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억력이 완전 죽었어요 ㅠㅠ

한숨 조회수 : 1,809
작성일 : 2012-05-31 12:10:27

아 정말 미치겠네요

예전엔 곧잘 생각이 나곤 하던것이.. 요즘은 정말 애를 쓰고 기를 쓰며 기억을 해내려고해도..

결국 도저히 기억이 나질 않아 컴의 힘을 빌리거나..다른 무엇을 찾아봐야지만 꼭 그때야 다시 기억이 납니다..

ㅠ.ㅠ

나이먹는거 너무 무섭습니다 두려워요 ㅠㅠ

기억력이 정말 많이 쇠퇴한다는걸 느껴요

모든 지나간일들도 단편적인것들을 자꾸 되씹는것들만 기억나고..그외에는 정말 백지상태죠

모 사진기의 CF구절처럼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고..일일이 모든걸 다 찍어두거나 써둘수도 없고..ㅠ

그래서 전 제가 스무살때부터 써놓은 일기장 다이어리 수첩들 이런거 몇권들 아직 가지고 있거든요

대학때 써놓은것들이라..비밀상자에 넣어놨는데..그때일도 찾아보지 않으면 전혀 기억이 안나죠..

이렇게 인간은 점점더 과거의 기억을 놓으면서..그렇게 늙어가는걸까요..

그냥저냥 지내왔던 평범했던 일상들은 정말이지..눈물이 날만큼 애틋하고 서러운 젊은날들이였지만

이젠 기억이 다 나질 않네요 잘 기억하고 있었던 정보들..그런것들이 이젠 정말 떠오르질 않아요

운전대를 잡고 있다가도 오늘 하루에 해야할것들도 자꾸 까먹고 잊어버리는데..

자꾸 놓아지는 기억력..인생에서 무언가가 자꾸 사라지고..텅비어간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평범하게 사는 하루들도..시간은 너무나 빠르고..계속 늙어가고 있단 사실은 너무 받아들이기 힘들어요 ㅠ

뭔가가 기억이 나질 않아서 자꾸만 애쓰는 나자신을 발견하게 될때마다 서러워지네요

모든 지워진 과거에 맺어졌다 사라졌던 사람들..그런 과거의 사람들이 불쑥 떠올랐다가도..지금은 이렇게

단선적인 사람들과만 매일 똑같이 일상을 살고 있을뿐이죠 인생은 그렇게 모든걸 다 흘려보내고..지나쳐가야하는건지..

갑자기 생에 대한 서글픔이 밀려올땐 어떻게 하나요..

IP : 121.130.xxx.22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12.5.31 12:12 PM (116.127.xxx.28)

    우울증이 치매를 앞당긴다고도해요.
    ㅠ.ㅠ
    나이먹는거.증말 슬퍼요.

  • 2. ㅋㅋ
    '12.5.31 12:23 PM (121.124.xxx.58)

    그러려니 해야지 어쩌겠어요
    근데요 금방까먹으니 좋은것도 있더라구요
    좋은뭔 말을 들었는데 분명 예전에도 그말들은적 있는데
    새로 듣는거마냥 새롭다는거.....
    그래서 계속 배우는 마음이 된다는거...
    일년전 보았던 장미도 예뻤을텐데
    처음보는거마냥 감격한다는거ㅋㅋㅋ

  • 3. ..
    '12.5.31 12:49 PM (211.36.xxx.80)

    뇌는 쓰면 역전해요.. 퍼즐 맞추기 등을 하면서 기억력 훈련하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60 대이신 분이 인생 최고의 기억력으로 향상됐다고 즐거워하는 기사를 본 적 있거든요. 남녀노소 안 가리고 참여하는 프로그램이었는데 그때는 무심코 보고 넘겼지만 결국 죽을 때까지 뇌는 향상 가능성이 있다는 실증 같더라구요. 희망 가져도 되세요.

  • 4. 하지만
    '12.5.31 1:59 PM (125.135.xxx.131)

    암기력은 좋아지는 거 같지 않으세요?
    살아오면서 경험이 많아 지다보니..
    그것이 이해력에 도움이 되어서..
    마치 연상법처럼 연결돼 암기가 잘 되는거 같아요.
    그렇지 않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6599 성지순례 1 혼자서 2012/07/06 1,110
126598 자동우산과 수동우산..뭘 살까요? 4 bloom 2012/07/06 1,752
126597 2012 올 해의 미스 코리아 7 코리아 2012/07/06 4,479
126596 부산여행 가요 6 모처럼 여행.. 2012/07/06 1,929
126595 자X 39평 우드블라인드 대략적 가격아시는분 계실까요? 1 .. 2012/07/06 1,524
126594 80년대 영동시장 떡볶기 포차에서 팔던 초록 야채 듬뿍 들어간 .. 1 떡볶기 2012/07/06 1,582
126593 이런.. 미소된장을 사고 말았네요.. 3 미소스프 2012/07/06 2,614
126592 댄싱위더스타 엠씨 이소라가 너무 좋았네요 4 저는 2012/07/06 1,941
126591 오늘 미스 코리아는 제대로 뽑힌 거 같아요. 8 부산아쉽다 2012/07/06 3,726
126590 우무채 어찌 먹나요. 7 ... 2012/07/06 1,707
126589 서울 숙박 할곳 부탁드려요... 7 루키 2012/07/06 1,472
126588 단원평가 사회시험 대비 하고 보나여? 6 초등4 2012/07/06 1,502
126587 이런 친정엄마... 14 2012/07/06 5,165
126586 막대기로 공차는 운동이 뭔가요? 10 힘들다 2012/07/06 1,744
126585 국내 저가 항공사? 5 항공 2012/07/06 1,682
126584 세째 가졌다는 언니에게 선뜻 축하의 말이 나오질 않습니다 49 기체 2012/07/06 15,721
126583 아이들 스마트폰 정보이용료 폭탄 방지하는 법입니다^^; 7 미래의학도 2012/07/06 8,005
126582 아이들 방분리해서 쓰다가 같이 쓰면 어떨까요 3 미네랄 2012/07/06 1,414
126581 중국은 대체 왜 아이들을 납치하는거죠? 6 중국 2012/07/06 3,424
126580 선물할 복숭아 추천해주세요 택배로보낼예.. 2012/07/06 753
126579 임신우울증 어떻게 극복하나요? 1 -.- 2012/07/06 1,222
126578 편백나무 온열 쇼파 2 무플절망 2012/07/06 1,881
126577 원글은 삭제합니다. 7 궁금해요 2012/07/06 1,485
126576 전범현장을 ‘세계 산업유산’ 둔갑하려는 ‘철면피 日’ 2 샬랄라 2012/07/06 903
126575 아이들 집중력 높이는 방법 조언 해 주세요 1 엄마 2012/07/06 1,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