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밥값 나눠내는 이야기요..

참자? 조회수 : 3,602
작성일 : 2012-06-01 00:04:37

저 아래에 모임에서 밥값낼때 얄미운 사람 얘기가 나와서 저도 올려봅니다.

남편 친구 부부구요...  각자 아이 하나씩 세식굽니다.

아이들 나이도 같아서 자주 보고요

아이들이 잘놀기도 하고 어차피 두루두루 친구하면 좋다 싶어 자주 보는데 다른 자잘한

문제들은 사람이 사람 만나는데 다 좋을수 없다 하고 넘어가는것도 있고 하는데

씀씀이의 기준이 너무 다르니 치사하게 화가 납니다.

먼저 저희집... 먹는데 비중 안둡니다.

부들부들 떨정도는 아니지만 식구들 모두 환호하는 음식도 그닥 가리는 음식 없이 걍 보통수준으로 먹고 삽니다.

대신에 문화비 의류비 이런쪽에 돈쓰고요..

친구식구는 먹는데 돈쓰는게 제일 안아깝답니다.. 옷사는데 돈 젤 아깝답니다.. 그돈으로 때깔(?)좋게 먹고 살고 싶답니다.

새로 생긴 음식점 꼭 가봐야하고 저희는 그닥 안좋아하는 부페나 훼미리 레스토랑....아주 좋아합니다.. 

케잌 쿠키 같은 디저트류도 중요하고..믹스 한잔 먹으면 되는 저희와 달리 커피전문점에서 꼭 후식 마셔줘야 하네요..

모임한번 잡으면 어디깔까 정하는데 저희랑 그집 의견 조율하는데 한 세월 걸립니다.. 전 대충 저렴한데서 먹고싶은데 어차피

 만남이 먹고 노는거다 보니 그집은 대충먹자가 없어요..ㅠ.ㅠ(영화를 보러가도 야외를 나가도 그집을 만나면 먹는게 제일

중요한 일이 되버립니다...정말 신기...)

그집 식구들 덩치가 다 크고요..그집 아이 어른 만큼 먹어요... 아니 저와 저희 아이 둘이 먹는것 보다 많이 먹어요..

치사하지만 문제는 언제나 계산할때는 반띵이네요... 처음에 그렇게 길을 들였더니 이젠 당연합니다.

저와 저희 아이는 잘 안먹어서 사람6에 코스 5인분만 시켜도 무조건 반띵..고깃집가서 그 집 식구들이 훨씬 더 많이 먹어도

 반반...훼미리 레스토랑에서도 죄다 자기들 좋아하는 비싼 메뉴...각자 골라먹는 식당을 가도 그집은 세식구가 똑같이 그집에서

 젤 비싼축에 드는 음식 먹고요.. 저희는 그냥 먹고싶은걸 고르지만 양도 적고 먹는데 애착(?)도 다들 덜하다보니 본의 아니게

주로 중간가격 이하를 고르게 되고요..뭐 어쨌던 무조건 계산할때는 반반...

후식으로 커피전문점 가서 저희 식구 아메리카노 두잔에 아이는 작은 아이스크림 하나..

그집은 아이용 빙수 하나 프라프치노하나 아메리카노 마시고 주전부리용 치즈케익과 쿠키(우리식구들 이런거 전혀 안먹어

요...)시켜도 반씩....

아..너무 너무 치사하지만 정말 짜증이 나요... 다른 문제는 안그런데 유독 먹는게 그러네요..

제가 먹는데 돈쓰는걸 아까워해서 그런지 짜증이 나네요..  먹는거 빼고는 사는 환경이나 수준도 비슷하고

아이들도 잘 놀고 대화도 잘 통하는 편이고...   저 치사한듯한 계산법을 그걸로 참고 넘어가야 할까요?

그집은 제게 대놓고 맨날 우리집이랑 어디갈까 생각하는 낙에 산다고 하네요..그들은  이 모임이 너무 즐겁다네요. ㅠ.ㅠ

IP : 112.153.xxx.15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2.6.1 12:07 AM (58.123.xxx.137)

    그들은 당연히 즐겁죠. 매일 매일 소셜에서 나오는 쿠폰 들고 외식하러 가는 기분이겠죠.
    이건 원글님네가 잘못 하셨어요. 저렇게 진상 떨 지경까지 가게 놔두셨으니 잘못이죠.
    다음부터는 원글님네가 시키는 메뉴에 해당되는 금액을 먼저 꺼내서 식탁에 놔두세요.
    그리고 계산서는 그 집에서 들고 나가서 계산하게끔 하시구요. 뭐라고 토 달면 그만 보세요.
    아마 한, 두번 그렇게 하면 그 집에서 원글님네랑 만나는 날을 확 줄일 겁니다.
    왜 힘들게 돈 벌어서 그런 염치없는 사람들 먹이는데 쓰세요? 그 사람들 알고 그러는 거에요.

