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릴때 장난감에 돈들이는거 어떤가요?

장난감 조회수 : 1,908
작성일 : 2012-06-01 18:51:20

저희 아가가 5개월인데요.

이제껏 저는 새옷을 사준적이 없어요.

 

선물 받거나 누가 입던거 헌옷장터에서 사다입혔어요.

동네에서 애기 엄마들이 입던거 가져와서 파는데

상태도 좋고 저렴해서 거기서 사입혀요.

 

당장 입을거 아니더라도 이쁜건 쟁여놓기도 하고 그러지요.

요즘엔 장난감을 사들이고 있어요.

장난감의 세계는 정말 대단하더군요.

 

별거 아닌것 같은데

아가는 눈이 휘둥그래

침을 질질질...

 

큰 장난감들은 (쏘서, 바운서 등) 주변에서 주고

친구가 빌려주기도 하고...

 

저는 장터에서 500원짜리 봉재인형같은거 사주고 그랬다가

요즘엔 몇천원짜리 건전지 들어가는 장난감도 사주고 있어요.

 

그러다가 남편이 미국 출장을 가서 장난감을 사오라고 하려고 검색했더니

이건 뭐... 별 장난감이 다 있더군요.

 

으아으아

정말 대단하던데요.

 

정신줄 놓고 마구마구 주문했더니

6개에 10만원이 되네요.

 

아직 아가한테 새물건 한번도 안사줬는데

(젖병이랑 공갈빼고)

 

저 어릴때 책 얻어다 읽으라고 하는거 싫었거든요.

100% 얻은거였어요. 한권도 안사줬어요. ㅡ.ㅜ

사달래도 그냥 얻은거 읽으라고...

 

아무리 모른다고 해도 2-3살때 기억은 나던데

지금 사주면 2-3살까지 가지고 놀 장난감인데...

피셔앤프라이스 플레이앤런 뭐 이런 종류에요.

 

그냥 사줄까요? 아니면 다 낭비니 한두개만 사주고 말까요.

IP : 175.117.xxx.10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6.1 6:57 PM (211.237.xxx.51)

    음... 첫애신가본데 너무 다 재활용 이런것만 입히는것도
    나중에 생각해보면 괜히 안쓰럽다는 생각도 들어요.
    잘하고 계시지만 그래도 한두벌은 새옷으로 사주세요..
    내복 같은것이나 좋은 외출복 한두벌은 새옷이면 좋습니다.

    장난감도 소소한 작은것보다 오래 가지고 놀수 있는것
    은 새로 사주는것도 좋아요.
    저는 리틀타익스 붕붕차? 인가 그거 아랫집 엄마가 쓰던거 저희 아이줘서
    오랫동안 잘 타고 다시 아랫집 둘째 줬어요..
    그리고 쇼핑카트 주방셋트 (아이가 딸이라서)
    이런건 좀 사줘서 초등학교때까지 가지고 놀앗던
    기억이 납니다.
    블럭도 원목으로 사줬는데 오래 가지고 놀았고.. 나중에 다른분 드리고요.

  • 2. 추천
    '12.6.1 7:01 PM (115.136.xxx.27)

    미국에서 사면 장난감 싸더라구요.

    그리고 10만원에 6개면 아주 큰 지출은 아닌거 같습니다.
    쓰다가 벼룩에 파실 수도 있을거구..
    그정도는 아이한테 사주셔도 될거 같아요..

    새로 사주는 것과 얻어 입히는 것도 다 조화가 되야하지 않을까요?

  • 3. 원글
    '12.6.1 7:30 PM (175.117.xxx.109)

    아직 배송안되었으면 4개 취소하려고 큰맘 먹고 들어갔더니
    아직 배송안되었는데.. ㅡㅡ

    아... 괜찮다고 하시니...
    그냥 쓸까요.

    사실 애 장난감 아무리 곱게 썼어도 때타면 때깔이 새것같이 않아서
    애는 모르더라도 괜히 서글픈 마음 들곤 했었어요.

