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일 여동생이 결혼을 해요..

뭐지?? 조회수 : 2,508
작성일 : 2012-06-01 23:04:51
네..
제목 그대로 내일 여동생이 결혼을 합니다..
전..아직 미혼이고
다른 지방에서 살고있는데..
2주에 한번씩 집에 가면
동생이랑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언니 오는 주일이면 외출했다가도 언니 좋아하는거
사가지고 일찍 집에오는 동생이였습니다..
집안에 잔심부름 다하고..
정이 많아서 ..인지 사람좋은 오지랖인지
식구들 집안에 일이 생기거나 물건찾는일까지
무의식중에 여동생 이름을 부릅니다
뭐를 사도 언니거랑 두개를 사거니..
자기가 산 물건 언니가 좋아라하면 그냥 내주는
순둥이가 낼 결혼을 하네요..
낼 일찍 나가야한다고 신혼집으로 자러가는데
가시나..뒤도 한번 안돌아보고..휭~가버리네요
저녁에 농담조로..
"야~시다바리..네가 시집가니깐 언니야가 오늘 하루종일
얼마나 일을 많이 한줄알아?" 그랬더니
"언니야~이게 인생의 순리야~!! " 하면서
지 신랑 낼 아침밥 먹을거 싸가지고 가버렸어요
항상..동생이 다 알아서 챙겨주고 하다보니
빈자리가 너무 크네요..
옮겨간 사랑에..언니라서 질투..그런건 안하는데
낼 가족사진 찍으려면 얼굴 부으면 안되는데
자꾸만 눈물이 나네요..
낼은 절대 안울려구요..
항상 그자리에 있을것같던 착하디 착한 맘이쁜 동생아~
시집가서 알콩달콩 잘~살고
동생이지만 언니같이 의지할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
이제 집에 가면 네가 없어 이상도 하겠지만
앞으로는 언니야가 맛난 밥 해놓고 기다릴게..
결혼 축하해..
-안은 소심하고 겉으로는 무뚝뚝하면서 까칠한
언니가

IP : 211.246.xxx.7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1 11:09 PM (112.152.xxx.210)

    저는 친구 같았던 언니가 시집가는데 진짜 몇날 몇일을 운것 같아요.
    전에는 동생이 과일바구니 하면 형부가 돈주고 그랬자나요.
    폐백 끝나고 과일바구니 전해주는데 눈물이 터질라 해서
    주자마자 화장실로 막 대피했어요. 화장실에서 숨죽이며 폭풍눈물이 나는데
    밖에서는 형부랑 언니가 저 막 찾으러 다니고...
    아무튼 집에와서도 계속 울고...ㅎㅎ
    남친(지금 신랑) 만나서도 언니 얘기하면서 울고..ㅎㅎㅎ
    결혼전에 친했던 자매들은 그 빈자리가 정말 크게 느껴지더라구요.
    빈자리...당분간 많이 힘드시겠어요.^^

  • 2. ㅋㅋㅋ
    '12.6.1 11:09 PM (90.80.xxx.93)

    여기다 일기 쓰지 마시고 직접 말씀하세요
    더 늦기 전에^^
    동생이 감동 받을거에요

  • 3. ...
    '12.6.1 11:12 PM (221.139.xxx.20)

    제 여동생..집에선 막내이고 저랑은 나이차가 9살...
    근데 친구처럼 막(?)지내요...
    막내가 지금 31살인데.. 결혼할때 부모님도 우시겠지만
    저도 막 울것 같아요...ㅎㅎㅎ 물론 기쁨의 눈물이겠지만...
    원글님 마음..충분히 이해가 되네요...
    여동생분 결혼 축하드려요^^

  • 4. ㅋㅋㅋ
    '12.6.1 11:31 PM (125.141.xxx.221)

    내일 시댁 친척이 결혼하는데 그 신부는 아니겠죠? ㅋㅋㅋㅋ
    님도 빨리 좋은 짝 만나 결혼하세요.

  • 5. ...
    '12.6.1 11:36 PM (121.164.xxx.120)

    저희도 자매들간에 정이 두터워서 원글님 마음 절절히 느껴져요^^
    언니 결혼 했을때가 생각나네요
    오늘도 언니랑 동생이랑 하루종일 문자 하느라고 바빴는데
    원글님 글 읽으니 또 생각나네요

  • 6. ㅎㅎㅎ
    '12.6.2 12:16 AM (115.140.xxx.122)

    저도 아직 미혼, 동생이 결혼했는데... 얘라도 결혼해서 다행이다~ 싶었어요 ^^;;
    전 별 느낌 없었는데... 신기함.
    어떤 언니들은 동생 먼저 결혼하면 서운하다는데, 전 그렇지는 않더라구요. 마구마구 축하해줌. 동생이 그 날 저도 메컵하게 해줘서 그게 그저 고마웠음 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7957 넝쿨 & 며느리전성시대 2 탕수만두 2012/06/16 1,695
117956 최상층 다락방 장단점이 뭘까요 6 ........ 2012/06/16 4,312
117955 내성적인 성격 고쳐야할까요?? 2 미루나무 2012/06/16 2,069
117954 어떻게 버리나요? 1 사진 2012/06/16 1,675
117953 딴지 걸다걸다 이젠 추적자 전개가 너무 느려 터져 안 본다니.... 5 참 보는 눈.. 2012/06/16 2,493
117952 세상에 팥 한되에 2만원하네요 ㅠㅠㅠ 4 ,, 2012/06/16 3,499
117951 왜 꾸준히 인육 얘기가 올라오는건지 23 지니 2012/06/16 3,396
117950 짱개들이 전번에 사건 하나 터뜨려죠,,, 2 별달별 2012/06/16 1,592
117949 시골장날에~ 1 시골여인 2012/06/16 972
117948 삼성 스마트폰 추천해주세요 1 추천해주세요.. 2012/06/16 1,305
117947 개신교 신자이신 분들께 질문이 있습니다. 2 황당한 질문.. 2012/06/16 1,041
117946 딸 시집살이나 안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 말고 23 ... 2012/06/16 4,506
117945 인육 하니간 생각나는 중국 설화집. 5 별달별 2012/06/16 2,985
117944 벽걸이 티비 쓰는거 별론가요? 4 부천 2012/06/16 2,171
117943 하바이아나스 신으시는 분 계세요? 2 미추어버리겠.. 2012/06/16 1,390
117942 아래 오원춘글 절대 클릭하지마세요 2 정말 2012/06/16 2,461
117941 경기대 수원 캠퍼스 근처.. 4 경기대 2012/06/16 2,617
117940 자유게시판 글은 스크랩 할 수 없는거요? 1 스크럅 2012/06/16 1,128
117939 뭐야..하루종일 졸려요 왜이런데요 1 == 2012/06/16 3,737
117938 오원춘이 인육 도살자인 이유..... 12 불감증 2012/06/16 7,689
117937 매일 한시간 정도 걸으면 빠지나요? 23 다이어트인생.. 2012/06/16 12,823
117936 한살림 친환경 제품 짱이네요~ 9 100410.. 2012/06/16 4,486
117935 매실액기스 만들었는데요... 3 매실 2012/06/16 1,833
117934 무료 만삭사진 찍으시고 나서 어떠셨어요? 5 알려주세요 2012/06/16 2,362
117933 넝쿨당은 캐스팅을 누가했는지.... 16 넝쿨당 2012/06/16 9,4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