 고기 사서 다음날 맘대로 먹곤 했던 기억이 떠올라 씁쓸하네요

  • 36. 저희도..
    '12.6.3 1:07 AM (222.101.xxx.158)

    그더군요 하지만 전 도저히 참을수가 없더군요.
    너무너무 자존심 상하고 꼭 내가 종갇은 더러운 기분 전 누룽지 주심 남편보고 당신이 누룽지
    먹고 그밥 달라고 하고 내 앞에 간장 김치 장아찌류 놓으심 전부다 남편 쪽으로 밀어줘었요.
    시엄니 눈에 쌍심지 켜더군요 가정교육 어쩌고 저저고..
    그뒤로 시댁가서 삼일을 있었는데 정말 거짓말 안보테고 음식 일절 입에 대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간도 보지 않았구요.
    시엄니 왜 안 음식을 안먹냐 하더군요 그래서 전 당당하게 말했습니다.
    어머니 전 누룽지 장아찌류 그런것 안 먹어요.
    그래서 집에 가서 고기 구워서 밥 먹으려고요 시엄니 노발대발 ..
    그러거나 말거나 그 뒤론 많이 좋아지셨습니다.
    정말 그땐 당장 이혼까지하고 싶더군요.

  • 37. ...
    '12.6.3 1:20 AM (112.155.xxx.72)

    그런데 그런 거 얘기 하면 안 되나요?
    저도 인간 답게 먹고 싶고 그게 버릇없는 거로 보이신다면
    식사 하러 안 오겠습니다 하고.
    먹는 게 인권의 근본인데 그런 말도 못 하나요?

  • 38. 아줌마
    '12.6.3 1:22 AM (119.67.xxx.4)

    어디 그런 드런 집구석으로 시집을 가셨나~

    남편만 보내세요.
    며느리가 생까도 할말 없겠구만

  • 39. ...
    '12.6.3 1:22 AM (112.155.xxx.72)

    저런 건 유교도 뭐도 아닙니다. 무식한 걸 뿐.
    유교가 언제부터 여자는 굶기라고 했나요?

  • 40. 아줌마
    '12.6.3 1:25 AM (119.67.xxx.4)

    그니까요 함부로 유교 갖다 붙이지 마세요!
    불쾌하네요.

    못배워 쳐먹은 집구석이구만!

  • 41. 유교...
    '12.6.3 1:52 AM (112.153.xxx.36)

    징그런 유교...
    지들만 살아남기 위해 소론이니 노론이니 개소리 월월하던 그 유고
    우웩~~~지난친 것은 아니한 것만 못하리니... 이런 진리를 남긴 유교...
    그게 다 지들 살자고 들먹인 논리죠. 유럽 십자군은 안그렇습니까?
    모든 종교전쟁의 본질은 계파 싸움일 뿐...
    유교가 없었음 지금같은 고부갈등도 상당 수 없었겠죠. 조선시대 정말 최악이었음 그 유교때문에,,,

  • 42. ,,,
    '12.6.3 1:59 AM (175.118.xxx.84)

    우와 좀 웃기는 집안이네요
    시아버지 본인 배 부르다고 고기 그만 구우라니...........

  • 43. 베이즐
    '12.6.3 2:21 AM (116.121.xxx.96)

    미안한 말이지만, 원글님 남편이 젤 바보네요.(솔직히 더 심한 말 나오는데 참습니다)
    언제 한번 친정 가셔서 남편한테 똑같이 대해주세요.
    그게 얼마나 치사스러우면서도 속상하고 기분 드러운 일인지 느껴봐야 님을 이해하겠지요.
    뭐요? '속상하더라도 이해하라'구요? 참나...그게 남편이란 작자가 할 수 있는 최선입니까?
    솔직히 그런 잘못을 고치려니 부딪히고 시끄럽고 욕듣게 될까 비겁하게 자기는 손 놓고 님더러만 그저 참으라는 거 아닌가요?
    님 남편은 그저 비겁자일 뿐이예요.
    제 댓글 꼭 님 남편한테 보여주세요. 천하에 비겁하고 못난이 같으니라고...

  • 44. ....
    '12.6.3 3:13 AM (118.33.xxx.60)

    남편이 더 못난 놈이네요. 아마 그런 분위기에 익숙해져서 자랐을 거고, 그게 이상한 줄 모르는 거 같은데요. 그럴 땐 그냥 방법이 없어요. 님이 대차게 나가는 수밖에요.
    얼마 안 사실 분들이니 네가 참아라..는 식인 거 같은데...(죄송) 요즘 수명도 길어져서 이 말은 안 통해요.