  • 2. 솜솜
    '12.6.1 12:09 AM (121.129.xxx.50)

    담부턴 더 비싼거 더 많이 시키시고 반 내세요 몇번 그러다 보면 조절 하지 않을까요

  • 3. .......
    '12.6.1 12:11 AM (39.115.xxx.84)

    저도 먹는데 돈 쓰는거 좀 아까워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님 글에 마구 빙의되어 읽었네요...
    특히 외식비는 정말 아까워요.
    차라리 질 좋은 재료 사서 집에서 해먹는게.. 비용은 둘째치고 몸에 좋잖아요.
    밖에 음식은..정말 믿을 수가 없어서.
    살만 찌는 외식들에 돈 마구 쓰는게 넘 아까운데...
    그렇게 외식 좋아하는 가족과 만나면...넘 스트레스받을 것 같아요.

    그 가족과 안 만날 수는 없나요..???
    일단, 무개념은 확실하구요(본인들이 더 먹은거 알면서도 무조건 1/n이라니ㅡㅡ;)
    님네 가족과 코드가 너무나 다른 것 같아요.
    저 같으면 무조건 만남의 횟수를 줄이거나
    우리 가족과 비슷하게 먹는거에 비중 안두는 가족을 그 모임에 끼워넣을 것 같아요.

  • 4. 짱나네
    '12.6.1 12:16 AM (211.246.xxx.79)

    한번씩 번갈아가면서 집에서보면안되나요?
    고기사오라고해서 구워먹는식으로..

  • 5. 참자?
    '12.6.1 12:17 AM (112.153.xxx.153)

    일부러 그러는것 같진 않고요... 계산하는문제 빼고는 저희에게도 즐거운 모임이긴 해요... 처음엔 그냥 좋게 좋게 하다가 쌓이니까 제가 짜증이 나기 시작한거고요... 저희가 더 비싼거 시켜도 봤는데 그집은 더 좋아라 하더라구요... ㅠ.ㅠ 괜히 금액만 커지는 꼴이더라구요....
    에휴... 첫단추를 잘못 끼운건 맞는것 같아요.. 모임초반에 각자 먹은만큼 내자고 한적이 있었는데 제가 뭐 그렇게까지하냐고 한적이 있었거든요...그땐 얼마 안되는 금액가지고 치사한것도 같고 그래서..이렇게 일이 커질줄 모르고..ㅠ.ㅠ 일단은 만나는 횟수를 줄여봐야겠네요...

  • 6. 그럼
    '12.6.1 12:20 AM (61.102.xxx.178)

    그냥 그 가족이랑 안만나면 됩니다. 간단 하죠.
    너무 취향이 다르면 같이 노는게 고통이에요.
    그냥 만남의 의의를 두고 기분 좋게 나눠 내실수 없다면 저는 안만나는게 답이라고 생각 해요.

    저희 부부는 딩크족인데요.
    친하게 지내는 가족이 4팀 있어요.
    모이면 다들 아이 둘씩 데리고 나와요. 그나마 어릴때는 아이들 먹는게 그닥 없었다지만
    지금은 학교 다니고 하다보니 왠만한 어른만큼 먹어요.
    그리고 심지어 아이들 자기들 먹고 싶은거 시키다보면 더 비싼것도 먹게 되고요.
    그래도 언제나 그냥 n분의 1이거나 아님 딱 5등분으로 나눠서 결제 하더군요.
    사실 좀 기분이 그렇긴 했지만 그래도 다 친한 사람들이고 저도 귀여워 하는 아이들 이고
    그래도 아이 안키우는 우리가 좀 낫지 싶어서 그냥 기분 좋게 똑같이 돈 내고 맙니다.
    그거 맘 상해서 아이들꺼는 왜 따로 계산 안하냐 뭐하냐 하다보면 어떻게 만나겠어요?
    만약 그런거 따져서 계산 해야 할 정도라면 저는 그 모임 안나갔을거 같습니다.

    너무 자주 만나지 마세요.

  • 7. ㅁㅁㅁ
    '12.6.1 12:21 AM (218.52.xxx.33)

    님네 가족 만나면 정말 즐겁겠지요.
    자기네 먹은 양만큼 음식값 제대로 안내도 반씩 계산해서 내주는 친구들이니까요.
    게다가 먹을 때 양도 적어서 자기들 양껏 먹어도 눈치 안보이고요.
    매번 어떻게 그렇게 뻔뻔하게 ..
    남편 친구라니 만남을 끝낼수도 없는건가요 ...
    외식 메뉴나 음식에 대해서는 안보는거 말고는 방법 없어보이고,
    후식 먹으러 가면, 님 가족도 케잌과 쿠키 주문해요 ! 해서 뺏기지 말고, 집에 포장해가요 !
    어머~ 아이가 안먹네~ 나도 지금은 못먹겠네~ 집에 가서 먹어야지~ 그땐 먹을 수있어~~~ 하면서
    뺏기지 말아요.
    정말 .. 그 가족은 그것도 먹을 복이 있어서 님네하고 만나게 되는건가요? 참 .. 가지가지네요.

