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버스에서 오피스와이프(?)와 통화하던 남자..

NB 조회수 : 3,687
작성일 : 2012-05-31 12:02:35

삼일전쯤이였나 3-1번 버스타구 가던길이였어요

늦은 저녁이라 피곤하구 배고프구 ~ 맨 뒷자리 비어있길래 거기 털푸덕 앉아서 가구 있는데

옆에 넥타이매고 면에다가 나성실평범직장인 써있는 남자가 먼저 앉아있었거등요

그런데 옆에서 정신 사납게 핸드폰 부여잡구 통화를 걸었다 끊었다 하면서 팔꿈치로 툭툭 하길래 좀 흘기다가

그남자 핸드폰을 우연찮게 봤는데

맨 화면에 와이프사진인지 걸어놨드라구요 앙~하는표정으로 
근데 또 어디에 전화를 걸어여 남자가 ㅋㅋㅋ

그러면서 자기 버스타구 한시간정도 간다구
가는길에 우리 만나서 갈까 한시간동안 통화 괜찮잖어

막 이러면서 깨가 쏟아지길래 신혼인갑다 했지요 (남자가 아쉬워서 매달리는 내용과 톤)

근데 여자가 귀찮아하는지 그남자 아쉬워하며 통화가 금방끝나구

다시 통화기록을 뚜둥 하는데

기록이 주루룩 마눌마눌마눌~~ 되어있구 방금통화한 사람은 회사여자;;;;;;;;

 

거래천지 이름은 무슨 송이(관리팀) 이였나 (경영팀)이였나 글케 써져있드라구요

통화후 스리슬쩍 삭제...

유부남이 들이 대는구나.... 감이 딱 왔는데 그 와이프 안쓰러워서 ㅜㅜ

IP : 58.72.xxx.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른 풍경 목격자
    '12.5.31 12:19 PM (180.66.xxx.172)

    내가 목격한 웃기는 장면 얘기해볼게요.
    나는 일산 사는데 광화문에서 1200번 버스를 타고 중산마을로 들어오고 있었어요.
    시간은 약 한 시간 걸리는 거리고, 중간에 3호선 백석역을 경유하는 코스입니다.

    밤 늦은 시간이라 버스에는 사람도 별로 없고 앞 사람이 전화통화하는 소리가 들릴정도.
    내 바로 앞에 앉은 중년 남자는 술이 취해 초등학교 여동창과 전화 중.
    "나 사실은 너 엄청 좋아했다. 너 몰랐지?
    지금도 사실 너 만나면 설렌다 어쩌구 저쩌구"하면서 약 40분 넘게
    작업성 멘트를 깔면서 통화하더니

    중산마을 들어가는 초입에 일산교를 건너면 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거기 쯤 와서 이 인간이 문득 정신이 들었는지
    전화를 끊고는 "백석역~~" "백석역~~~"하는 거예요.
    백석역 지난지가 벌써 20분인데..

    황급히 버스에서 내리는 그 아저씨의 얼굴을 보니
    평범한 직장인이미지.
    아마 초등 동창 싱글녀에게 술김에 작업을 걸었던 것 같아요.

    웃기기도 하고, 착찹하기도하면서
    혹시 우리 남편도 저러고 다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디다.

  • 2. 디케
    '12.5.31 2:57 PM (112.217.xxx.67)

    참나... 어휴... 철 없는 한국 남자들 중 한 놈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205 단일화요 2 걱정 2012/10/11 1,513
165204 알려주세요 9 궁금 2012/10/11 1,794
165203 영어 질문이요... 2 .... 2012/10/11 1,689
165202 여기서 김장훈 싸이 글 정말 보기싫었는데, 종지부를 찍었네요. 13 세네모 2012/10/11 3,877
165201 평소 두통있으신분들, 검사해보신분? 7 아이고머리야.. 2012/10/11 3,026
165200 10월 11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2/10/11 1,455
165199 자기방에 혼자 있길 좋아하는 사춘기 아이 ... 답답하네요..... 14 ... 2012/10/11 4,836
165198 이기회에 구미를 떠나야할지 고민되네요 7 이사 2012/10/11 2,410
165197 먹거리는 어느나라가 싼가요 유럽이나 미국 캐나다 7 .... 2012/10/11 2,443
165196 미국 거주하시는 분들께 질문합니다 7 샌프란시스코.. 2012/10/11 2,616
165195 냉동고등어 많이 구워먹어보신 분들께 질문입니다. 6 냉동고등어 2012/10/11 7,710
165194 한강에 있는 다리 중에 말이지요. 1 이육사 2012/10/11 1,519
165193 모기 때문에 미치겠어요. ㅠㅠ잘 물리는 체질 따로 있나요. 7 스물스물 2012/10/11 2,150
165192 지난번 친정아버지 장례식 짐가방 문의했던 사람입니다. 5 고민 2012/10/11 2,391
165191 아이 담임선생님께서 수술하고 입원하셨는데, 단체병문안시 뭘갖고가.. 2 고민.. 2012/10/11 1,718
165190 이 가방 어떤 브랜드껀지 알고 싶어요.. 1 궁금해요.... 2012/10/11 1,870
165189 8개월 아가 열이 38.7 ㅠㅠ 20 고열 2012/10/11 6,167
165188 밑에 인문학박사님글에 토사구팽이 한신과 관련된게 맞긴한데.. 8 루나틱 2012/10/11 1,832
165187 벤츠같이 클래스 있는 회사에서 24 fla 2012/10/11 6,877
165186 82쿡 알바론자분들은 그게 뭐든 자기 편에게 알바론이 도움이 된.. 17 루나틱 2012/10/11 1,709
165185 빌보드 발표났네요 싸이 2위 3 ... 2012/10/11 3,647
165184 하늘아래서님 으음님 질문드려요 4 오늘 2012/10/11 1,335
165183 해피콜 후라이팬 셋트~ 사용하기에 괜찮지 않나요? 6 질문 2012/10/11 3,797
165182 다시태어난다면 한예슬같은 얼굴로 좀 14 랄라 2012/10/11 4,450
165181 홑겹 유모차커버 하나만으로도 겨울에 따듯할까요? 6 유모차커버 2012/10/11 1,8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