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학의허구

작성일 : 2012-05-31 17:01:16

나름 외우는과목은 제법잘하는 고1남학생엄마입니다

본인도 너무공부란것에 푹빠져보고싶어하고

열심히하고싶어하는데

도대체 수학이라는괴물은 아들을 지치게하고   때로는 절망을안겨줍니다

영어도 제법합니다

얼마전모의고사에서 1등급나왔습니다

나머지과목들도 인서울가능한등급들입니다

헌데 수학이안됩니다

과외를하고 좋은학원을다니고 시간을나누어수학에올인해도 ㅠㅠ

엊저녁은  학교에서 일주일에한번학원에가는것을 허락하는날이어서

여덟시반에가서 열두시에왔습니다

가르치는선생님도  열심이신데...

수학에미쳐보고싶답니다

헌데  학교에서푸는 1학년수학이 너무어려워  도대체무슨말인지모르겠답니다

그러면서도 학원도끊기에는 더모르게돼서 쳐질까봐  이러지도 저러지도못하고 울분만삭힙니다

아이에게 사고력이 굉장히 부족한것같습니다

단순하게외우고 계산하고 이런것은 타의추종을 불허할정도입니다

좋은대학 좋은학과로 가고싶은데 수학이안되니 공부에 자신감이 점점떨어지는모양입니다

학교에서도  문과로가면 갈대학이 없다고하니 걱정도크고

옆에서지켜보는엄마는  괜찮다고쿨하게 아들을 다독일수가없습니다

이번달까지 수학학원다니고 학원을 그만다니겠다고 합니다

돈아깝다고요

본심이아닌건알지만 저도속상하고

수학적머리는 정말 포기해야하는지 고등학생자녀를두신분들 또는   수학계통에 몸담고계신분들 조언좀부탁드립니다

IP : 1.251.xxx.17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모모
    '12.5.31 5:08 PM (121.173.xxx.165)

    일단 하나를 보면 하나를 생각하는게 아니 다른것도 생각하는 연습을 해야 될것 같아요...

    미술시간에 정물화를 그릴 때 보는 위치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것 처럼

    수학도 문제를 어떻게 바라 보느냐에 따라 풀이 방법이 천차 만별입니다.

    이런부분을 연습하기 좋은 부분이 인수분해이구요...

    인수분해랑 곱셈공식이랑 인수분해 변형을 가지고 본인 스스로 이렇게 해보고 저렇게 해보고 하면 조금 괜찮아 질거라 생각이 되네요...

    고1이면 아직 시간 많아요...

    열심히 할 수 있게 격려 해주세요...

    예전에 가르치던 학생들 수학안되서 가고 싶은 학교, 학과 못갔던게 생각이 나네요..;;;;

  • 2. 다른 과목을 잘하면
    '12.5.31 5:31 PM (118.91.xxx.85)

    문과로 가면 되요. 국어, 영어 1등급이 결코 쉬운것도 아니에요
    저희 아이는 문과 가고싶어도 가망이 없어서 못가요. 언어나 외우는거 죽어도 싫답니다.
    오히려 진짜 공부 잘하는 아이는 인문계열로 가면 좋아요. 고시같은 시험들은 거의 그쪽 계통이니까요.

  • 3. 경우에 따라..
    '12.5.31 6:26 PM (175.112.xxx.140)

