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폐가 유전이 맞을까요?

스마일1234 조회수 : 11,327
작성일 : 2012-05-31 12:09:46

시누 중 한명이 발달 장애에요..

솔직히 발달장애인건지, 자폐증인건지,그냥 약간 부족한건지....모르겠어요..

어떻게 표현하기가 좀 그래요..발음이 부정확해서 하는말 중 10%도 알아듣기 힘들어요.

생각하는거나 말하는게  초등저학년 정도되는것 같아요.

이형님이 결혼해서 애들셋을 낳고 살다가 이혼하고 지금은 시댁에 와계세요.

 

또다른 시누가 있어요.

이 시누는 예쁘게 생기고 고모부도 훈남에 두분 다 아주 건강하신 정상인이세요.

그런데 두명의 아이들이 모두 자폐에요.

그래서 너무 힘들어하세요..

 

그리고 그중 막내인 우리 신랑은 딸래미하나 낳고 저랑 잘 살고 있어요.

딸래미는 아무 장애없이 건강해요.

신랑이나 시모가 둘째를 너무도 원하세요. 우리 부부는 둘째는 생각이 없었어요..

그런데 우리 신랑이 둘째를 갖는게 어쩌냐고 하더라구요..저는 반반이였구요.

그때까지만해도 우리가 우리와 다른 아이를 낳으면 어쩌지? 하는 걱정은 전혀 없었어요..그런데....

 

며칠전 작은 시누랑 통화하다가 알게됐는데 큰시누가 낳았다는 아이들도 모두 자폐래요.

이말 을 듣기 전까진 둘째에 대해 고민중이였는데 ..듣고나니 사실 포기가 되더라구요.

둘째를 꼭 낳아야지!하고 기다리지 않아서인지 포기가 쉽더라구요.

그런데 남편은 아닌가봐요.. 누나 아이들 병을 알면서도 그런 부분은 전혀 신경을 안쓰는 것 같아요.

 

저는 둘째는 낳지 않기고 결정했어요.

저는 그렇게 결론을 내렸는데 남편한테 뭐라고 말해야 상처받지 않고 기분 나빠하지 않을까요?

자신이 알아서 포기해주지 않는 남편이 너무 답답하네요..

 

제 생각이 잘못된 걸까요?

악성 댓글 달지 말아주세요. 저 심장 약해요..

소심하기도 하구요...심하게 댓글 다실것 같으면 참아주세요.

 

 

IP : 220.119.xxx.5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모카
    '12.5.31 12:14 PM (223.62.xxx.204)

    아마 자폐의 원인은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것 같아요.

    그래도 원글님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되지만, 남편에겐 너무큰 상처일수 있으니까 노골적으로 얘기는 안하시는 게 낫지 않을까요... 다른 핑게를 대시든지 아님 몰래 피임하면서 그냥 아기가 안생긴다고 하세요...

  • 2. 그냥
    '12.5.31 12:19 PM (211.207.xxx.157)

    의학에서 아무리 자폐가 유전과 무관하다 해도, 우리집에 자폐가 발생하면 그걸 어쩌겠습니까.
    6명 중 5명이면 님이 충분히 우려할 만한 확률이예요.
    임신기간 내내 그런 불안안고 편안하지 않으면 태어난 아이 정서에도 안 좋고요,
    요즘에 외동이들 많아요. 아이 이쁘게 잘 키우세요.

  • 3.
    '12.5.31 12:21 PM (124.197.xxx.31)

    저 같아도 둘째 안 낳을 거 같아요..

  • 4. ㅁㅁㅁ
    '12.5.31 12:26 PM (218.52.xxx.33)

    남편분에게 정확한 이유 얘기하지 마세요..
    남편분 포함 아무도 모르게 님이 피임하고, 둘째는 안생기는걸로 하세요...
    그런 걱정 가지고 어떻게 낳아요.
    유전 안되더라도 님 불안한 마음이 좋은 영향을 주지는 않을거잖아요..

  • 5. 스마일1234
    '12.5.31 12:32 PM (220.119.xxx.53)

    첫째낳고 둘째는 안낳는걸로 부부가 결론내고 루프꼈어요.
    그런데 루프를 빼야 될 시기가 다가오니 남편이 둘째 얘기를 자꾸 하더라구요.
    그때 부부싸움 된통하고 일단은 병원은 가겠다하고 루프 바꿨거든요. 작년 요맘때에..
    전 남편도 둘째 생각 안하는 줄 알고 있다가 작년에 루프빼고 둘째 낳자고 하는데 솔직히 쫌 실망했었어요.
    제가 첫애때 임신중독으로 무척 힘들었거든요. 그래서 남편도 순순히 둘째는 안낳을거라고 했엇구요.
    그런데 시간이 흐르니 맘이 변하나봐요..ㅠ.ㅠ
    뭐라 말해야할지 정말 걱정이네요..

