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출근할때 현관 앞에서 배웅 하는 거요.

조회수 : 4,399
작성일 : 2012-06-01 10:23:24
맞벌이 부부에요.
출근시간 차이가 좀 있어서
남편부터 출근하고  그 후에 제가 출근을 해요.

항상 
남편 출근할때 문앞에서 배웅하고 인사 하는데요

어쩌다 한번씩 못할때가 있어요
마법할때 몸이 아프고 피곤해서 못 일어 날때가
피곤해서 몸을 일으키기 힘들때등.

아마
일년에 한 다섯번 될까 말까 그래요.ㅎㅎ

그런데도 남편은
문앞에서 배웅 안해주면 좀 삐진달까
섭섭해 한달까 그렇더라고요?


오늘
그 다섯번 될까 말까한 날의 하루였어요
아침에 몸이 무겁고 피곤하고 힘들어서
문앞 배웅을 못했거든요

남편이 출근하면서
배웅 안해주냐고 삐죽이는 거에요.


순간
남편에겐 문앞 배웅의 의미가 뭘까.란 생각이 들었어요.
그냥 아내가 문앞까지 와서 인사하고 배웅해 주는게 좋아서
빠지면 섭섭한 걸까
아님 그게 남편의 특권같은 거라고 느끼는 걸까.


세수도 안하고 머리 헝클어지고
때때로 눈꼽도 낀 상태의 아내한테
꼭 문앞 배웅을 받고 싶어하는 그 이유가.


전자일까요 후자일까요? ㅠ.ㅠ
IP : 112.168.xxx.6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둘다겠죠
    '12.6.1 10:24 AM (1.251.xxx.228)

    저는 잘안하는데
    제가 나가면 대부분 남편이 배웅을 해줘요..

    해줄때는 모르겠더니, 안해주니 섭섭하던데요?

  • 2. 지나
    '12.6.1 10:26 AM (211.196.xxx.9)

    우리집도 은근 그래요.
    그런데 저는 특권의식은 아니고 남편이 어리광 부리는 거라고 여깁니다만... ^^

  • 3. ..
    '12.6.1 10:28 AM (121.190.xxx.53)

    인간관계의 기본? 도리? 뭐 이런가 아닐까요? 저는 자라면서 부모님이 어딜가서든 남이 들어올때 앉아서 느적거리며 인사하지말고 일어나서 반겨라 어른일 경우 뛰어나가라 ,또 누가 나갈시에는 꼭 배웅을해라 등등 귀에 딱지 앉을 정도로 듣고 자라서인지 당연한걸로 생각이 되요. 남편분도 당연한걸 안하시니까 좀 섭섭해하는 마음? 뭐 인런거 아닐까요?
    못나갈 상황에선 지금 못나가겠네~ 잘 다녀와~ 이렇게 말로라도 하시는게 좋겠어요.

  • 4. 파란장미
    '12.6.1 10:29 AM (49.132.xxx.35)

    어지간하면 문앞 배웅 해 줍니다.. 서로서로..
    저는 제가 일찍 출근하는지라.. 남편이 항상 애기 안고 집 앞에서 제가 안 보일때까지 손 흔들어 줘요.. ^^
    서로간의 조그마한 배려가 아닐까 싶습니다..
    항상 이쁘게 사시길. ^^

  • 5. ^^
    '12.6.1 10:32 AM (150.183.xxx.252)

    저두 제가 먼저 출근하는데
    남편이 현관배웅 해주다 안해주면 삐죽할꺼 같아요 ㅠㅠ

  • 6. ...
    '12.6.1 10:35 AM (116.126.xxx.116)

    1년에 360일 성의있게 배웅해주는데
    가끔 한번 안해줘도 아무 생각없데도 아내가 서운하지 않을까요??
    물론 아픈 아내를 위로해주면 100점이겠지만요.

    그냥 좋아서 그런걸거에요.
    몸 아파서 나쁜쪽으로 생각하시는거 아닐까요?

    특권의식있으면
    아파도 당장 일어나서 인사하라고 욕이라도 하겠지요.

  • 7.
    '12.6.1 10:36 AM (112.168.xxx.63)

    서운함이 더 먼저일 것 같다는 말씀이죠? ㅎㅎ
    전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고 몸상태가 안좋아서 일년에 많아야 다섯번 될까 그래요.
    반대로 저는 남편한테 먼저 배웅 받아본 적이 한번도 없는.ㅋㅋㅋㅋ
    하긴 배웅 받을 일이 없으니까요. 출근시간이 서로 다른 걸..ㅠ.ㅠ

    배웅 못할때는 말로 하죠~ ㅎㅎ

  • 8. 전 항상 해요....
    '12.6.1 10:36 AM (116.36.xxx.12)

    남편, 아이들 모두에게 엘리베이터 탈 때까지 보고 있어요.
    아이들 학교 갈 때는 쓰레기통 이런 것 들고 항상 마당까지 내려감.
    내가 출근할 때 그렇게 해주면 기분 좋겠죠???

  • 9. ...
    '12.6.1 10:37 AM (123.111.xxx.244)

    원래 백 번 잘하다 한 번 못하면 욕먹는 법이잖아요.
    항상 받던 걸 못 받으니 서운하신 거죠.

    저흰 남편이 나갈 때 나오지 말고 얼른 아침 먹으라 해서 걍 밥 숟가락 들고
    다녀오세요~ 안 나갑니데이~~ 이러고 마는데
    원글님과 댓글님들 글 읽으니 반성도 되고
    낼부턴 남편이 말려도 나가서 배웅해줘야겠다 싶네요.

