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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병든 치매아버지.지적장애언니두고 이사가면 나쁜년되는거죠?

이사 조회수 : 3,946
작성일 : 2012-05-31 19:51:16

사정이 어려워서 친정엄마 새아파트에 무상으로 기거한지6년이 넘었네요

올해 빚청산하고 작은집한채있는거  정리했네요

그런데  저희가 집을사서 시내로 나가려는데 아버지가 오늘내일하십니다

소변은  그냥 방바닥에 싸시고  대변은 바지에 보십니다

말씀도 못하시고  식사도 혼자못하십니다

어머니는  생활비벌으려고 밭일나가시면 제가 수시로 아버지돌보고 집안일 챙깁니다

친정은 잘사시지는 못해도 집한채  더 있으시고 조그만 땅있으십니다

저희는 저희대로 나가산다고 정리하셔서 편안히 사시라는데 그게 안됩니다

일하시던분 집에계시면 몸살나시고 심심하십니다

지적장애언니  노후때문에 벌어서 먹고살거해놓아야한다고 힘들게 밭일 다니십니다

그맘은 제가 아이들 키워보니 알겠더라구요

하루 일당으로 쓰시고 손자들 용돈도 주시고하십니다

저희도 이제  저희보금자리로 안착을 하려고 집을 알아보려는데  마음이 쓰라리고 아픕니다

5분대기조로 아버지를  돌보다 다른분 쓰는것도 불안하고  지적장애로 아무것도 못하는언니.노모두고 가려니 정말 슬픕니다

저희아이들이 시내로가자합니다

시골읍내라 싫다하는데 이런경우 부모님을 더 돌보는게 맞는거지요

제가  효도하고 싶어도 가시면 다시는 못보니까 저희아이들이 불편하고 싫어도 옆에 집사서  지켜보는게 자식도리 맞겟죠? 저희 아이들 미래생각하면 시내권으로 가야되는데  맘이 편치않네요

자식의 미래냐?부모님이냐  선택의 기로에 섰습니다

아들은  있지만 자기할일하느라 부모님 뒷전입니다

며느리도 마찬가지구요 전화로만 효도합니다

제가 이이키워보니 부모라는 이름 다시한번 생각하게됩니다

IP : 112.149.xxx.2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31 7:56 PM (180.67.xxx.168)

    모진말 같지만 집도 한채 더있고 조그만 땅이라도 있는데...
    간병인을 쓰시라고 하고 님은 독립해서 나가세요..
    있는사람이 더하다더니...

  • 2. .........
    '12.5.31 8:02 PM (114.202.xxx.223)

    정말 효녀시네요.
    근데 친정에 재산있으시면 좀 정리하시고,

    어머님이 남편이신 아버님 돌보셔야하는것 아닌가요.
    언제까지 출가하신 따님이 치닥거리하실라구 그러세요.

    그리고 효도도 좋지만, 남편과 아이도 생각하셔야죠.
    가정 이루셨으면 돌볼수있는 어머님께 맡기시고
    원글님 가정 화목하게 가꾸세요.

  • 3. 001213
    '12.5.31 8:03 PM (123.109.xxx.64)

    아버지 대소변은 귀저기 차는 것을 본인이 거부하시는 건가요?
    병원에는 꾸준하게 데리고 다니셨는지.
    다른 분 도움 받는 게 마음에 놓이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모두를 위해서 도움을 받는 게 좋지 않을까요.
    장기요양보험 등급은 있으세요?
    저 정도면 1등급 나올텐데 시설 보내시는 게 마음에 내키지 않거나 비용이 부담되시면,
    요양보호사 부르셔서 뒷처리나 식사 챙겨드리게 해보세요.
    하루 6시간 기준으로 20일 정도 보호사분 부르면 정부에서 보조해주는 거 제외했을 때 한 달에 20여만원 비용들구요.
    의료보험공단에 신청하면 매달 마지막 주에 심사 들어가고 담달 초 쯤에 등급이 나와요.
    언니는 시내라도 장애인수련원이라든지 교육 받을 수 있는 곳이 전혀 없나요?
    외부에서 활동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는 게 좋을 거 같은데.
    그리고 생활비 부분은 한 채는 은행에서 해주는 주택연금 같은 걸 받아보시면 안될까요.