  • 6. 의사
    '12.5.31 12:41 PM (121.133.xxx.105)

    선생님에게 가족력을 말해 보시고 상담해 보세요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남편을 설득하세요

  • 7.
    '12.5.31 12:41 PM (115.136.xxx.7)

    저도 안낳을것 같아요.
    유전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일단 집안내에서 확률적으로...그게 유전인건가? 암튼요.
    근데 윗 댓글에 원글님 남편분 좀 그러네요.
    와이프 임신중독증으로 그렇게 고생한거 다 보고 안낳기로 해놓고 이제와서...지몸 아니라 이거죠?
    저도 애 하나인데 다들 애낳고 산후우울증 가볍게든 심하게든 오잖아요?
    저도 친정 시댁 멀리 떨어져서 아는 사람없이 애만 보니까 그 당시 우울증같은게 오더라구요.
    인터넷 같은데 보니까 내가 이러이러하다 우울증이다...좀 이해해줘라 그렇게 말하라길래.
    남편한테 얘기했더니 혼자 애 낳냐고...웃긴다고 그러더니.
    며칠전에 술자리에서 다른 사람들과 얘기 중에 산후우울증 얘기 나오니까 그거 참 무섭다며 옆에서 잘해줘야한다...이렇게 얘기하는거 있죠?
    나 참...어이가 없어서. 지 마누라는 애 안낳았나?
    남자들 참 이기적이에요. 그냥 내 몸 내가 알아서 챙겨야해요.
    좀 상관 없는 소리 했네요.

    어차피 둘째 낳아서 고생할 사람 님이니까 확신이 안들면 낳지 마세요.

  • 8. ...
    '12.5.31 12:57 PM (211.199.xxx.207)

    유전이 아니면 뭘까요..태어날때부터 정해져 있는거라던데...제 친구 아이도 자폐인데 남편쪽에 가족력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 9. 참....
    '12.5.31 1:28 PM (183.98.xxx.14)

    주구장창 혈육들이 장애가 있는데 님 남편분 좀 이상하시네요. 유전이고 뭐고간에 주변에 증거가 널렸는데,
    금쪽 같은 내새끼 인생 어쩌려구 낳자고 할까요? 몰래 피임하시는 수 밖에 없겠네요.

    병원에서 보면, 큰 아이가 장애가 있고 유전성이 강해보이는데(친척에도 있음) 굳이 둘셋씩 낳는게 정말 이해가 안되요. 자식 인생 살아줄것도 아니면서.....게다가 여아의 경우는 장애가 있을때, 우리나라같이 험한 나라에서 어이없는 일 많이 당하잖아요. 남편분 정말 도통 이해불가네요.

  • 10. 한국남편들
    '12.5.31 1:31 PM (183.98.xxx.14)

    일반적으로 상당히 가부장적이고 공감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 같아요.
    제 지인이 남자분인데, 아이를 부인과 같이 먹이고 돌보며 키웠어요. 그러면서 하신말씀;;
    '인두껍을 쓰고서 애를 아내한테만 맞기는 인간은 인간이 할 짓이 아니다" 였어요.,
    정말 우리나라 남자들 반성좀 많이 해야될 거 같습니다.

  • 11. ㅁㅁㅁ
    '12.5.31 1:38 PM (218.52.xxx.33)

    ... 시댁 식구 중 하나 (A)가 아이 낳으면 안되는데 결혼해서 아이 둘 낳았어요.
    아이 둘 다 그 식구 때문에 선천적 장애 안고 태어났고요.
    첫아이 낳았을 때는 그러려니 했는데, 식구들이 (A)에게 둘째는 낳지 말라고 했는데 둘째 낳았어요.
    그 배우자(B)는 자기 배우자(A)때문에 아이들이 문제가 있는거 몰라요.
    본인 B 때문이라고 알고 아이 둘 키우고 있어요.
    시댁 식구들이 아무도 사실을 얘기 안해줬거든요. 자기들 탓이 되는거니까.
    A도 절대 그 얘기 안해요. 다들 비밀 지키라고 하고. 무서운 인간들이예요.
    님네 시조카들이 하나도 아니고 여럿이 같은 문제가 있더라도, 만에 하나라도 님이 둘째 낳았는데 그 둘째가 똑같은 문제 안고 태어나더라도, 그게 엄마탓이라고도 할 수있어요.
    자기들은 여형제들이 낳은 아이들이 그런거고 남자쪽 문제는 아니었으니까 ,
    님네도 님남편쪽 유전자 때문이 아니고, 님쪽 문제라고 떠넘길수도 있어요.
    님은 이미 낳은 아이 때문에 죄책감, 책임감 느끼며 아주 힘들텐데 아무래도 아빠는 엄마보다 그런게 덜하니까요.
    남편분에게 사실을 얘기해도 문제예요.
    자기 식구들 욕하는거라 생각하고,
    이혼당한 누나 불쌍하고, 다른 조카들도 불쌍하고 .. 비이성적으로 나올테니까요.
    남편 모르게 피임 하세요. 모르게.

