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께 받은 상처... 치유하고 싶은데

tmfvmek 조회수 : 3,516
작성일 : 2012-06-01 23:42:19

저는 아빠라는 존재한테 받은 상처가 엄청난 사람 입니다.

저처럼 부모님한테 받은 상처를 마음속 깊이 담아둔채 살아가시는 분들도 계시겠죠..

이번에 10년 동안 받은 상처를 참다  못해 결국 터져서 나왔습니다.

집에 있다 독립해 얼굴을 안 보고 사니깐 두려워 하지 않아도 되고

욱하는 소리에 놀라서 가슴이 벌렁 거리지 않아서 마음이 편하긴 하더라구요.

근데 문제는 제 자신을 위해 저번주에 심리 상담을 받으러 갔습니다.

첫 날 1시간 인터뷰식 상담 아닌 혼자말 하는데 8만원을 지불했어요.

눈물 펑펑 흘리며 지난날 있던 일들을 이야기 했는데..

뭔가 시간이 지나니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번주에 가서 계속 일주일마다 상담을 받아야 하나 아니면....

그 이유인 즉 심리 상담 후에 아는 지인 의사를 만나서 다시 상담을 했는데

그 의사는 저한테 그러더군요. "상담을 하면 뭐가 달라져?"

"뭐가 달라지길 바래?" "상담을 해서 달라지는게 아니라 니 자신의 바뀔려는

의지에 달린거지" 라고 하셨거든요.

1시간 반 동안 의사 쌤과 상담 후에 오늘 8만원은 상담 센터가 아닌

이 분께 드려야 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담 선생님은 자신과 상담해서 상처로 인한 다른 곳의 문제들을

상담으로 해결해 보자는 식으로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번주가 딱 일주일인데 내일 가야하나 아님 8만원 날렸다고

잊어버려야 하나 잘 모르겠어요.  휴..

  

IP : 121.170.xxx.22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5623
    '12.6.2 12:02 AM (183.98.xxx.7)

    저는 종교가 천주교인데, 내면의 상처치유의 관한 피정으로 많이 도움받았어요..혹시 종교를 가지고 계시다면 자신이 믿고 있는 종교 내에서 그러한 프로그램을 잘 찾아보세요..만약 무교이시다면 가톨릭 피정같은데 참가하셔도 부담은 없으실거예요.....아무튼 도움되시길..! 저도 기도할게요..ㅎㅎ

  • 2. 저는
    '12.6.2 12:15 AM (211.246.xxx.14)

    일반 가정문제상담소에서 상담받은적있는데
    그냥말하면서
    문제를 바깥으로꺼내어 객관화시키고
    나와 분리하는 연습으로 삼았어요.
    비용이아깝다싶으시면..그만두세요 몰입안되는여건이면 크게도움안되실지도몰라요.

  • 3. 상담받으세요
    '12.6.2 12:16 AM (211.235.xxx.245)

    일단 시작한 일이니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버리시고 상담 잘 받으세요.
    몇십만원 하는 비싼 곳은 없나 찾아보시구요. 팔만원이면 상당히 저렴하네요.
    자신의 의지도 물론 중요하긴 하지만
    상담하면서 그동안 쌓였던 모든 해묵은 감정들을 털어낼 절차가 꼭 필요한 법입니다.
    그게 정신과 의사가 될 수도 있고 종교에서 찾을 수도 있구요.
    그런 과정을 돈이 아깝다고 제쳐두지는 마시구요.
    사람 살아가는 과정상 그모든 일에는 다 그만한 댓가가 필요하더라구요.
    꼭 상담 받으시고 그런 후에 자신의 감정을 잘 살핀 후 의지를 굳건히 해서 떨쳐버리세요.
    그 의지를 다질 수 있는 것이 바로 종교의 힘이기도 합니다.
    저는 천주교든 불교든 다 좋습니다. 본인과 맞는 곳을 찾아보세요.
    그리고 꼭 자신의 깊은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는 기도를 해보시길 권유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불교에서 하고 있는 참선과 기도가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좋은 스승 만나서 꼭 본인의 의지로 이루어내기를....