    제 아들니 성당교우의 딸들을 가르친적이 있어요.
    2년전에 그리고 3년전에...
    애들 둘다 문과인데 고3때까지 다른건 다 1등급 근처에 나오는데 수학만 40점에서
    오르질 않는다고 과외를 애들마다 수능 보기 직전까지 거의 한 일년씩을 한적이 있어요.
    고3들인지라 걱정이 되더군요.
    40점대인 애들이 더구나 고3인데 수능때까지 성적이 오르면 얼마나 오를까 싶었어요.
    더구나 같은 교우의 딸들인데 수능에 실패하면 어쩌나 걱정이 많았답니다.
    처음부터 확 성적이 오를거라 기대하는건 서로 아니였기에
    아들이 애들에 맞추어 꾸준히 수능때까지 해 주었어요.
    무엇을 해 주었는지는 저도 모릅니다.
    다만 애들이 우리 아들을 믿고 잘 따라준것 같았습니다.
    (ㅎㅎ 아들이 좀 괜찮게 생겼어요.)
    그래서 그랬을지도...
    다만 두 아이 모두 다 수능에서 수학이 한 애는 80점을 넘게 나와 무난히 교대에 진학했구요.
    한 아이는 1문제 틀려서 기대 이상이였다고 그 부모에게 감사 인사를 받았네요.
    그 여학생은 학교에서 어떻게 공부해서 그렇게 올랐는지 아래 학년 애들에게 강의(?)까지 했다더군요.
    아직 1학년이니 천천히 다시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해 보시면 어떨런지요.
    수학은 혼자 하기에 어려울수도 있습니다.
    정말 도움이 되는 선생을 주위에서 한번 잘 찾아보시길....

  • 4. 우리애도..
    '12.5.31 6:37 PM (115.143.xxx.253)

    고1이고 다른과목은 최상위권이었는데 수학이 늘 두자리 등수였어요.

    국어나 사회등을 넘 좋아하고 수학을 이가 갈리게 싫어 하더라구요..

    싫어하니깐 안했고 그냥 기본 성적만 나온거죠.

    어느날 깨달은게 있는지 중3겨울방학 부터 수학을 파드라구요.

    지금 자율고에서 수학으로 반3등했어요.

    얘가 하는말이 수학은 지금도 넘 싫지만 자기가 중학교때 공부를 넘 안했다.

    중학교건 지금도 자신없다 하더라구요..

    결론은 아드님이 수학을 할 의지가 있다면 수학은 시간과의 싸움인듯..

    울애도 수학 하루 연달아 세시간이상 꼭 하고 만다 하는 마인드는 가졌더라구요..

    실제 그렇게 하는것 같진 않지만..ㅋ~그래도적어도 주말에는 수학책이 늘 펼쳐져 있고 상당히 많이 풀어요
    (예전엔 주말에 소설책만 보던 아이)

    글고 암기 과목 잘하는게 단순한 사고력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이해력이 따라주고 흐름을 탈줄 아니깐 그 과목이 우수한거죠..

    우선 자기가 되고 싶은 꿈이나 가고싶은 과를 정해놓고 노력해보라 그러세요~

    저희애도 문과고 문과가 상위권대학은 더 어렵다는걸 알기에 자기가 되고싶은 꿈을 위해서

    미친듯이 할수 밖에 없다더라구요~

    아드님도 다시한번 힘내라 용기주시고 될때까지 학교든 과외든 도움을 받아서 하면 잘할수 있을거예요

  • 5. ...
    '12.5.31 8:45 PM (124.50.xxx.157)

    만약 제아이 같으면 중3수학을 1-2개월동안 다시 보게 할 것 같아요. 고1수학이 뭔소리인지 모른다는 애기는 중3수학에서 구멍이 있다소리거든요. 1-2개월동안 중3수학을 하고 다시 고등수학으로 넘어가면 조더 쉬울꺼예요.

  • 6. 정말 원한다면~
    '12.5.31 9:15 PM (122.128.xxx.34)

    영어를 꽤 잘한다니 미국수학책 (대학1학년 Calculus나 pre-calculus)으로 공부를 해보면 어떨까요. 물론 이것은 방학이라던가 그런 식으로 시간이 좀 있을 때 가능한 일이겠지요. 요새 우리나라 수학책은 모르지만 저는 문과였다가 미국에서 수학을 배웠거든요. 대학1학년과정부터~~ 근데 처음에 너무 걱정을 했는데 글쎄 미국수학책이 정말 설명이 잘 되어 있더군요. 저는 미국 Calculus책 (두꺼운 것) 정말 사랑했어요. 정의부터 시작해서 증명과정이 다 나와있는데, 이해가 되더군요. 수학에 정말 빠져들게 되었던 듯해요. 물론 그 이후 단계 수학도 배웠었지만 지금은 다 잊어버려서ㅠ 근데 제 생각에는 이런 책으로 한번 공부를 하면 수학을 대하는 자세가 바뀌고 사고과정도 바뀌어서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미국애들 수학 잘합니다. 물론 잘하는 애들이 있는 학교였지만 보통 학교여도 미국애들 공부 참 열심히 해요.