    밥 먹으러 자주 오라고 넘 그러시면
    이제 달수도 차가니 힘들어서 못 가겠다고 그러세요.-_-
    병원 의사 핑계 대시고요.
    손주 안고 찾아뵙겠다고 그러시고, 손주 태어난 후에도 only 가야할 날에만 가시는 게 좋을 거 같은데요.

    몇 년 지나면 으레 그런 사람이니하고 포기해요.
    포기시키는 것 까지가 힘들지, 그 이후엔 괜찮으니 몇 년 고생하실 생각하시고
    그냥 님 마음 내키는대로 하세요.^^

  • 45. --
    '12.6.3 3:51 AM (1.241.xxx.143)

    시댁은 그렇더라구요.
    저희 시댁도 나름 배울 만큼 배운 양반들이시고,
    82에 등장하는 진상 시댁들에 비하면 많이 공정하신 편인데
    유독 밥상에서는 완전--

    삼계탕을 해 먹으면 다리는 전부 아들들에게 가고,
    며느리들에겐 퍽퍽한 가슴살만 온다거나
    샤브샤브를 해먹으면
    얼마 없는 칼국수는 굳이 더이상 안먹겠다는 남자들 상에 올려주시고
    국수가 더 맛있을 것 같다는 며느리들 얘기는 못들은 척, 채소만 주구장창 넣으면서 채소가 더 맛있지? 물어보신다거나--

    근데 정말 남편이 챙겨야지 시어머니도 며늘을 챙겨주더라구요.
    셋째가 장가 가더니 끔찍한 애처가가 돼서 수시로 부엌 드나들며 자기 마누라 챙기고, 둘째도 애 낳고 상에서 마누라 챙기고 하니 시어머니도 쬐끔 달라지긴 하십디다.
    저희 신랑만 안그래서-_- 언젠가 너무 열받아서 오는 차 안에서 난리쳤더니, 요즘은 마누라 챙기는 동생들을 따라하는 시늉을 하더군요.

    꼭 남자상 먼저 챙겨주고 남자들 먹는 동안 계속 다른 요리를 하셔서 며늘들 다 부엌에 있게 만드시는데, "우리 집사람은 식은 국 제일 싫어하는데" 이 한마디 해줘서 그날은 아주 안아줄 뻔 했어요.--

  • 46. 완전
    '12.6.3 6:11 AM (220.86.xxx.73)

    못배워먹은 불상놈의 집안이네요 원글님 시댁..

  • 47. ㅋㅋㅋ
    '12.6.3 7:27 AM (119.71.xxx.179)

    앞으론 시댁앞에서 회나 고기 사먹고 들어가세요. 고기먹고와서 안먹어도 된다구 몇번 그러면 아시겠죠

  • 48. 남 편
    '12.6.3 8:54 AM (1.251.xxx.81)

    물론 너의 입장은 서운하겠지만, 그래도 이해해라..하네요. ㅡ.ㅡ;;

  • 49. .....
    '12.6.3 9:29 AM (203.248.xxx.65)

    그런 교육(?)이 하루 아침에 되는게 아니죠
    어릴때부터 좋은 것있으면 남편만, 아이들만...
    그러다보니 당연히 엄마나 여자들은 안먹어도 되는줄알죠.

  • 50. b.b
    '12.6.3 9:36 AM (220.117.xxx.148)

    가정교육...
    여자는 하대하는 것이 가정교육이라면 그런 교육 거부하고 싶네요.
    그 집안 사람들은 이미 습관이 되어 아무렇지 않은가 몰라도 그런 집안에 울 딸 시집보내기 싫습니다,.

    진정한 교육이란 어른 공경하고 아랫사람 챙길 줄 알지만 서로 평등하고 존중하는 것이라 보건만...

    가정교육의 정의를 다시 쓰고 싶네요. 욱한다!!!!!

  • 51. 울 언니도
    '12.6.3 11:23 AM (36.38.xxx.206)

    며느리들한테 그러던데요
    명절에 며느리들이 손님들 상 채려 내느라고 일하다 손님들 식사가 끝나갈 무렵 부엌에 가보니 미느리들 먹을 밥이 부족한거더라구요
    새로 밥을 하라 했어요
    밥 새로하고 먹던 상 치우고 다시 잘 차려서 밥 먹으라고 시켰지요
    울언니 나를 빤히 쳐다보며 왜 그러냐고 ㅠㅠㅠ
    재들도 지그 집에서는 귀한 딸이라고 ...울언니 동생이 그러니 암말안하고 불편한 얼굴로 가 앉아 있더라구요
    새상차리어 새밥먹게 하니까 울언니 남은밥 먼저 먹으라 할거같아서 먼저 선수쳤지요
    남은밥 놔두고 새밥 먹어라 새밥도 두면 찬밥되니 새밥 먹어라
    며느리들 내얼굴 언니얼굴 번갈아 쳐다보길래 눈 질끈감고 더 큰소리로 많이 먹으라고 했더니 울언니 포기 ㅎㅎㅎ