  • 4. ehsdl
    '12.6.2 12:23 AM (121.168.xxx.97)

    돈이 아깝다 싶으면 그 분이랑 안맞는 거예요.

    저도 정말 용기 있게 정신과 갔다가. 나보다 절음 남자의사가 지루하다는 듯이 앉아서 시계 보고 있고
    저 혼자 눈문 펑펑 쏟으면서 이게 뭐 하는 짓인가 했어요.

    차라리 책을 읽으세요.

    저는 김형경의 천개의 공감 읽고 너무 울었어요.
    지금도 치유 하고 싶어요.

  • 5. ...
    '12.6.2 12:32 AM (121.163.xxx.20)

    좋은 상담가나 유능한 정신과 전문의를 만나는 건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려운 일이라고 합니다.
    인격과 비례하기 때문이죠. 전 좋은 상담가와 유능한 의사를 다 만나봤습니다. 정말 다릅니다.

  • 6. tangja
    '12.6.2 12:39 AM (182.218.xxx.152)

    한번 읽어보세요. 가족으로부터 받은 상처를 치유하는 내용입니다

  • 7. tangja
    '12.6.2 12:41 AM (182.218.xxx.152)

    " 나는 더 이상 당신의 가족이" 아니다

  • 8. 5번
    '12.6.2 12:57 AM (183.98.xxx.14)

    번은 다니시길 권합니다. 상담가와 맞는가는 한번에 절대로 알수있는게 아니에요.

    그리고 ehsdl님// 김형경책읽고 우셨다면서요, 김형경 다른 책은 안보셨나보네요.
    치료사 만나고 초기 몇회에 걸쳐 상담가에 대한 회의가 나옵니다.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사랑을 선택하는....'그 소설책 도입부에 나와요.

    원글님 그 부분 한 번 읽고 상담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세요.
    그분들 멍청이처럼 내담자 앞에 앉아있자고 그 어려운 공부 한거 아닙니다.

    그리고 그 정신과의사와 상담이 좋으셨다니, 그 의사와 상담하시는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상담에서는 멘토를 구하지 마시고, 치료자를 구하세요.

  • 9. ㅋㅋ
    '12.6.2 12:57 AM (1.224.xxx.77)

    저도 심리책 읽었구요.. 제 친구는 좋은 남편을 만나기 위해.. 아버지와 화해 했네요.. ^^ 무슨 뜻이냐면 자신이 아버지와 사이가 안좋은 관계.. 상처들이.. 나중에 남자와 남편을 만날 때도 나타날꺼라며.. 아버지에 대한 나쁜 마음을 없애지 않는다면.. 좋은 남편도 만날 수 없을 거라고 했어요..맨날 기도 드리고.. 맘도 달라지고.. 언제 부턴가 얼굴이 편해 보이더니.. 결국.. 예민하고 우울한 그 성격 다 받아 주는 밝은 남자 만나서 결혼했네요

  • 10. ㅎㅎ
    '12.6.2 4:18 AM (112.163.xxx.192)

    저도 그랬어요.
    그런데요, 확실한건 과거에 빠져 살지 않아야 한다는 거였어요.
    과거는 정리해 볼 필요가 있고, 되짚어 오면서 뭐가 잘못된건지 생각해 보고
    내가 어떤 악영향을 받았는지 생각해보고, 왜 그사람은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는지 측은지심을 가지고,
    그 사람을 이해하고 나면, 과거는 더 이상 필요 없는 것 같아요.

    어찌됐건, 지금 내가 있는 것 뿐이죠.
    지금 나에게 내가 해 줄수 있는건, 그냥 이를 악문 개선이에요
    책으로도 배우고, 마음속에 찜해둔 멘토로도 배워요.
    내가 따뜻한 엄마가 될 수 없으면 따뜻한 엄마를 멘토 삼아 내가 그 엄마다,, 빙의하고 아이를 대해요
    내가 활달한 사람이 될 수 없다면 유쾌한 사람을 멘토 삼아 빙의해요

    과거를 되짚음으로써 내가 얻을 수 있는 최선(거기 빠지지 마시고),을 하고 난 다음엔 미래를 보세요.

