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변해야 하는데. 이젠 좋은 마음으로 주시는것도 별로..

잘 안되네요 조회수 : 1,034
작성일 : 2012-06-01 09:16:28

시가와 여러가지 일이 많았지요.

그래서 제 맘이 닫혀있습니다.

이젠 좋은 일이든, 안좋은 일이던 그냥 서로 연락되는게 싫습니다...

물론 마음은 내가 이러면 안되지 늘 반성하고 후회하지요.

이제는 부모님도 조금은 베푸시려고 합니다.(이전에는 항상 받을 생각만 하셨음)

그런데, ... 이러면 안되지 이러면서도.. 잘 안됩니다.

이번에 식사 사주시겠다고.. 야외로 같이 가자는데 그것도 싫습니다.

물론 감사합니다.

내 돈 쓰는거 아니고 부모님이 사주시겠다는거쟎아요. 신경써주시는거 압니다.

그런데.... 안사주셔도 좋으니 그냥 내버려두었으면 하는 마음이 좀 있습니다.

같이 가는것도...같이 돌아오는것도 그냥 마음이 없다고 해야 할까요?

싫고 좋고가 아니라 그냥 마음이 없습니다. 불편합니다.

 

제가.. 원래 좋고 싫고의 갈등 과정을 심하게 겪고 나면 어떤 식으로던, 어떤 형태로던 

상대방과 마주치고 뭔가를 같이 하게 되는걸 피하는 성격이어서요...

그래서 눈 딱 감고 내 돈 쓰는것도 아닌데 신나게 갔다오면 되지. 하면 되는데 그게 잘 안되네요.

 

혹시 저 같은 분 계실까요?

제가 좀더.. 여유롭고 융통성 있게 변화해야 겠죠?

어차피 어떤 일이 있었던간에, 또 어떤 일이 앞으로 벌어지던간에

결혼으로 엮인 소중한 가족이니까요.

 

진짜로 제게 중요하신 분들이고

또 뒤돌아 생각하면 마음이 짠하고.. 내가 너무 못된 마음을 가졌었나 싶고..그렇습니다.

그렇지만 또 동시에 불편하다.라는 마음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 드네요. 그래서 괴롭습니다.

 

 

IP : 210.94.xxx.8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2.6.1 9:40 AM (180.70.xxx.45)

    괴로운 것도 당연하다 여기세요. 괴로울만하니가 괴로운거죠.
    나쁜 것도 아니고 반성할 일도 아닙니다.
    괴롭지 않으려면
    괴로울 이유가 없어져야 하는데, 이미 있었던 일이 없었던 걸로 되기는 불가능합니다.
    그럼 과거를 끌어안고 살아야 하느냐인데 스스로 용서가 되거나 인정이 되거나 묻어둘 수 있거나 잊어버리거나.. 암튼 어떻게 되어야하는데 시간이 필요합니다.
    또는 님 마음이 바뀌거나 상황이 바뀌거나..
    힘든 일 겪을 때는 이것만 아니라면.. 싶지만 더 힘든 상황에 처하면 그리도 그때는.. 하면서 돌아보게 되죠.
    아, 내가 뭘 몰랐구나..
    사랑하기에도 부족한 시간입니다.
    지나간 일을 돌이킬 방법은 없습니다. 걍 두시고..
    마음이 안 내켜서 마네킹마냥 쫓아다녀도 괴로와하진 마세요.
    그럴만했다, 그리고 아직도 그럴만하다.. 그냥 인정하고 받아들이세요. 언젠간 편해지겠지 하구요..
    괴로와해봐야 나만 힘듭니다.
    내색하자니 속좁은 사람되는 것도 싫고.. 그쵸?
    경험자입니다.
    시월드 사람들, 이웃집 사람들 대하듯하고 삽니다.
    물론 할 거 다하고 예의도 깎듯이 갖추죠. 남한테도 그러고 살잖아요.
    나아지리라 기대도 안합니다.
    더이상 나빠질 것도 없으니 절망하거나 걱정할 것도 없구요.
    아주 좋아요.
    마음가는대로 내버려두시고 괴롭거나 내가 잘못하는 건가 싶으면 아.. 이 마음이 또 올라오는구나.. 하고 보시면 됩니다.
    좋다나쁘다 판단하지 마시구요. 판단하지 않는 거 필수입니다.
    겪어봐서 압니다. ㅎㅎ

  • 2. 윗분
    '12.6.1 9:54 AM (118.36.xxx.144)

    현명하실거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0902 아홉시 넘어서도 밖에서 노는 아이들부모가 궁금하네요 23 궁금 2012/06/25 3,284
120901 육아서...도움이 많이 되셨나요? 4 첫아이 2012/06/25 1,566
120900 요즘 키톡에 프리님 뜸하시네요? 키톡 2012/06/25 1,325
120899 초등고학년 책가방 어떤걸로 바꿔주셨어요? 4 흐느적거리는.. 2012/06/25 4,282
120898 수능만점을 위한 영어가 목표예요. 6 @ 2012/06/25 2,052
120897 가벼운 청소기 추천부탁드립니다 흡입력짱으루.. 2012/06/25 1,143
120896 장동건에 빠진 분,계시죠? 15 신사의 품격.. 2012/06/25 3,025
120895 저 새똥님책 있습니다. 50 낚시는 이제.. 2012/06/25 14,347
120894 칠순때 축의금 받나요? 8 궁금 2012/06/25 7,575
120893 트롬 세탁기 기능중에 어떤기능들 유용히 사용하시나요? 3 트롬 2012/06/25 3,066
120892 엄마랑 싸웠는데 제가 잘못한거지 봐주세요 13 .... 2012/06/25 3,150
120891 정녕~ 기미를 가릴수 있는 화장법은 없는건가요.ㅠㅠ 11 꼭..가리고.. 2012/06/25 6,799
120890 맞벌이 돈관리? 2 ㅠㅠ 2012/06/25 2,197
120889 신랑의 어이없는말... 5 ddd 2012/06/25 2,355
120888 영어문장 한 줄 해석 부탁드립니다 똘이밥상 2012/06/25 1,024
120887 친정엄마가 힘들어요 2 에휴 2012/06/25 1,886
120886 그것이 알고싶다 - 급발진 1 2012/06/25 1,443
120885 여름이불 인견이불 덮으시나요?? 5 이불 2012/06/25 4,316
120884 역시 폭풍간지.. 2 대통령 2012/06/25 1,409
120883 곽노현 교육감 에세이 '나비' , 감동이에요 3 나비 2012/06/25 1,155
120882 아주대병원에서 출산해보신 분 계세요? 2 ^^ 2012/06/25 1,775
120881 6월 25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6/25 807
120880 통일되야 된다고 생각하면 '종북세력'인가봐요.. 5 통일 2012/06/25 1,121
120879 발아현미 vs 현미 1 네네 2012/06/25 2,973
120878 요즘 청양고추로 지고추 담가도 되나요? 고추가많아서.. 2012/06/25 3,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