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출근할때 현관 앞에서 배웅 하는 거요.

조회수 : 4,356
작성일 : 2012-06-01 10:23:24
맞벌이 부부에요.
출근시간 차이가 좀 있어서
남편부터 출근하고  그 후에 제가 출근을 해요.

항상 
남편 출근할때 문앞에서 배웅하고 인사 하는데요

어쩌다 한번씩 못할때가 있어요
마법할때 몸이 아프고 피곤해서 못 일어 날때가
피곤해서 몸을 일으키기 힘들때등.

아마
일년에 한 다섯번 될까 말까 그래요.ㅎㅎ

그런데도 남편은
문앞에서 배웅 안해주면 좀 삐진달까
섭섭해 한달까 그렇더라고요?


오늘
그 다섯번 될까 말까한 날의 하루였어요
아침에 몸이 무겁고 피곤하고 힘들어서
문앞 배웅을 못했거든요

남편이 출근하면서
배웅 안해주냐고 삐죽이는 거에요.


순간
남편에겐 문앞 배웅의 의미가 뭘까.란 생각이 들었어요.
그냥 아내가 문앞까지 와서 인사하고 배웅해 주는게 좋아서
빠지면 섭섭한 걸까
아님 그게 남편의 특권같은 거라고 느끼는 걸까.


세수도 안하고 머리 헝클어지고
때때로 눈꼽도 낀 상태의 아내한테
꼭 문앞 배웅을 받고 싶어하는 그 이유가.


전자일까요 후자일까요? ㅠ.ㅠ
IP : 112.168.xxx.6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둘다겠죠
    '12.6.1 10:24 AM (1.251.xxx.228)

    저는 잘안하는데
    제가 나가면 대부분 남편이 배웅을 해줘요..

    해줄때는 모르겠더니, 안해주니 섭섭하던데요?

  • 2. 지나
    '12.6.1 10:26 AM (211.196.xxx.9)

    우리집도 은근 그래요.
    그런데 저는 특권의식은 아니고 남편이 어리광 부리는 거라고 여깁니다만... ^^

  • 3. ..
    '12.6.1 10:28 AM (121.190.xxx.53)

    인간관계의 기본? 도리? 뭐 이런가 아닐까요? 저는 자라면서 부모님이 어딜가서든 남이 들어올때 앉아서 느적거리며 인사하지말고 일어나서 반겨라 어른일 경우 뛰어나가라 ,또 누가 나갈시에는 꼭 배웅을해라 등등 귀에 딱지 앉을 정도로 듣고 자라서인지 당연한걸로 생각이 되요. 남편분도 당연한걸 안하시니까 좀 섭섭해하는 마음? 뭐 인런거 아닐까요?
    못나갈 상황에선 지금 못나가겠네~ 잘 다녀와~ 이렇게 말로라도 하시는게 좋겠어요.

  • 4. 파란장미
    '12.6.1 10:29 AM (49.132.xxx.35)

    어지간하면 문앞 배웅 해 줍니다.. 서로서로..
    저는 제가 일찍 출근하는지라.. 남편이 항상 애기 안고 집 앞에서 제가 안 보일때까지 손 흔들어 줘요.. ^^
    서로간의 조그마한 배려가 아닐까 싶습니다..
    항상 이쁘게 사시길. ^^

  • 5. ^^
    '12.6.1 10:32 AM (150.183.xxx.252)

    저두 제가 먼저 출근하는데
    남편이 현관배웅 해주다 안해주면 삐죽할꺼 같아요 ㅠㅠ

  • 6. ...
    '12.6.1 10:35 AM (116.126.xxx.116)

    1년에 360일 성의있게 배웅해주는데
    가끔 한번 안해줘도 아무 생각없데도 아내가 서운하지 않을까요??
    물론 아픈 아내를 위로해주면 100점이겠지만요.

    그냥 좋아서 그런걸거에요.
    몸 아파서 나쁜쪽으로 생각하시는거 아닐까요?

    특권의식있으면
    아파도 당장 일어나서 인사하라고 욕이라도 하겠지요.

  • 7.
    '12.6.1 10:36 AM (112.168.xxx.63)

    서운함이 더 먼저일 것 같다는 말씀이죠? ㅎㅎ
    전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고 몸상태가 안좋아서 일년에 많아야 다섯번 될까 그래요.
    반대로 저는 남편한테 먼저 배웅 받아본 적이 한번도 없는.ㅋㅋㅋㅋ
    하긴 배웅 받을 일이 없으니까요. 출근시간이 서로 다른 걸..ㅠ.ㅠ

    배웅 못할때는 말로 하죠~ ㅎㅎ

  • 8. 전 항상 해요....
    '12.6.1 10:36 AM (116.36.xxx.12)

    남편, 아이들 모두에게 엘리베이터 탈 때까지 보고 있어요.
    아이들 학교 갈 때는 쓰레기통 이런 것 들고 항상 마당까지 내려감.
    내가 출근할 때 그렇게 해주면 기분 좋겠죠???

  • 9. ...
    '12.6.1 10:37 AM (123.111.xxx.244)

    원래 백 번 잘하다 한 번 못하면 욕먹는 법이잖아요.
    항상 받던 걸 못 받으니 서운하신 거죠.

    저흰 남편이 나갈 때 나오지 말고 얼른 아침 먹으라 해서 걍 밥 숟가락 들고
    다녀오세요~ 안 나갑니데이~~ 이러고 마는데
    원글님과 댓글님들 글 읽으니 반성도 되고
    낼부턴 남편이 말려도 나가서 배웅해줘야겠다 싶네요.