  • 4. 솔직히
    '12.6.1 7:43 PM (182.213.xxx.81)

    장난감이 있으면 거기 몰입하니까 엄마가 조금 편하기도 하고요.
    창의력 실험에서 압정통의 뚜껑을 양초 받침으로 써야 풀리는 문제가 있는데요.
    그게 사물의 기능 고정성을 탈피해야 하기 쉬운 발상이라네요.
    그러니까 피셔프라이스같은 메이커 사주시는 건 좋은데 어쨌든 적은 분량의 장난감을 사 주시고요,
    자꾸 아이가 집안 물건을 갖고 놀도록, 장난감이 아닌 물건을 장난감화 해서
    갖고 노는 발상을 하도록 유도하는 게 나아요. 나중에도 블럭이나 레고 아쿠아 비쥬 같이 기능고정성이 적고 다양하게 변형 가능한 장난감 쪽으로 돈 쓰시는 게 낫고요. 장난감은 정서, 추억, 엄마 만족인거 같아요.

    저도 아예 안 사준 건 아니고 원목 주방같은 건 사줬는데요,
    일찍부터 많이 사 주면 커서 나중에 감당이 안 되는 거 같아요.
    독일에서는 교구 가지고 인지교육 빡세게 수업하는 유치원보다
    숲에서 나뭇잎 가지고 노는 생태유치원을 선호하는 엄마들도 많아진다고 하잖아요.

  • 5. 지나치게
    '12.6.1 7:57 PM (125.187.xxx.175)

    정교하게 만들어진 장난감은 아이의 두뇌발달에 도움이 안 된다 합니다.
    아이의 창의력과 상상력이 끼어들 여지가 없기 때문에요.
    그냥 단순히 버튼만 눌러도 노래 나오고 장난감이 알아서 동작하니까 아이로서는 단순 동작만을 반복하게 되고 흥미도 금방 잃어요.

    저도 아이들 어릴때 살림 빠듯해서 장난감 별로 못 사준게 미안해서 최근 몇해동안 아이들이 광고 보고 갖고 싶어하는 장난감 몇개(지나치게 비싸기만 하고 별로다 싶었지만) 사줘 봤는데요
    그 관심이 일주일 넘기기 어렵더군요.

    오히려 더 오랜 시간 즐겁게 갖고 노는 건 그 장난감이 들어 있던 빈 택배 종이상자였어요.
    종이상자 하나로 자동차 만들었다 집 만들었다 썰매, 소파, 행성 등등 온갖 변신을 거듭한 끝에 너덜너덜해져 버리기까지 근 한달을 갖고 놀아요.

    원글님 아기는 아직 어리니까 장난감 몇가지 사주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저희 아이들이 좋아하던 장난감은 소꿉놀이 세트, 인형 유모차(7000원 주고 샀는데 7년째 갖고 놀아요)
    딱딱하지 않은 공, 여러 모양의 구멍 뚫려서 맞는 모양으로 끼우면 공 속으로 쏙 들어가는 장난감, 자동차 등이었어요.

  • 6. 지나치게
    '12.6.1 7:58 PM (125.187.xxx.175)

    아, 그리고 레고같은 블럭이랑
    더 어릴때는 정말 부엌에서 스뎅 그릇, 나무주걱 거품기 등등 위험하지 않은 주방 기구들을 주면 참 좋아했어요.

  • 7. ....
    '12.6.1 8:33 PM (121.160.xxx.84)

    돌 전에 러닝홈, 아기체육관만 사줬고, 돌선물로 알루키보드럼 사주고, 돌즈음에 이벤트당첨으로 옥스포드베베블럭, 두돌 전후해서 선물로 들어온 소꿉놀이세트, 어린이날 선물로 들어온 병원놀이상자. 두돌 반되어서 몰펀. 지금 세돌 다되어가는 아이 장난감 전부에요.
    집중력 엄청 좋고, 지금 가지고 있는 장난감도 본전 뽑는 수준이에요. 아직도 몰펀, 베베블럭 다 가지고 노니까요. 키보드럼도 매일 치고, 러닝홈, 아기체육관은 졸업했고 소꿉놀이, 병원놀이세트도 매일 가지고 놀아요.
    장난감이 많이 없으니 안전가위로 전단지 오리기 같은 거 하고 그러니 소근육이 다른 애들보다 빨라서 오늘도 어린이집에 또래들은 선생님이 잘라주는 거 붙였다는데 제 아이만 직접 오려서 붙였대요.
    엄마랑 체험 많이 하고 대화 많이 하고 그러는 게 장난감 보다 더좋은 듯.