  • 10. 빨간실
    '12.6.1 10:40 AM (203.241.xxx.113)

    자신이 사랑받고 대우 받고 배려 받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한... 남편의 리츄얼입니다. 되도록 해주심이 좋을 것 같아요.

  • 11. 수수엄마
    '12.6.1 10:40 AM (125.186.xxx.165)

    혼자 나서는 기분이 쓸쓸해서? 일까요

    저흰 아이들이 배웅하고 마중하는데 서로 너무 좋아해요...^^

    그외로...아이들은 대략 8시면 잠자리에 들기때문에 남편이 술 한잔하고 늦게 들어오면
    제가 아이들과 함께 잠들어 버릴때가 있었는데...그럼 쓸쓸하다고해요
    대부분 늦은 귀가가 아니라 이젠 웬만하면 아이들 재워놓고 기다립니다

  • 12. 공순이님!!
    '12.6.1 11:03 AM (112.168.xxx.63)

    그렇네요!!
    배웅도 중요하지만
    남편도 다녀올게 라던지 그런 인사가 필요한 거 같아요

    서로 서로 인사 잘 하는 부부가 되어야겠어요.ㅎㅎㅎ

  • 13. ..
    '12.6.1 11:04 AM (14.47.xxx.160)

    저도 맞벌인데 한이년전까지는 출근하고 퇴근할때 아이들과 함께 현관에서
    배웅하고 맞았어요..
    특별한 의미라기보다는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을 그렇게하면 서로 기분 좋을것 같아서요.
    아이들 등교할때도 현관에서 배웅해줬구요...

    그런데 회사이전으로 지금은 제가 먼저 아이랑 나오니 남편이 저 배웅해 줍니다..
    혼자 나가는게 쓸쓸하신가 봅니다^^ 남편분이...

  • 14. ^^;
    '12.6.1 11:36 AM (110.70.xxx.234)

    제가 30분 늦게 나가서.. 그냥 자는데..^^;;
    배웅해주면 기분 좋을꺼같긴한데.. 아침잠 포기 못하겠네여..
    저같은 사람도 있다구요~ ^^;

  • 15. 요리초보인생초보
    '12.6.1 3:16 PM (121.130.xxx.119)

    와, 일년 5일 정도만 안 하시는 거면 1년은 52주 * 휴일 2= 104일 빼면 일년에 250번 이상 배웅해주셨다는 거네요?

    문앞에서 배웅 안해주면 좀 삐진달까
    섭섭해 한달까 그렇더라고요?
    ----------------------
    하든말든 신경 안쓰는 것보다 훨 나은 것 같은데요?
    그리고 안 할 때도 있어야 해줄 때의 고마움도 되새겨 보는 거지요. 앞으로도 넘 힘들 때는 넘 억지로 하지 마시고요, 위의 모습 그래도 내게 애정이 있어서 그러는구나 그렇게 해석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6974 자연드림 에서 사면 좋은 것들 추천좀 해주세요!! 5 .. 2012/06/10 3,733
116973 언제부터 존대를 한쪽만 하게 됬을까요? 7 ,, 2012/06/09 2,312
116972 방금 KTX타고 오다 너무 황당한 경우를 당했어요. 37 황당 2012/06/09 14,157
116971 초간단 미역국 5 푸르른날 2012/06/09 2,679
116970 그것이 알고싶다.... 보시나요? 15 .. 2012/06/09 9,915
116969 곰취짱아찌 저장요. 2012/06/09 1,161
116968 요즘 피부과는 치료가 아닌 관리가 주인거 같아요.. 4 애엄마 2012/06/09 2,159
116967 지방.. 아이 사회성인지 치료사찾아 소아정신과 진료할때요!!! .. 3 제발 2012/06/09 1,474
116966 김밥천국 야간알바 어떨까요? 13 .... 2012/06/09 4,060
116965 14년동안 쓰던 전화번호를 버리고 드뎌 스맛폰으로 입성 5 ㄴㄴ 2012/06/09 1,927
116964 이 문장, 무슨 뜻일까요? 3 궁금 2012/06/09 1,352
116963 나이든 주연 34 ... 2012/06/09 9,833
116962 200만원 선에서 가방을 구입하신다면..... 4 대박공주맘 2012/06/09 3,284
116961 내 노트북은 여자 였어요 11 ... 2012/06/09 3,917
116960 통후추 월계수잎 계피 등 어디서 사나요? 요리 고수님들 봐 주세.. 9 요리를 다채.. 2012/06/09 3,572
116959 40대가 20대 멜로를 하니 몰입이 안되네요 54 신사의품격 2012/06/09 12,589
116958 친구가 몹시 화났습니다 (조언절실) 26 조언절실 2012/06/09 12,149
116957 방금 생새우를 사왔는데 어떻게 보관해야할지... 3 새우 2012/06/09 4,422
116956 이과 수학 인강 선생님 추천 부탁드려요. 16 이과 2012/06/09 3,302
116955 다른사람 뒷담화 하는사람은 절대 아닌거맞죠?? 20 ㅠ.ㅠ 2012/06/09 8,820
116954 김한길씨가 당대표가 됐으면.. 정권교체 가능성이 더 높아졌으려나.. 13 김한길 2012/06/09 2,825
116953 전세 가전 고장 비용을 대야 하나요? 5 이사가고파 2012/06/09 2,701
116952 길 고양이가 자꾸 저를 쫓아와요... 26 냥이 2012/06/09 11,038
116951 mcm 어떠세요? 17 가방추천 2012/06/09 3,281
116950 오이지 급 질문입니다. 1 2012/06/09 1,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