    나중에 울언니 한테 일장 연설을 한담부턴 울언니 이젠 안 그래요

    가정 교육이 잘안되였다기보다 전에부터 내려오는 며느리를 하대하는 풍습이 자기도 모르게 몸에 배서 그런거 같아요

  • 52. 진짜..
    '12.6.3 11:35 AM (175.223.xxx.201)

    나이든 어른이라고 다 원글님 시댁같은 거 아닌데..화가나서 말이 막나오려하네요
    정말 어른들은 할수없이 열외에 두더라도 (말하기 입아프네요) 남편 뭡니까? 저런 사고로 사회생활은 어떻게 합니까? 밖에서 멀쩡한척하다가..특히 여자동료들한테 어쩐답니까?(여자들한테 잘하란말 아닙니다) 집에만오면 가정교육..아니 정상적인 사회교육은 집어던지고 저런답니까?
    원글님 탐지마시고 대신 현명한 방법으로 남편 개선하시고 일단 맛있는거 많이 맘편히 드세요

  • 53. ..
    '12.6.3 12:11 PM (175.126.xxx.149)

    헉... 지금이 조선시대 먹을 거 없어서 쫄쫄 굶던 때도 아니고.
    미혼인데, 글이랑 댓글 읽는 것만으로 속이 답답하네요 ㅠ

  • 54. 데이지
    '12.6.3 12:49 PM (123.248.xxx.74)

    이거 참 말이 안나오는 분위기...
    저는 갈치 가운데 토막도 잘 먹습니다.

    더구나 임산부를...
    이제 시댁 가는 길에 고기집에 들러 한 2인분 구워먹고 가세요.
    너무 배부르게 먹고 가면 티나니까...

  • 55. 나이
    '12.6.3 2:12 PM (121.165.xxx.142)

    나이들면 먹는것도 줄어드는데...시아버님은 아직도 식성이 왕성한가봐요..
    더럽고 치사하니 집에와서 신랑주지말고 혼자 다드세요..

  • 56. 내 딸이면
    '12.6.3 3:49 PM (223.33.xxx.124)

    애 지우고 데려옵니다
    그렇게 사는 님도 답답..
    그짓 한 10년하다 홧병나 미친년되지마시고 자존감가지세요
    참고 산다고 착하다고 누가 칭찬해줄것같나요?
    남편새끼도 참...말이 거칠지만 그냥 안됐네요...
    그러고 살다 그냥 흙속에 묻히는인생 생각만해도 끔찍하지 않으세요?

  • 57. ..
    '12.6.3 4:09 PM (119.69.xxx.85)

    나중에 딸 낳으면 그딸도 똑같은 대접받아요.
    음식다 같이 맛있게 먹는 문화로 꼭 바꾸세요..

  • 58. ..
    '12.6.3 6:21 PM (154.20.xxx.154)

    정말 이런 집이 이렇게 많은가요. 헐. 전 완전 복 받은 며늘. 배불러 죽겠는데 안먹는다고 자꾸 더 먹으라 하셔서 힘든데. 상상이 안가요. 며느리는 사람이 아니고 먹다 남은 것 먹는 개 인가요. 저 같으면 남편 가만 안 둡니다. 시부모님이야 어른이니까 그렇다 치고 임신한 부인을.. 읽다가 제가 화나는군요. 남편보고 챙겨 먹여달라하세요. 아들은 어쩌지 못하실꺼 아닙니까?

  • 59. ..
    '12.6.3 6:28 PM (154.20.xxx.154)

    이어서. 예를들어 이렇게도. "어머니 이사람 임신해서 좋은거 먹어야되요.". 뭐라하시면. 못 먹어서 약한 애기 태어나면 책임 지실껀가요?! 그리고 무조건 먹게 해주면되요. 나중에는 이 사람은 약해서 밥꼭 잘 먹어야되요. 저 홀아비되면 책임지실꺼에요? 그러면서 자기 받으면 다 와이프께 넘기시면 되죠. 그럼 아들 먹여야되니까 더 구우시겠죠. 방법이 얼마나 많은데요. 자꾸 차별대우하시면 안데려온다 그러고 집에서 맞난거 먹고 쉬시게 해주시던가. 으이구.

  • 60. 태양의빛
    '12.10.9 12:55 AM (221.29.xxx.187)

    가부장 중에서 악질 가부장이네요. --;;
    이 글 하나만 보아도 님 시가의 분위기가 생생히 느껴집니다. 앞으로 가지 마세요. 님도 약속 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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