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출근할때 현관 앞에서 배웅 하는 거요.

조회수 : 4,371
작성일 : 2012-06-01 10:23:24
맞벌이 부부에요.
출근시간 차이가 좀 있어서
남편부터 출근하고  그 후에 제가 출근을 해요.

항상 
남편 출근할때 문앞에서 배웅하고 인사 하는데요

어쩌다 한번씩 못할때가 있어요
마법할때 몸이 아프고 피곤해서 못 일어 날때가
피곤해서 몸을 일으키기 힘들때등.

아마
일년에 한 다섯번 될까 말까 그래요.ㅎㅎ

그런데도 남편은
문앞에서 배웅 안해주면 좀 삐진달까
섭섭해 한달까 그렇더라고요?


오늘
그 다섯번 될까 말까한 날의 하루였어요
아침에 몸이 무겁고 피곤하고 힘들어서
문앞 배웅을 못했거든요

남편이 출근하면서
배웅 안해주냐고 삐죽이는 거에요.


순간
남편에겐 문앞 배웅의 의미가 뭘까.란 생각이 들었어요.
그냥 아내가 문앞까지 와서 인사하고 배웅해 주는게 좋아서
빠지면 섭섭한 걸까
아님 그게 남편의 특권같은 거라고 느끼는 걸까.


세수도 안하고 머리 헝클어지고
때때로 눈꼽도 낀 상태의 아내한테
꼭 문앞 배웅을 받고 싶어하는 그 이유가.


전자일까요 후자일까요? ㅠ.ㅠ
IP : 112.168.xxx.6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둘다겠죠
    '12.6.1 10:24 AM (1.251.xxx.228)

    저는 잘안하는데
    제가 나가면 대부분 남편이 배웅을 해줘요..

    해줄때는 모르겠더니, 안해주니 섭섭하던데요?

  • 2. 지나
    '12.6.1 10:26 AM (211.196.xxx.9)

    우리집도 은근 그래요.
    그런데 저는 특권의식은 아니고 남편이 어리광 부리는 거라고 여깁니다만... ^^

  • 3. ..
    '12.6.1 10:28 AM (121.190.xxx.53)

    인간관계의 기본? 도리? 뭐 이런가 아닐까요? 저는 자라면서 부모님이 어딜가서든 남이 들어올때 앉아서 느적거리며 인사하지말고 일어나서 반겨라 어른일 경우 뛰어나가라 ,또 누가 나갈시에는 꼭 배웅을해라 등등 귀에 딱지 앉을 정도로 듣고 자라서인지 당연한걸로 생각이 되요. 남편분도 당연한걸 안하시니까 좀 섭섭해하는 마음? 뭐 인런거 아닐까요?
    못나갈 상황에선 지금 못나가겠네~ 잘 다녀와~ 이렇게 말로라도 하시는게 좋겠어요.

  • 4. 파란장미
    '12.6.1 10:29 AM (49.132.xxx.35)

    어지간하면 문앞 배웅 해 줍니다.. 서로서로..
    저는 제가 일찍 출근하는지라.. 남편이 항상 애기 안고 집 앞에서 제가 안 보일때까지 손 흔들어 줘요.. ^^
    서로간의 조그마한 배려가 아닐까 싶습니다..
    항상 이쁘게 사시길. ^^

  • 5. ^^
    '12.6.1 10:32 AM (150.183.xxx.252)

    저두 제가 먼저 출근하는데
    남편이 현관배웅 해주다 안해주면 삐죽할꺼 같아요 ㅠㅠ

  • 6. ...
    '12.6.1 10:35 AM (116.126.xxx.116)

    1년에 360일 성의있게 배웅해주는데
    가끔 한번 안해줘도 아무 생각없데도 아내가 서운하지 않을까요??
    물론 아픈 아내를 위로해주면 100점이겠지만요.

    그냥 좋아서 그런걸거에요.
    몸 아파서 나쁜쪽으로 생각하시는거 아닐까요?

    특권의식있으면
    아파도 당장 일어나서 인사하라고 욕이라도 하겠지요.

  • 7.
    '12.6.1 10:36 AM (112.168.xxx.63)

    서운함이 더 먼저일 것 같다는 말씀이죠? ㅎㅎ
    전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고 몸상태가 안좋아서 일년에 많아야 다섯번 될까 그래요.
    반대로 저는 남편한테 먼저 배웅 받아본 적이 한번도 없는.ㅋㅋㅋㅋ
    하긴 배웅 받을 일이 없으니까요. 출근시간이 서로 다른 걸..ㅠ.ㅠ

    배웅 못할때는 말로 하죠~ ㅎㅎ

  • 8. 전 항상 해요....
    '12.6.1 10:36 AM (116.36.xxx.12)

    남편, 아이들 모두에게 엘리베이터 탈 때까지 보고 있어요.
    아이들 학교 갈 때는 쓰레기통 이런 것 들고 항상 마당까지 내려감.
    내가 출근할 때 그렇게 해주면 기분 좋겠죠???

  • 9. ...
    '12.6.1 10:37 AM (123.111.xxx.244)

    원래 백 번 잘하다 한 번 못하면 욕먹는 법이잖아요.
    항상 받던 걸 못 받으니 서운하신 거죠.

    저흰 남편이 나갈 때 나오지 말고 얼른 아침 먹으라 해서 걍 밥 숟가락 들고
    다녀오세요~ 안 나갑니데이~~ 이러고 마는데
    원글님과 댓글님들 글 읽으니 반성도 되고
    낼부턴 남편이 말려도 나가서 배웅해줘야겠다 싶네요.

  • 10. 빨간실
    '12.6.1 10:40 AM (203.241.xxx.113)

    자신이 사랑받고 대우 받고 배려 받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한... 남편의 리츄얼입니다. 되도록 해주심이 좋을 것 같아요.

