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이 어려워서 친정엄마 새아파트에 무상으로 기거한지6년이 넘었네요
올해 빚청산하고 작은집한채있는거 정리했네요
그런데 저희가 집을사서 시내로 나가려는데 아버지가 오늘내일하십니다
소변은 그냥 방바닥에 싸시고 대변은 바지에 보십니다
말씀도 못하시고 식사도 혼자못하십니다
어머니는 생활비벌으려고 밭일나가시면 제가 수시로 아버지돌보고 집안일 챙깁니다
친정은 잘사시지는 못해도 집한채 더 있으시고 조그만 땅있으십니다
저희는 저희대로 나가산다고 정리하셔서 편안히 사시라는데 그게 안됩니다
일하시던분 집에계시면 몸살나시고 심심하십니다
지적장애언니 노후때문에 벌어서 먹고살거해놓아야한다고 힘들게 밭일 다니십니다
그맘은 제가 아이들 키워보니 알겠더라구요
하루 일당으로 쓰시고 손자들 용돈도 주시고하십니다
저희도 이제 저희보금자리로 안착을 하려고 집을 알아보려는데 마음이 쓰라리고 아픕니다
5분대기조로 아버지를 돌보다 다른분 쓰는것도 불안하고 지적장애로 아무것도 못하는언니.노모두고 가려니 정말 슬픕니다
저희아이들이 시내로가자합니다
시골읍내라 싫다하는데 이런경우 부모님을 더 돌보는게 맞는거지요
제가 효도하고 싶어도 가시면 다시는 못보니까 저희아이들이 불편하고 싫어도 옆에 집사서 지켜보는게 자식도리 맞겟죠? 저희 아이들 미래생각하면 시내권으로 가야되는데 맘이 편치않네요
자식의 미래냐?부모님이냐 선택의 기로에 섰습니다
아들은 있지만 자기할일하느라 부모님 뒷전입니다
며느리도 마찬가지구요 전화로만 효도합니다
제가 이이키워보니 부모라는 이름 다시한번 생각하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