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새벽마다 미친듯 싸우는 세입자때문에 동네이웃들이 성화네요

진상들 조회수 : 3,301
작성일 : 2012-06-02 00:30:02
어제 아랫집 세입자 때문에 잠을 한숨도 못잤네요
에휴ㅠㅠ

제가 사는 집은 3층 건물이구요
건물을 새로 지은지 2년째에요
주인인 제가 3층에서 살고 1층은 월세를 놓고
2층은 전세를 놓았어요

그런데 2층에 두어달전 혼자 살던 총각이 이사를 가고
6살난 딸아이가 있는 젊은 부부가 새로 들어왔는데요
하루가 멀다하고 부부싸움을 심하게 하네요

이사오고 몇일지나서 제가 그 애엄마에게
울 애가 딸이고 얌전한편이지만 9살이라 간혹 쿵쿵거리고
시끄러울 수 있으니 만약 시끄럽다 생각되시면 언제든지
말씀하시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웃으면서 개의치 마시라고
안시끄럽다고 애 있는 집은 마찬가지 아니냐면서

자기도 아파트에 살다가 층간소음 문제로 엄청싸우고
이웃이 신고해서 경찰까지 출동하는 바람에 이사했는데
이사한 집에서도 아랫집과 대판싸우고 우리집으로 이사온거라고 하더군요

우리집 1층에 사는 아주머니가 조선족이라 혼자 사시고
일년에 반은 중국에 가계시거든요
부동산에서 그 얘길듣고 안심하고 하고 계약했대요

그래서 전 그 때 그집 아이가 많이 뛰나부다 라고만
생각했었는데 몇달이 지나고 보니 애가 아니라
부부의 싸움때문 같더라구요

이건 뭐 소음으로 폭행하는 수준 ㅠㅠ
그것도 항상 새벽에!
창문도 다열어놓은채로 욕하고 소리지르고 통곡하고...
어제도 곤히 자다가 소리지르는 목소리에 놀라 시계를 보니 새벽 3시...그때 시작해서 5시 반까지 싸우더군요

남자가 뭔 잘못을 했는지 몰라도
여자가 듣도못한 쌍욕을 해대고 미친것처럼 소리지르고
개새*, 씨*새끼, 조오가튼 새끼, 병신같은 놈, 능력도 없는 놈,
니 애미년한테 가라, 나가 뒤져버려라, 꺼져 씨*놈아 왜 기어들어오냐, 싸이코 집단 니놈 집으로 가라 등등...
너 찔러죽이고 다음은 니 애미년이다 쉬지도 않고 욕한뒤
물건 때려부수는 소리 ㅠㅠ

남자 목소리는 작게 들려 뭐라는줄 잘 안들리고
웅얼거리는 것처럼 들리는데
여자의 앙칼지고 큰목소리는 뚜렷하게 들리구요

두어시간 미친듯 싸우다가 그 새벽에 친정엄마랑 통화하면서
저런 개새*랑은 더이상 살고 싶지않고 저새끼 죽이고
나도 콱 죽어버리겠다고 너무 힘들다고 대성통곡

저런 험한욕에 남자가 확 돌아 여자를 칼부림 하는건 아닐까
애는 얼마나 겁에 질려있을까 집에 불싸지르는건 아닐까
오만가지 생각이 들면서 심장이 두근두근...
잠을 하나도 못자고 뜬눈으로 밤을 샜네요

일주일에 평균 두번정도 싸우구요
또 하루도 빼지 않고 애를 잡아요 애가 자지러지게 울구요
엄만 애한테 미친듯 소리질러요
시간도 꼭 새벽 2시 넘어서 그러니 미치고 환장해요
애가 얼마나 졸립구 힘들런지
넘 불쌍해서 가서 데려오고 싶을정도ㅠㅠ

하루는 옆집에 사는 아저씨가 창문을 열고 우리집을 향해
소리를 꽥! "아 진짜 더럽게 시끄럽게 구네!!!!!"
그런데도 아랑곳없어요
여자가 핑 돌면 아무 생각도 아무 사고도 못하는듯 보여요
그저 미친사람같이...

동네 사람들이 낮에 저희집에 찾아와
새벽마다 너무 시끄럽다고
세입자 좀 바꾸던지 조용히 좀 시키라고 하소연해요
정말 집주인으로서 면구스럽고 민망스러워요

첨엔 우리아이 보던 전집도 물려주고
친하게 지내볼까 했었어요
그 여자도 책 고맙다고 음료수 사오고
예의있고 싹싹하고 밝았거든요
이럴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집도 많이 망가졌을듯 싶어요
문짝이랑 유리창이랑 멀쩡할런지

여자가 30대 중반쯤으로 저보다 두세살쯤 어려보여요
낮엔 가족끼리 사이좋게 외식도 가고 그러는데
새벽엔 왜들 미쳐버리는지 ㅠㅠ

앞으로 계약기간이 너무 많이 남았는데
이걸 어찌 견뎌낼지 암담해요

집으로 초대해서 차 한잔하면서
잘 얘기해볼까 생각도 했지만 무섭기도 하고
얘기한다고 해서 알아먹을 사람들이 아닌것 같아서
더 걱정이네요.
이런 문제로 계약기간보다 빨리 내보낼 수있는 법은 없나요?