  • 8. ..//
    '12.6.1 12:28 AM (121.163.xxx.20)

    꺾기도의 양념반 후라이드반도 아니고...ㅎㅎ 상대방을 공황상태에 빠지게 하는 건 맞네요.;;

  • 9. ..
    '12.6.1 1:27 AM (112.155.xxx.72)

    이래서 더치가 좋다니까요.
    관계가 오래 갈려면.

  • 10. ...
    '12.6.1 1:35 AM (72.34.xxx.250)

    영수증을 따로 받거나, 님 가족께서 드신 만큼만 내시면 안돼나요?
    양심적으로 본인이 먹은 음료나 술값은 따로 내는게 예의인데.... 참... 어렵네요...

    전 미국사는데, 여긴 그런거 넘 따져서 첨엔 좀 적응이 어려웠는데,
    살아보니 편하기도 해요... 내가 먹을것은 내가 알아서 계산하고 남 신경안써도 되니...

  • 11.
    '12.6.1 9:46 AM (211.41.xxx.106)

    님네가 더 비싼 거 시켜도 더 좋아라 한다니, 이건 천진난만한 가족인 건지 아주 고단수 가족인 건지 모르겠는데요. ㅎㅎ;; 처음엔 님네를 쿠폰으로 여기나 보다 했는데, 그냥 눈치가 좀 없고 눈치 대신 식욕이 들어앉은 식구들인가 봐요.
    다른 게 다 즐거우면 그 즐거움의 비용이다 생각하고 감수하시고, 별로 시덥잖다 생각하시면 만남 횟수를 좀 줄여보세요. 새삼 정색하고 반띵의 부당함을 얘기할 순 없을 것 같으니.

  • 12. ㅇㅇ
    '12.6.1 11:04 AM (123.213.xxx.74)

    다른게 다 즐거우면 그정도 감수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그냥 즐기세요..
    정말 구미에 딱 맞는사람이 어디 흔합니까. 이럴때도 있고 저럴때도 있죠...
    저희는 아기 없을때 가족단위로 만나도 1/n 했는데 전혀 불쾌하지 않았어요.. 아이들을 둘 데려오든 셋 데려오든...

  • 13.
    '12.6.1 11:05 AM (115.136.xxx.27)

    그냥 안 만나는 수밖에 없어요.
    그렇게 스트레스 쌓이는데 어쩌겠어요.

    아니면 1인분씩 나오는거.. 동일하게 나오는 데로 가서 돈 같이 내시거나요.
    그 담에는 우리는 뭐뭐 시키겠다.. 그리고 그 돈에 맞춰서 계산하세요.

    철판깔고 하세요. 안 그럼 만나지 마시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0927 결혼하면 이럴때 어떻게 하나요? 1 .... 2012/07/22 1,266
130926 꼭 답해주세요-잠실사시는분 3 잠실문의 2012/07/22 1,665
130925 고구마 줄기를 다듬다가 손이 시커매졌어요. 8 흑흑 2012/07/22 2,597
130924 노래 다운 사이트 추천해주세요. 1 음악 2012/07/22 964
130923 엘지 정수기 써보시거나 아시는분~ 1 ... 2012/07/22 1,392
130922 스마트폰 충전해서쓰시나오 밧데리교체로쓰시나요 2 2012/07/22 1,589
130921 좋은 가죽의 지갑을 사고 싶어요. 6 추천부탁 2012/07/22 3,717
130920 남편명의 재산? 9 소나기 2012/07/22 3,425
130919 이런 증상은 방광염인가요? 6 n,n 2012/07/22 3,123
130918 오늘 나가수는 김원희특집이냐? 3 에구 2012/07/22 3,792
130917 만약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게 되면 회사 출근은 7 궁금 2012/07/22 5,288
130916 1박2일...음향사고인가요?? 울 TV고장인가??? 3 2012/07/22 2,080
130915 지금 1박2일 소리가 이상하지않나요? 7 나야나 2012/07/22 1,726
130914 아는사람은 다 아는 요즘 82상황 17 .. 2012/07/22 4,873
130913 프리미엄 애슐* 대단하네요 6 그냥 2012/07/22 4,792
130912 비데달까욧? 말까요? 10 청소가힘들어.. 2012/07/22 2,487
130911 나가수 소향? 가슴이 울컥 8 .. 2012/07/22 3,043
130910 아버지학교 추천해주세요 1 걱정 2012/07/22 1,527
130909 집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 45 이상하죠? 2012/07/22 32,085
130908 김연우 국카스텐 넘 좋네요 4 ,,, 2012/07/22 2,534
130907 이상한 아이엄마.... 8 헐.... 2012/07/22 4,755
130906 국카스텐이 노래를 잘 하나요? 5 저만 싫은가.. 2012/07/22 2,419
130905 엑스포티켓을 무료로구했다면 가시겠어요?ㅡ서울ㅡ 4 연두 2012/07/22 1,472
130904 첨밀밀 봤어요. 18 ... 2012/07/22 4,421
130903 비관적이고 생각이 부정적인 남편에게 선물 할 책 좀 추천해 주세.. 5 ... 2012/07/22 1,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