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나 남친, 어떻게 달래고 위로해주시나요??

니크 조회수 : 1,037
작성일 : 2012-06-02 12:53:39

 

남친이 일 관련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은데..

저한테는 말을 잘 안해요. 제가 강한 남자를 좋아하는데 자기는 약하다고....

근데 술 먹으면 어김없이 속에 꽁꽁 묶어놨던 말들을 푸네요.

술먹고 나니까 평소에 안 했던 얘기들을 하는데 깜놀할 얘기를 들은 적도 많아요. '그런 일이 있었어???!!!' 하구..

저희 직종상 메이저급인 유사 직종에게 눌리고 무시받는(?) 면이 좀 없지 않은데,

항상 그 녀석들한테 무시당한다고 한(?)을 품고 삽니다..

저도 같은 직종이긴 한데, 뭐 걔넨 걔네고.. 이러면서 크게 신경 안 쓰거든요.

근데 남친은 항상 너무 크게 의식해요 (제가 보기엔 피해의식이 많이 큰 것 같아요 학벌이나 집안 등등 많은면에서...)

제 남친 나름대로 이 분야에서 능력 있고 평판도 좋거든요.

그래서 오빠 능력 아는사람은 다 알지 않느냐 어쨌든 우리랑 다른 직종인데 걔네가 무시하는거 신경쓸 거 없다..라고 말해도

패배의식이 뿌리깊은 것 같아요.

그 직종 사람들 만나도 위축?되고 혼자 오버해서 막 그러는 거 보일 때마다 안쓰럽고 짠하기도 하구...ㅠㅠ

그리고 남친이 지금 사정상 혼자 외딴 지역에서 일하고 있는데 너무 외롭다면서 항상 좀 징징거리구요.

(이건 결혼을 빨리 하고 싶다는 신호 같아요)

할 게 없으니깐 맨날 혼자 술먹고...

술먹고 취해서는 전화로 더욱 징징대고...

그다음날 백배사죄하면서 내가 스트레스가 좀 많이 쌓였나보다...이러고.

전 술먹고 계속 전화해서 똑같은 말 반복하고 징징대고 이런 사람 정말 싫어하거든요.

그래서 평소에 속상할때마다 그런 얘기 해주면 안되겠냐..고 해도 그 때뿐이에요.

남자들 자존심이 제일 중요하다는데 일하면서 그게 뭉그러지고 상처받고 이런게 안쓰럽고 충분히 이해가 가요.

근데 저도 같은 직종이고 전 각자 일 할땐 거기에 파뭍혀서 열심히 일하는 스타일인데

가끔 남자친구가 부담스럽게 저한테 매달린다는 느낌도 드네요....

(남자랑 여자가 바뀐 것 같죠?;; 남친도 저한테 가끔 그래요. 넌 너무 차갑고 벽이 있다고...)

근데 하여간 문제의 핵심은..  저도 짜증나고 피곤하고 그런 상황에서

남친의 저런 면들을 어떻게 효과적을 보듬고 위로해줄지 저도 잘 모르겠다는 거예요.

이해는 너무 가는데 효과적으로 위로가 안 되는 상황;;;

제가 너무 차가운건가요? ㅠㅠ

어떻게 하면 남친을 잘 보듬어 줄 수 있을까요?

그런 거 잘하시는 분들, 스킬 좀 전수해주세요......ㅠㅠ

 

 

IP : 61.251.xxx.180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9119 커피잔 예쁜 브랜드 추천해주세요!(결혼선물) 18 선물고민 2012/06/20 6,095
    119118 늘 대화 주제가 '여자'인 남편 12 짜증난다 2012/06/20 3,952
    119117 부모 형제와 대화 잘 통하세요? 3 노처녀츠자 2012/06/20 1,521
    119116 사고나서 후회한 거 공개해 봅시다 151 어느화창한날.. 2012/06/20 21,156
    119115 기도가 필요하신 분 22 ... 2012/06/20 1,392
    119114 오늘 승승장구에 나온 소방차 재미있네요 5 소방차 2012/06/20 2,827
    119113 잡곡밥과 쌀밥 같이 하는 방법 아시는 분 있나요?ㅜ 6 .... 2012/06/20 2,523
    119112 지하철에서 본 가방인데요. 혹시 아시는분 계실까요? 1 가방 브랜드.. 2012/06/20 1,332
    119111 극강의 라텍스 찾아요!!! 2 잠도 보약!.. 2012/06/20 1,260
    119110 아까 시조새 관련 진화론 과학교과서에서 없애달라는 기독교 측 주.. .. 2012/06/20 1,112
    119109 골프치마 평상시에 입고다녀도 되나요?? 4 궁금 2012/06/20 3,250
    119108 탁구 장단점 4 davi 2012/06/20 3,988
    119107 귀하게 자란척 하는 사람들 이상해요 44 딴지 2012/06/20 19,062
    119106 2시간전에 공항에서 출발한다고 전화온 남편..연락이 안되요 11 걱정.. 2012/06/20 2,889
    119105 싱글로 사는 사람들 너무 외로울 거라고 넘겨 짚는 내 친구..... 17 결혼은미친짓.. 2012/06/20 4,158
    119104 9개월 아기가 이런행동하는거 빠른건가요? 5 도치엄마 2012/06/20 2,067
    119103 점심으로 비빔국수 대접할 때 국수를 미리 삶아도 될까요? 8 점심초대 2012/06/20 7,239
    119102 언론학자들 “종편 퇴출 가시권” 9 샬랄라 2012/06/20 1,813
    119101 요즘 82의 타겟. 17 .... 2012/06/20 3,137
    119100 저 서운 해도 되나요 2 2012/06/20 1,329
    119099 정말 안맞는 사람은 안되는 거 같아요. 2 .. 2012/06/19 1,946
    119098 보면 볼수록 주눅들면서 자꾸 보게 되는 블로그가 있어요. 4 블로거 2012/06/19 5,796
    119097 지역에 횟집 전화번호 다 나오는거 있을까요? .... 2012/06/19 596
    119096 인턴시작과 함게 선배와의 로맨스를 꿈 꿉니다.ㅎ 16 취업 2012/06/19 3,655
    119095 내일 택시파업하는건가요? 1 .. 2012/06/19 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