  • 8. 도서관
    '12.6.1 9:37 PM (112.170.xxx.17)

    장난감 대여해주는 장난감 도서관 알아보세요.
    제가 사는 곳은 시청에 그런 시설이 있어요.
    별의별 좋은 것들 다 있던데
    구청 같은데 문의해보면 알려줄 걸요

  • 9. 전 26개월 둥이엄만데
    '12.6.1 9:46 PM (58.143.xxx.103)

    기본적으로 중고사요.
    새거들인건 선물받은 러닝홈과 치발이 그리고베이비룸이엿구요.
    그흔한 쏘서나 점퍼루없이 애들 키웠어요.
    지금 젤좋아하는건 크레파스껍질까기랑 스티커북가지고노는거네요.
    중고로 들이세요. 새물건사봤자 금방중고되요.
    그리고 요즘 물건이 흔해서 중고두 완전새거에요.

  • 10. 원글
    '12.6.2 1:42 AM (175.117.xxx.109)

    댓글들 감사합니다.
    아직 아가가 어리다보니 애 보기도 힘들고 번쩍번쩍 노래나오는 장난감이 필요한때이긴하네요.

    중고사라는 말씀은 미국에서 가져오라는 말씀하고 저에게는 같은 말이에요.
    사실 세일하는 물건만 골라오면 한국 중고가보다 싸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4103 다리미를 이틀동안 켜놨어요ㅡㅡ; 10 전기세 2012/06/05 3,362
114102 비싸게 미용실 안다녀도 솜씨 좋은 곳은 따로 있는 것같아요. 5 저는 2012/06/05 3,079
114101 빅 재미있었어요 1 ㅎㅎ 2012/06/05 1,006
114100 월세 안내는 세입자.. 도와주세요. 17 ㅁㅁ 2012/06/05 5,184
114099 아기들의 사투리^^ 7 귀여워 2012/06/05 2,508
114098 아크릴수세미 실 구입 조언 구합니다. 4 별거 다 물.. 2012/06/05 5,254
114097 토렌트 사이트 추천 좀 해주세요. 2 ... 2012/06/05 1,522
114096 벽걸이에어컨 LG꺼로 추천해주세요~꼭 집돼지들 2012/06/05 907
114095 도우미아줌마> 정말 궁금합니다 82님들 9 멸치똥 2012/06/05 2,672
114094 노트북하나...구입할건데..어떤거해야하나요? 3 펀드야 2012/06/05 899
114093 올케가 출산했는데 친정어머니가 계속 병원에 가세요.. 17 시월드 2012/06/05 5,155
114092 이런 상황에 전업이면 한심한 걸까요? 16 고민 2012/06/05 3,055
114091 힐링캠프 정대세 멋지네요 4 정대세선수 2012/06/05 3,499
114090 아이 체육복 허리끈이 쑥 들어갔어요 7 낼 입어야해.. 2012/06/05 10,863
114089 아까 지하철 앞에 행패 부리는 걸인 때문에 겁나서요 1 112신고하.. 2012/06/05 1,194
114088 남편이 날 이뻐한다는 느낌의 댓글에 하나도 해당이 안된다면요??.. 16 ///// 2012/06/05 4,138
114087 옆으로 누워서 자는 거 확실히 팔자주름에 영향끼치네요 13 주름 2012/06/05 9,528
114086 식물 잘 아시는 분. 도와주세요. 5 하얀책 2012/06/04 1,296
114085 맑고 깨끗한 기교없이 부를수 있는 노래 있을까요? 11 여자노래 중.. 2012/06/04 1,817
114084 ↓ 여러분 제 의견은 이런데 어쩌죠 <== 이글 건너가세요.. 6 알바주의보 2012/06/04 712
114083 초등학원에서 오션월드 간다는데 7만원?? 적정가격인가요 13 7만원 2012/06/04 2,029
114082 추적자 빨리 종영했으면 좋겠어요!! 1 빨리늙는건싫.. 2012/06/04 2,494
114081 추적자 보면서 드는 생각..종교 관련 23 먹먹 2012/06/04 4,328
114080 인터넷쇼핑몰 가격보고 매장에 사러보냈는데 가격이 다르네요 빅빅빅 2012/06/04 1,041
114079 손현주가 이렇게 연기를 잘했나요? 29 현주오빠!!.. 2012/06/04 7,8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