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좀 그런데..화가 나서요
지난달쯤에 제가 남자를 소개받은 적이 있어요
저도 30이 넘었고 남자분도 30중반이고
저는 남자분이 마음에 들어서 한번 더 만나봤으면 했어요
그런데 만난 당일에 연락이 없더라고요
남자는 내가 별로인가 보다..하고 아쉬워했는데
그 남자분이 계속 생각이 나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먼저 문자를 보냈어요
잘 들어 갔냐고요
답이 없더라고요
그냥..내가 별로 엿나 보다..하고 아쉬운 마음을 달랬는데
그뒤 사흘뒤에 문자가 온거에요
그냥 저녁 잘 먹었냐 이런거요
그 다음날도 문자가 오고요
또 그냥 인사하는 문자 있잖아요
저는 그런 문자로 하는거 별로 안좋아 하거든요
그래서 이틀 문자 오길래..제가 먼저 전화 했어요 주말 시간 되면 보자고요
그랬더니
실실 웃으면서
이 남자분..
이번 주말은 약속 있어 안되고 다음주말도 바빠서 안되고 다다음주는 회사 출근해야 되서 안된다네요 ㅋㅋㅋ
완벽한 거절..
부끄럽고 ...
아니..저렇게 거절할꺼면 왜 문자는 보낸 걸까요
진짜 왜 문자 보냈냐..하려다가..자존심 상해서 알겠다고 하고 끊었어요
그뒤 당연히 연락 없었구요
그런데 이 놈
진짜 웃기네요
오늘 또 문자가 왔어요
주말인데 뭐하냐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화번호도 다 삭제해서 혹시나 하고 예전 통화기록 보고 이놈인거 알았네요
내가 그렇게 우습게 보였을까요? 제가 먼저 연락하고 전화해서 저렇게 자기가
수치럽게 퇴짜 놔도 자기한테 마음 있는 여자 같으니까 심심풀이 땅콩으로 한번 저러는 건가 봐요
피곤해서 자고 있었는데 짜증이 확 나네요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