  • 12. ....
    '12.5.31 1:50 PM (121.138.xxx.42)

    저같으면 그러자 하고...몰래 피임하겠어요..
    절대 안들키는 방법으로.

  • 13. 경험자
    '12.5.31 2:08 PM (14.32.xxx.225)

    둘째 낳지 마세요
    유전인지 아닌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래도 확률이 높은건 사실이에요
    남편분에겐 솔직히 얘기하세요
    혹시나 장애아가 나올까봐 두렵다고...
    남편과 충분히 얘기를 나누시는게 좋겠어요

  • 14. 음..
    '12.5.31 2:34 PM (1.64.xxx.142)

    저희 이모 아이들도 자폐인데..저희 쪽엔 그런 사람없었는데..너무 안 됐다하고 알고보니..이모부쪽에 자폐아이가 몇 있었더라구요..가족력을 무시하진 못할 것 같습니다.
    시누 두분이 그렇게 다 자폐아이이를 두셨다면 저라도 겁날 것 같고..
    지금 있는 건강한 딸아이 감사할 것 같네요..
    뭐 자폐아가 그렇게 끔찍하다는 것이 아니라...저같은 보통 소시민한텐..아무래도 감당하기 힘든일이니만큼...

  • 15. 검사
    '12.5.31 3:05 PM (14.63.xxx.130)

    취약 X 염색체증후군 일수 도 있어요. 이건 피검사(염색체 검사) 하면 알수 있어요
    염색체 이상이기 때문에 유전이 됩니다.

  • 16. 유전인가봐요
    '12.5.31 7:45 PM (14.52.xxx.59)

    전에 이상우씨 나와서 인터뷰 하는데 둘째 낳기전에 병원에서 둘째도 그럴 확률이 높다고 그랬대요
    그래서 굉장히 망설이다 낳았다고 하시더라구요
    근거없는 낙천주의가 꼭 좋은건 아니에요
    남편한테 사실 털어놓고 협조 바라던지,,아니면 씨알도 안 먹힌다 싶으면 혼자 피임하세요 ㅠㅠ
    아무리 그래도 빈도수가 너무 높아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3617 5월달 식비 얼마나 쓰셨나요? 5 엥겔지수 2012/05/31 2,068
113616 많이 활발한 아이 어떻게 교육시켜야 할까요? 3 6세남자아이.. 2012/05/31 1,512
113615 장터 매실액기스 추천 좀 해주세요 1 매실 2012/05/31 1,285
113614 "1억 빚내서 집 사겠다는 분…" 우석훈의 경.. 9 샬랄라 2012/05/31 3,136
113613 1회용 우비 어디서 사나요? 5 우비 2012/05/31 1,873
113612 우체국사이트 저만 이런가요? ㅠㅠ(+미국소포보낼때..) 3 나라냥 2012/05/31 1,141
113611 구취 11 모스키노 2012/05/31 3,766
113610 병든 치매아버지.지적장애언니두고 이사가면 나쁜년되는거죠? 11 이사 2012/05/31 4,088
113609 백토에서 나온 김한길 사학법 재개정 합의에 대한 진실-누가 거짓.. 6 끌레33 2012/05/31 1,298
113608 신사의 품격에서 이거 성추행 아닌가요? 30 오늘 우연히.. 2012/05/31 10,475
113607 광우병사태, 방송사파업등은 지난정권의 훼방이다 노빠반란 2012/05/31 729
113606 38세에 친구하나 없는건 제 잘못인거죠? 35 조용한날 2012/05/31 9,725
113605 시조카 돌잔치.. 금반지한돈으로는 부족할까요? 12 ㅎㅎ 2012/05/31 4,041
113604 욕조에 50원 동전만하게 동그랗게 파지는데 어찌해야 하나요 1 오렌지 2012/05/31 1,016
113603 2살 넘은 여 강쥐가 바둑이가 되가요 14 말티즈요 2012/05/31 2,387
113602 식후에 항상 졸음 4 졸음녀 2012/05/31 1,470
113601 병원가야할까요? 감기 2012/05/31 611
113600 아직도 불소 들어 있지 않은 치약 쓰게 했네요 ㅠㅠ 3 초등저학년 2012/05/31 2,035
113599 아랫 사람에게 싫은 소리 하기... 3 상사라는게 2012/05/31 1,135
113598 내일 대구시내 날씨 어떨까요? 1 답변 2012/05/31 798
113597 모임에서 이러는거 좀 얄밉네요. 76 이기적 2012/05/31 15,863
113596 콩가루 대신 미숫가루 써도 되요? 3 이대신 잇몸.. 2012/05/31 2,404
113595 미국 동부여행 조언 부탁 드려요 5 alrnr 2012/05/31 1,439
113594 이사시 피아노 운반 3 ㅇㄹㄹ 2012/05/31 1,833
113593 원천징수영수증이랑 소득금액증명서랑 같은 건가요? 1 ~~ 2012/05/31 2,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