전에 살던 곳에서도 얘기를 안했을리 없고
결국 말로 안되니 경찰에까지 신고했음에도 시정이 안되니
쫓겨났겠지 생각들고요
부끄러움을 아는 사람들이 동네방네 다 들리게
그 새벽에 욕지거리하면서 싸울리 없겠지요
그리고 정상이라면 6살 딸아이 앞에서 그렇게 싸우겠나요

분명 남편 때문에 여자가 우울증에 분노조절장애까지
생긴게 아닐까 싶은데...

아 진짜 한두번도 아니고 미치겠어요
어찌해야 할까요?
IP : 118.33.xxx.5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2 12:38 AM (203.100.xxx.141)

    그 여자는 시댁이나 남편한테....가슴속에 뭔가 맺힌 게 많나 보네요....증상이 홧병이네....
    정신과 상담을 받던지...이혼을 해야 할 듯....

    그건 그 여자 문제고....

    원글님이 집 주인인데 말씀 하셔야죠.

    동네에서 말도 많고 원망도 많이 듣는다고..........다른 집 구하라고 하세요.

  • 2.  
    '12.6.2 12:48 AM (218.238.xxx.68)

    일단 시끄럽게 하니 나가 달라고 말씀하시고,(분명 거절하겠죠)
    이웃들과 함께 피해사실확인서 같은 거 만드셔서
    내용증명으로 나가달라고 그 사람들에게 보내세요.
    그리고 법무사나 변호사 사무실 가셔서 상담하셔야 할 겁니다.
    순순히 안 나갈테니 명도소송이 가능한지 등에 대해서 상담해 보세요.

    임대한 집도 그 정도면 파손이 상당할텐데 그것 역시 임대차계약 해지사유 됩니다.

  • 3. ....
    '12.6.2 1:12 AM (182.218.xxx.221)

    주변에서 원성이 많다고 이사 나가달라고 좋게 얘기하세요. 복비나 이사비는 좀 줘야 할 듯 하구요


    저희 옆 건물도 어느날 새로운 사람이 이사 들어오더니 낮이고 밤이고 여자가 교태부리는 소리가 너무 크게 들려서, 여기 주변에 아이들도 있고 한데.. 참 심할정도로 여자 신음 소리가 난다 싶었거든요. 그게 저만 그렇게 생각한게 아니라 주변에서도 다들 그 소리때문에 민감했는지
    결국 옆집 건물 주인한테 얘기해서 집나가게 하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3720 담주에 한국 방문하는데, 겨울 옷(코트나 점퍼..) 살 수 있는.. 1 간다... 2012/06/04 616
113719 제가 건강검진 후 췌장쪽에 2cm종양이 있대요..혹시 이런 쪽 .. 4 딸기무침 2012/06/04 2,878
113718 이런성향의 아이 어찌 키워야할까요? 도움절실합니다. 1 .... 2012/06/04 881
113717 김치 1 희망 2012/06/04 613
113716 집안일 정말 잘 도와주는 냠편분들 무얼 도와주시는거예요? 31 어디까지? 2012/06/04 3,209
113715 일년 동안 10개는 사는거 같아요. 2 옷이라..... 2012/06/04 1,566
113714 요즘 반찬 뭐해드시나요? 좀 풀어봐주세요. 8 오오오 2012/06/04 2,250
113713 수리논술 인강들으려고하는데 어디가 좋을까요? 수리 2012/06/04 1,537
113712 올해 장마가 언제일까요? 4 ... 2012/06/04 3,127
113711 쌀 씻을때 밥솥 내솥에다 하지 않나요? 17 밥솥 2012/06/04 6,276
113710 롯데월드안에 있는 롯데리아.. 동네 롯데리아보다 음식이 질떨어지.. 1 롯데 2012/06/04 1,800
113709 여러분들은 건강 정보를 대부분 어디서 얻게 되시나요? 2 궁금하네요 2012/06/04 646
113708 아들의 빈번한 가출에 대한 조언좀.. 2 마귀할멈 2012/06/04 1,395
113707 스*벅스 프라푸치노 카드. 스티커 필요하신분? 3 별별 2012/06/04 1,038
113706 오쿠사용하시는분들..뜨거운내솥 꺼낼때 어떻게하세요? 1 에쓰이 2012/06/04 1,188
113705 토마토 어떻게 해먹을까요? 8 궁금 2012/06/04 1,712
113704 강아지 귀 바깥털. 어떻게 빗겨줘야하나요 2 빗질 2012/06/04 590
113703 들깨가루 갈아서 망에 받혀서 써야 하는건가요? 2 들깨수제비 2012/06/04 1,267
113702 오쿠로 홍삼다려 드시는분들께 질문있어요 4 질문 2012/06/04 2,494
113701 윗집 소음이...너무 신경쓰이네요. 3 예민? 2012/06/04 1,633
113700 갑상선질환 있는 분들 있으세요? 7 갑상선 2012/06/04 2,574
113699 오일풀링할때 이렇게 해도 될런지요? 오일 2012/06/04 1,840
113698 마냥 집에서 노는 32살 여동생 어떻게 해야하나요 2 백조언니 2012/06/04 3,232
113697 드*기 오븐 전기그릴 반짝공구중이예요,얼렁 가보세요 7 동네사람들~.. 2012/06/04 1,636
113696 자동차보험 자차 수리 문의 드려요. 4 어려워 2012/06/04 1,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