  • 7. 수학 총량의 법칙
    '12.5.31 11:10 PM (122.34.xxx.20)

    아주 이해력이 좋고 머리좋은 놈 빼고는...
    수학 총량의 법칙이라고 생각됩니다.
    즉 투자한 시간에 비례한다는 거지요.
    지금 아직 고1이라니 아직 포기하지말고
    시간을 투자하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문제의 양이라기보다 한 문제라도 시간을 투자해서 고민해보고 또 고민해보고
    스스로 사고하는 능력을 키워햐하지요.
    이런 시간들의 양이 합해지면 어느 순간 실력이 늘어있을거에요.
    실력이 늘면 수학이 재미있어지고, 점점 더 수학이 쉬워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2856 5월달 식비 얼마나 쓰셨나요? 5 엥겔지수 2012/05/31 2,011
112855 많이 활발한 아이 어떻게 교육시켜야 할까요? 3 6세남자아이.. 2012/05/31 1,451
112854 장터 매실액기스 추천 좀 해주세요 1 매실 2012/05/31 1,223
112853 "1억 빚내서 집 사겠다는 분…" 우석훈의 경.. 9 샬랄라 2012/05/31 3,070
112852 1회용 우비 어디서 사나요? 5 우비 2012/05/31 1,807
112851 우체국사이트 저만 이런가요? ㅠㅠ(+미국소포보낼때..) 3 나라냥 2012/05/31 1,068
112850 구취 11 모스키노 2012/05/31 3,699
112849 병든 치매아버지.지적장애언니두고 이사가면 나쁜년되는거죠? 11 이사 2012/05/31 4,018
112848 백토에서 나온 김한길 사학법 재개정 합의에 대한 진실-누가 거짓.. 6 끌레33 2012/05/31 1,222
112847 신사의 품격에서 이거 성추행 아닌가요? 30 오늘 우연히.. 2012/05/31 10,399
112846 광우병사태, 방송사파업등은 지난정권의 훼방이다 노빠반란 2012/05/31 658
112845 38세에 친구하나 없는건 제 잘못인거죠? 35 조용한날 2012/05/31 9,652
112844 시조카 돌잔치.. 금반지한돈으로는 부족할까요? 12 ㅎㅎ 2012/05/31 3,977
112843 욕조에 50원 동전만하게 동그랗게 파지는데 어찌해야 하나요 1 오렌지 2012/05/31 952
112842 2살 넘은 여 강쥐가 바둑이가 되가요 14 말티즈요 2012/05/31 2,328
112841 식후에 항상 졸음 4 졸음녀 2012/05/31 1,407
112840 병원가야할까요? 감기 2012/05/31 547
112839 아직도 불소 들어 있지 않은 치약 쓰게 했네요 ㅠㅠ 3 초등저학년 2012/05/31 1,970
112838 아랫 사람에게 싫은 소리 하기... 3 상사라는게 2012/05/31 1,074
112837 내일 대구시내 날씨 어떨까요? 1 답변 2012/05/31 739
112836 모임에서 이러는거 좀 얄밉네요. 76 이기적 2012/05/31 15,803
112835 콩가루 대신 미숫가루 써도 되요? 3 이대신 잇몸.. 2012/05/31 2,338
112834 미국 동부여행 조언 부탁 드려요 5 alrnr 2012/05/31 1,391
112833 이사시 피아노 운반 3 ㅇㄹㄹ 2012/05/31 1,779
112832 원천징수영수증이랑 소득금액증명서랑 같은 건가요? 1 ~~ 2012/05/31 2,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