  • 4. 이사
    '12.5.31 8:08 PM (112.149.xxx.27)

    장기요양등급은 받으셨는데 사람못오게하십니다
    병원은 아버지본인이 안가신다네요
    내가 병원가면 죽어서나 나온다구하시면서요..
    요양보호사 좋은분 선택해서 쓰려구요
    그래도 하루에 몇번씩 체크하는데 멀리가면 소홀해질까봐 걱정입니다
    아직은 아버지를 보내드릴 마음이 준비가 안되었네요
    남들은 이젠 그만 돌아가시는게 나으시다고하는데 아직은 아버지랑 더잇고 싶네요
    돌아가시면 만지지도못하고 보고싶어도 못보는게 두렵네요
    제가 늘100세까지만 사시라했었는데 ..가슴 아프네요

  • 5. ....
    '12.5.31 8:30 PM (218.155.xxx.246)

    아이들이 몇살인지...
    원글님마음이 너무 와닿네요
    저라도 그상황이라면
    떠나지 못할겁니다
    원글님 힘내세요

  • 6. 맨 윗님
    '12.5.31 8:45 PM (180.224.xxx.76)

    있는 사람이 더하다는 소리가 지금 나오시나요?

  • 7. ㅠㅠ
    '12.5.31 8:46 PM (220.93.xxx.191)

    부모님 나이가 많으셔서
    원글님 얘기가 마음에 와닿으내요
    돌아가시면 영영 못볼텐데
    그래서
    지금 당장 못 떠나시겠으면
    가족들과 상의해서(아이들,부근)
    언제까지 있다가 이사하겠다하고 약속을하시고
    조금 양해를 구해보세요
    하지만
    원글님도 자기 생활이 있으니 계속은 힘드시죠
    ㅠㅠ

  • 8. 어차피
    '12.5.31 9:37 PM (14.52.xxx.59)

    치매도 있으신데 그 의사 다 존중 못해요
    산 사람은 살아야죠
    아이들 교육도 시기가 중요해요
    지금 이사하시고 님은 그냥 들여다 보는 정도로 정리하세요
    언니분도 장애등급 받아서 요양사가 돌보게 하세요
    가족이 책임 못져요,우리가 세금내는게 다 그런 이유에요
    인정에 매일게 아니라 장기적으로 어머님도 살아야하는데 언제까지 일 하시겠어요
    어머님 짐을 원글님이 덜어드리세요

  • 9. 힘내요
    '12.5.31 9:59 PM (58.163.xxx.172)

    요양원 가시면 바뀐 환경에 반항 하시다 안정제 주사 과다하게 맏고 쇼크사 하실 수도 있어요..
    제 가족한테 일어난 일이라.. 가실 때 되면 가셔야 하는 데 그렇게 급작스럽게 가는 건 참 않좋더라구요.
    그런데 또 십년 이상 그정도 유지하는 분도 있으니...

    언니는 요양원 같은 데 가서 다른 분들과 어울려 지내는 것도 가능할 거 같아요

  • 10.
    '12.6.1 12:01 AM (211.246.xxx.79)

    전그냥..
    원글님 고단한 인생. 고운마음..
    안아드리고 응원드립니다..토닥토닥.

  • 11. ...
    '12.6.1 3:17 PM (210.95.xxx.19)

    재산은 다른 형제들 명의로 정리하시고
    언니는 기초생활수급자 신청해서 나중에는 시설로 보내면 부모님 돌아가신 후에 경제적부담도 크지 않아요.
    아버지는 장기요양보험신청하면 요양보호사님이 방문해서 일해주시고요...
    스스로 힘들게 살지 마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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