  • 10. 빨간실
    '12.6.1 10:40 AM (203.241.xxx.113)

    자신이 사랑받고 대우 받고 배려 받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한... 남편의 리츄얼입니다. 되도록 해주심이 좋을 것 같아요.

  • 11. 수수엄마
    '12.6.1 10:40 AM (125.186.xxx.165)

    혼자 나서는 기분이 쓸쓸해서? 일까요

    저흰 아이들이 배웅하고 마중하는데 서로 너무 좋아해요...^^

    그외로...아이들은 대략 8시면 잠자리에 들기때문에 남편이 술 한잔하고 늦게 들어오면
    제가 아이들과 함께 잠들어 버릴때가 있었는데...그럼 쓸쓸하다고해요
    대부분 늦은 귀가가 아니라 이젠 웬만하면 아이들 재워놓고 기다립니다

  • 12. 공순이님!!
    '12.6.1 11:03 AM (112.168.xxx.63)

    그렇네요!!
    배웅도 중요하지만
    남편도 다녀올게 라던지 그런 인사가 필요한 거 같아요

    서로 서로 인사 잘 하는 부부가 되어야겠어요.ㅎㅎㅎ

  • 13. ..
    '12.6.1 11:04 AM (14.47.xxx.160)

    저도 맞벌인데 한이년전까지는 출근하고 퇴근할때 아이들과 함께 현관에서
    배웅하고 맞았어요..
    특별한 의미라기보다는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을 그렇게하면 서로 기분 좋을것 같아서요.
    아이들 등교할때도 현관에서 배웅해줬구요...

    그런데 회사이전으로 지금은 제가 먼저 아이랑 나오니 남편이 저 배웅해 줍니다..
    혼자 나가는게 쓸쓸하신가 봅니다^^ 남편분이...

  • 14. ^^;
    '12.6.1 11:36 AM (110.70.xxx.234)

    제가 30분 늦게 나가서.. 그냥 자는데..^^;;
    배웅해주면 기분 좋을꺼같긴한데.. 아침잠 포기 못하겠네여..
    저같은 사람도 있다구요~ ^^;

  • 15. 요리초보인생초보
    '12.6.1 3:16 PM (121.130.xxx.119)

    와, 일년 5일 정도만 안 하시는 거면 1년은 52주 * 휴일 2= 104일 빼면 일년에 250번 이상 배웅해주셨다는 거네요?

    문앞에서 배웅 안해주면 좀 삐진달까
    섭섭해 한달까 그렇더라고요?
    ----------------------
    하든말든 신경 안쓰는 것보다 훨 나은 것 같은데요?
    그리고 안 할 때도 있어야 해줄 때의 고마움도 되새겨 보는 거지요. 앞으로도 넘 힘들 때는 넘 억지로 하지 마시고요, 위의 모습 그래도 내게 애정이 있어서 그러는구나 그렇게 해석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2760 인맥을 하나하나 생각해 보니; 11 종잇장인맥 2012/06/30 4,316
122759 아이들 시차적응 조언좀 해주세요. 3 시차적응 2012/06/30 1,818
122758 양조식초가 일반 식초하고 똑같은 건가여 ? 미미 2012/06/30 5,871
122757 걱정거리가 있어요 6 병병병 2012/06/30 1,615
122756 톰크루즈 이혼? 36 헐헐 2012/06/30 16,711
122755 인터넷쇼핑몰에서 교환불가한 티셔츠샀는데 사이즈가 다를경우 머리띠 2012/06/30 896
122754 비 오는 밤, 제 얘기 좀 들어주실래요? 18 제이 2012/06/30 4,759
122753 죄송,,또 냥이이야기예요. 14 gevali.. 2012/06/30 2,636
122752 남편이 회사에 갔다면서... 회사에서 전화를 안받아요 4 ㅜㅜ 2012/06/30 2,079
122751 쿠첸 밥솥 좀 봐주시겠어요 ?^^ 4 ... 2012/06/30 1,889
122750 호텔 결혼식을 하면 그건 당사자들의 선택아닌가요? 104 ㅇㅇ 2012/06/30 16,164
122749 제습기쓰는 이유가 먼가요? 12 hms122.. 2012/06/30 6,130
122748 긴머리 커트할때.. 1 리메 2012/06/30 1,670
122747 요즘 마스터쉐프코리아보니 2 파워블로거들.. 2012/06/30 2,265
122746 칼집 내서 그 안에 들여다보고 스테이크를 굽다니... 7 마셰프 2012/06/30 4,260
122745 5살배기 면역이 너무 약한 경우 어떻게 해야하죠? 5 초보맘 2012/06/30 1,204
122744 3인 가족 생활비, 350 많은 편인가요?(수정) 10 줄여보자 2012/06/30 6,738
122743 <방배 홈타운 2차>아파트 살기 어떤가요?? 2 이사가자 2012/06/30 2,180
122742 띠어리나 클럽모나코같은 브랜드 4 ..... 2012/06/30 7,378
122741 마트에서 장애인 한 분이 통곡을 하셨습니다. 맘 아파요. 60 ... 2012/06/30 18,288
122740 애매한 영어 해석좀 해주세요^^ 6 영어 2012/06/30 1,062
122739 교회에서 성당으로 옮기려 할때.. 12 2012/06/30 2,780
122738 함박스테이크의 고기잡내 어떻게 없애나요? 14 나의사랑 2012/06/30 3,327
122737 50대 여성의류 브랜드 5 ... 2012/06/30 6,517
122736 사랑과 전쟁... 저 집안... 일찍 이혼하는게 최선이었겠죠? 5 사랑과 2012/06/30 3,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