  • 11. 수수엄마
    '12.6.1 10:40 AM (125.186.xxx.165)

    혼자 나서는 기분이 쓸쓸해서? 일까요

    저흰 아이들이 배웅하고 마중하는데 서로 너무 좋아해요...^^

    그외로...아이들은 대략 8시면 잠자리에 들기때문에 남편이 술 한잔하고 늦게 들어오면
    제가 아이들과 함께 잠들어 버릴때가 있었는데...그럼 쓸쓸하다고해요
    대부분 늦은 귀가가 아니라 이젠 웬만하면 아이들 재워놓고 기다립니다

  • 12. 공순이님!!
    '12.6.1 11:03 AM (112.168.xxx.63)

    그렇네요!!
    배웅도 중요하지만
    남편도 다녀올게 라던지 그런 인사가 필요한 거 같아요

    서로 서로 인사 잘 하는 부부가 되어야겠어요.ㅎㅎㅎ

  • 13. ..
    '12.6.1 11:04 AM (14.47.xxx.160)

    저도 맞벌인데 한이년전까지는 출근하고 퇴근할때 아이들과 함께 현관에서
    배웅하고 맞았어요..
    특별한 의미라기보다는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을 그렇게하면 서로 기분 좋을것 같아서요.
    아이들 등교할때도 현관에서 배웅해줬구요...

    그런데 회사이전으로 지금은 제가 먼저 아이랑 나오니 남편이 저 배웅해 줍니다..
    혼자 나가는게 쓸쓸하신가 봅니다^^ 남편분이...

  • 14. ^^;
    '12.6.1 11:36 AM (110.70.xxx.234)

    제가 30분 늦게 나가서.. 그냥 자는데..^^;;
    배웅해주면 기분 좋을꺼같긴한데.. 아침잠 포기 못하겠네여..
    저같은 사람도 있다구요~ ^^;

  • 15. 요리초보인생초보
    '12.6.1 3:16 PM (121.130.xxx.119)

    와, 일년 5일 정도만 안 하시는 거면 1년은 52주 * 휴일 2= 104일 빼면 일년에 250번 이상 배웅해주셨다는 거네요?

    문앞에서 배웅 안해주면 좀 삐진달까
    섭섭해 한달까 그렇더라고요?
    ----------------------
    하든말든 신경 안쓰는 것보다 훨 나은 것 같은데요?
    그리고 안 할 때도 있어야 해줄 때의 고마움도 되새겨 보는 거지요. 앞으로도 넘 힘들 때는 넘 억지로 하지 마시고요, 위의 모습 그래도 내게 애정이 있어서 그러는구나 그렇게 해석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1216 드라이클리닝한 옷도 줄어들 수 있나요? 3 블라우스 2012/07/23 1,328
131215 화분 키우기 도사님들 도와주세요. 6 어려워.. 2012/07/23 1,888
131214 핸디형청소기 아답터 호환... 1 세누 2012/07/23 1,505
131213 딸래미가 난감한 요구(?)를 할때 3 엄마 2012/07/23 2,289
131212 성폭행범 삼청교육대 만들면 좋겠네요 31 나도찬성 2012/07/23 2,419
131211 성신여고랑 서울사대부고중 어디가 더 좋을까요??? 6 고등학교 2012/07/23 5,205
131210 휴가후 새까맣게 탔어요.. 피부과는 언제 가는게 좋을까요? ... 2012/07/23 719
131209 초등 방학식날 급식 왜 안줄까요? 10 급식 2012/07/23 2,960
131208 영어 dvd요, 찡구짱구로 음원만 듣는것도 효과 좋은가요 ? .. ....... 2012/07/23 817
131207 무는벌레때문에 골치썩는 분 계세요? 9 어후 2012/07/23 9,857
131206 삼성어린이박물관, 연간회원 제도 없어졌나요 ? 1 .... 2012/07/23 962
131205 시걸포 정수기와 ,에버퓨어 정수기 써보신분~~ 1 ... 2012/07/23 2,513
131204 오늘 아이 점심 어떻게 하고 출근하셨나요? 3 직장맘님들 2012/07/23 1,495
131203 통영 초등생 기사 중 짧은 분홍색 치마 이야기 보고 분노가..... 19 여름이야기 2012/07/23 7,531
131202 외국여자들은 너무 여자들끼리 싸워요 6 ........ 2012/07/23 3,039
131201 아파트관리비등 매월 납부하는 각종 공과금 등을 할인 받을 수 있.. 4 궁금합니다 2012/07/23 2,054
131200 옵티머스뷰 사용자 분들께 좀 여쭤볼게요. 초보새댁 2012/07/23 1,406
131199 방학 중, 쉽고 맛있고 영양많은 아이들 점심메뉴 한가지 소개할께.. 4 ***** 2012/07/23 3,767
131198 소파,침대 추천 2 가구 2012/07/23 1,518
131197 사이즈 큰 새 신발 수선해서 신는게 나을까요? 반품 할까요? 13 바다풀 2012/07/23 6,659
131196 아침에 신랑 나이트에서 외박하고 안 들어왔다던 원글인데 15 ... 2012/07/23 5,181
131195 세탁기 통돌이 lg랑 대우 고민되네요 7 순백 2012/07/23 2,243
131194 물 적게 먹는것보다 많이 마시는게 더 안좋다네요 ; 5 다니엘허니 2012/07/23 2,878
131193 영풍문고 갔는데 카운터에 모두 안철수책 들고 있더군요 15 sss 2012/07/23 3,251
131192 동네에 옷가게를 연다면 어떤 서비스를 원하시나요? 29 만약에 2012/07/23 5,5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