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상한 도련님..

상미 조회수 : 2,139
작성일 : 2012-06-01 11:28:54

우리 사촌 시동생이 총각이 하나 있어요.

그 형님이 뵐 때마다 중매 부탁하길래..

시동생이 공무원이고 키도 크고 웬만해요.

그래서 좀 신경 써서 이쁜 아가씨로 소개를 했거든요.

그런데 제가 소개 한 것은 아니고 제 친정 외삼촌이 직장의 아는 아가씨를 소개했는데..

둘이만 만난 거에요.

그런데 그 아가씨가 상당한 미인이었던가 봐요.

삼촌이 절 생각해서 좀 수준이 있는 아가씨를 소개 한 거 같은데..

이 아가씨가 우리 도련님이 눈에 안 찼나 봐요.

그럼..그냥 기분 좋게 차나 마시고 오면 될 것을..

아주 건방지고 못됐게 굴었나봐요.

도련님이 입이 무거워 아무 말도 안하고 있다가..

제가 어땠냐고 물으니..펄쩍 뛰며..기분이 많이 상했다며..이러저러 이야길 하는데..

그 아가씨의 오만 불손에 제가 화가 다 나더라구요.

외삼촌에게 전화해서 따졌더니..

평소 괜찮더만 그런 여잔 줄 몰랐다고 미안타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똥 밟았다 생각하고 다시 다른 아가씨를 알아봤어요.

이번엔 조금 레벨을 낮춰서 인성이 좋고 선한 가정의 아가씨로 골랐는데..

선 보고 나서..소개 해준 아가씨쪽에서 화가 나서 제게 전화가 온 거에요.

도련님이 아주 못됐더라고..하여튼 들어보니 도련님이 자기 당한대로 이번 아가씨에게 한 거 같더라구요.

게다가 나중에 알고 봤더니..

이미 소개 받아서 마음에 둔 여자도 있으면서 이렇게 소개 받고 다닌 거에요.

그러니 엉뚱한 아가씨에게 땡깡 부리고 결혼은 다른 곳 생각하면서 마음 다지고..

정말 우리 쪽 도련님이지만 어이 없고 저런 인간이 다 있나 싶은 거 있죠.

뒤에 소개 해준 아가씨는 정말 착하고 괜찮은 사람인데다 도련님에게 마음도 있는 듯한데..

하지는 못 할 망정 자기도 당해봤으면서 아가씨에게 그렇게 못되게 했나 싶어 다시 보이더군요.

나중보니 동서 별 볼일도 없어 뵈더만 제가 화가 나 죽겠어요.

소개 해준 사람에게 정말 미안코 사람들이 도데체 왜 저리들 생각이 없는지..

결혼식도 안 가고 싶구만 정말 못된 사람들 왜 이리 많은지..

IP : 125.135.xxx.13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래
    '12.6.1 11:33 AM (1.229.xxx.229)

    세상엔 다양한 인간이 있어요.
    그 사람이 그런지 알았으면 됐어요.
    삶에서 엮일 일 없이 살면 되겠네요.

  • 2. 그런걸
    '12.6.1 11:33 AM (59.86.xxx.166)

    동쪽에서 뺨맞고 서쪽에서 화풀이 한다구 하죠.
    인간들이 저런면이 있어요. 자기가 당할때 분했으면서 그걸 또 되풀이 되물림하는거요. 속성인것 같아요 사악한 속성.

  • 3. 봄햇살
    '12.6.1 11:34 AM (119.82.xxx.169)

    맞아요 소개팅해주면 잘해야 본전이죠...
    하긴 울 시동생. 소개 안시켜줬다고 맨날 시어머니에게 한소리 듣지만. 그렇게 한소리 듣는게 나아요.

  • 4. 22
    '12.6.1 12:51 PM (180.230.xxx.215)

    참 웃기네요..시동생..당한건 그렇다지만 그걸 그대로 너도 당해봐라 식으로
    괜한 아가씨한테 그런다는건 아주 나빴네요/

  • 5. ..
    '12.6.1 2:06 PM (72.213.xxx.130)

    본성을 보셨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5932 10개월된 푸들 강아지 배변 실수 3 .. 2012/06/07 1,722
115931 하루 일과를 보고하시는... 14 엄마 2012/06/07 2,421
115930 야채 볶을때 바질, 오레가노 넣어보세요- 1 ... 2012/06/07 1,769
115929 아이베개,이불 질문이요. cool 2012/06/07 621
115928 6월 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2/06/07 590
115927 문재인 대통령 출마선언문 4 참맛 2012/06/07 1,545
115926 코스트코 오늘 회원등록하면 바로 쇼핑할 수 있나요? 1 꽃사슴 2012/06/07 1,266
115925 '후궁' 그럭저럭 괜찮았어요 1 후궁 2012/06/07 1,513
115924 얼음정수기 5 천사 2012/06/07 1,812
115923 주택청약...꼭 들어야할까요? 4 .. 2012/06/07 2,351
115922 영어문법 잘 아시는분..도와주심 감사하겠습니다. 1 영어공부중 2012/06/07 1,452
115921 보따리 중간 상인...... 도르가 2012/06/07 874
115920 정기예금 만기되면 3 일확천금 2012/06/07 2,328
115919 사실 수렴청정은 조선만의 용어죠 1 mac250.. 2012/06/07 1,367
115918 환율 어떻게 될까요? 전망 꼭이요~~~ ... 2012/06/07 1,229
115917 통진당 김제연의원이 제명되었다는데.. 5 ... 2012/06/07 1,930
115916 세도정치는 어찌보면 정조의 작품이지요 그리고 정조 독살설의 문제.. 1 mac250.. 2012/06/07 1,602
115915 촌스럽다 촌티난다 빈티 난다 어떤 사람인가요? 15 촌스러운 여.. 2012/06/07 11,289
115914 가끔 이런글 땡기지 않나요? 희한하게 2012/06/07 1,427
115913 엑스레이 찍어도 아무 이상 없는데 무릎 싸하고 쑤실 때있나요? 5 ---- 2012/06/07 2,719
115912 대체 왜 마트에 강아지를 데리고 오는거지요? 24 제발 2012/06/07 9,905
115911 담배,술 매일 하다 못하면 까칠해지기도 하나요? 6 싸웠어요. 2012/06/07 1,422
115910 도우미 업체가나은가요 2 ... 2012/06/07 1,038
115909 임신을 숨길만한 다른 병명은 뭐가 있을까요. 38 또 유산할까.. 2012/06/07 9,123
115908 홍콩에 살면 어떨까요 10 홍콩 2012/06/07 3,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