  • 11. 저도
    '12.6.2 9:35 AM (220.119.xxx.240)

    성당의 관상기도와 신부님과 함께 하는 피정에서 무의식의 아픔을 위로받고 치유받습니다.
    신앙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신앙으로 도전해보길 권합니다.

  • 12. ...........
    '12.6.2 10:03 AM (59.4.xxx.24)

    전 법률스님이요. 항상 피해자이고,나만 억울하고 부모님에게 원망가지고있었는데
    스님 말씀 듣고 그냥 마음이 편해졌어요.불교라는 종교가 나에게 잘 맞았고,또 스님이 속시원하게
    말씀해주시는데 내가 변하니 다 편해졌네요

  • 13. ...........
    '12.6.2 10:05 AM (59.4.xxx.24)

    윗분말씀처럼 과거에 매달리지마세요.이미 지나가버린것 집착해서 무엇합니까?
    오늘이 있고 내일도 있는데 언제까지살다 죽을지도 모르는데 재미나게 살아야죠

  • 14. 레몬과 라임
    '12.6.2 3:35 PM (108.13.xxx.94)

    저.. 이런 질문 죄송한데요.
    먼저 만나 상담하신 분은 의사가 아니신가요?
    글구 나중에 만나신 의사분은 신경정신과 의사신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1151 4살 여아, 동생을 너무 싫어하네요ㅠ.ㅠ 1 lostsh.. 2012/07/23 1,153
131150 코스모스 졸업? 2 대딩엄마 2012/07/23 1,156
131149 전화영어 추천좀 해주세요 ^^ 2 영어정복 2012/07/23 984
131148 본죽 왜 이렇게 비싼가요? 13 .... 2012/07/23 5,711
131147 자동차 추천해주세요 1 2012/07/23 559
131146 남편이 대기업을 그만두고 청소일을 시작했어요... 62 속상 2012/07/23 23,692
131145 버츠비 레스큐 오인트먼트 용도가 뭔가요? 6 괜히샀나 2012/07/23 89,137
131144 고양이 설사엔 뭘 먹여야하나요? 10 소은이 2012/07/23 8,714
131143 집을 분양받았는데 대출4500만원정도... 7 .. 2012/07/23 1,949
131142 요즘 대출땜에 집 포함 부동산 처분하신 님들 계신가요?? 3 ... 2012/07/23 2,060
131141 서류미비 연락이 온다는건 가능성이 있다는걸까요? 2 연세대 재외.. 2012/07/23 1,318
131140 울산 자매살인사건 용의자 공개수배 참맛 2012/07/23 1,743
131139 이부진이 아들이라면 몰라도 딸이라서 절대 16 ... 2012/07/23 7,978
131138 파주 운정지구 월세 잘 빠지나요? 1 복숭아나무 2012/07/23 2,257
131137 김장훈, 美 오바마 대통령 봉사상 수상 3 참맛 2012/07/23 1,001
131136 안철수 "나가서 상처나는 것, 망가지는 것 두렵지 않다.. 1 샬랄라 2012/07/23 1,117
131135 이 아들놈 어찌할까요 2 지우개 2012/07/23 1,504
131134 팔뚝살 빼는 간단한 방법 좀??? 13 다시한번더 2012/07/23 3,838
131133 제가 남편한테 이러면 안되겠죠? 1 2012/07/23 1,142
131132 여행가서 모기나 벌레 물릴때 바르는약 뭐가 좋으신가요? 5 .. 2012/07/23 2,104
131131 재밌는게 서울 강남지역이 다른지역보다 남아선호사상이 3 ... 2012/07/23 2,018
131130 5공 시절에 옆집 아이 성폭행했던 아저씨.. 80 강력한처벌 2012/07/23 16,083
131129 해외여행시..술은 몇병까지..안걸리나요? 7 해외여행 2012/07/23 4,118
131128 李대통령 지지율 18%, 임기 중 최저치 20 참맛 2012/07/23 2,283
131127 제로니모의환상모험 초5학년이 보기에 .. 4 셋트구입해서.. 2012/07/23 1,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