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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친정 둘다 가난하면 참 퍽퍽하네요.

살기가.. 조회수 : 4,601
작성일 : 2012-05-31 10:30:27

어느 한쪽이라도 좀 의지 않고 사실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박봉에 시달리면서 이쪽,저쪽 용돈 매달 챙겨드려야 하니, ....

애들학비, 생활비,공과금 내기에도 빠듯한데... 사는게 왜 이리 우울할까요.

부모에게 재산 물려 받은 친구들이 넘 부러워요.

집에서 동네아짐들이랑 수다떨면서 고고하게 커피숍에서 커피마시면서, 남편이 벌어다준돈에 시댁에서 물려받은 재산(전답 한떼기라도) 유유히 써가면서,,,, 저 사람들은 뭔 복을 저렇게 잘 타고나서 쓸거 다 쓰고 외벌이하면서도 여유있게 살까.

둘이서 죽자고 벌어도 적금 한푼도  못하고,,,,이달에 돈 부쳤나 안부쳤나 매달 통장 찍어보며 확인해야하는 시댁.친정 .

내 신세가 정말 한탄 스럽네요..

 애들도 커가고 나이도 먹어가니, 돈들어갈때는 천지에 깔렸고, 물려받을 재산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맘이 정말 굴뚝같아요, 예전엔 왜 사지 멀정한 두팔 놔두고 부모에게 손벌리나 했는데... 지금은 그게 이해가 되버리네요.

부럽기까지하니..

둘이서 죽자고 벌어도 재산 물려받은 외벌이 친구들만 못하내요..ㅠㅠ

 

IP : 203.232.xxx.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5.31 10:32 AM (112.168.xxx.63)

    원글님 토닥토닥 해드리고 싶어요.
    참 힘드시겠어요. 버거운 어깨에 한숨만 나오실 거 같고요.
    그래도 힘내세요.

    양가 다른 형제들은 없으신지요
    양가 부모님은 연세가 어찌 되시길래..다른 하시는 일은 없으신지.
    시골이면 농사지어 사시고 노령연금 받기도 하고
    이래저래 사실 수 있던데..

  • 2. 그러게요...
    '12.5.31 10:43 AM (59.7.xxx.45)

    세상이 공평하지 않은 것 같아요..

    누군 뼈빠지게 일해서 돈 벌어도, 늘 쪼달리고,
    누군 팅글팅글 놀아도, 여유롭고....

  • 3. 저희도
    '12.5.31 11:10 AM (203.142.xxx.231)

    그래요. 그나마 남편이 좀 잘벌긴하는데. 지금 여기저기 남편 건강에 적신호가(당뇨부터 시작해서) 나오니까 불안불안합니다.
    맞벌이 하다보니 소득 자체는 좀 되니까, 아이 어린이집 유치원 보낼때에도 단돈 만원도 지원도 못받았지만, 여기저기 시댁이니 친정이니 도움받는 사람에 비해서 사는건 퍽퍽합니다.
    둘이 어떻게든 사는건 문제가 아니나.
    내 나이 마흔이 넘었음에도 양쪽 부모님 생활비 보태는데.. 이런 상황이 앞으로 20년은 더 가야하지 않나. 싶어서 슬플때가 있어요.

    그래도 그냥 도움드릴수 있을때가 행복한거려니 하고. 기쁘게 살려고 노력합니다. 저는
    원글님도 힘내세요. 비교하다보면 늘 불행합니다.

  • 4. ...
    '12.5.31 11:20 AM (119.71.xxx.179)

    그래도 버시니, 친정 용돈도 떳떳하게 드리시는거죠

  • 5. 11
    '12.5.31 11:43 AM (49.50.xxx.237)

    소도 비빌 언덕이 있어야 일어나는 법인데
    정말 도움하나 없이 일어나긴 힘들어요.
    이해합니다.
    우리도 숟가락 하나 안받고 시작했는데
    오십정도 되니 허리가 펴이네요.
    이젠 부모님 노후를 또 책임져야하니...끝이없어요.
    약간의 연금(이십만원정도)받으십니다.

  • 6. //
    '12.5.31 11:53 AM (59.150.xxx.17)

    힘내세요..
    저도 양가 모두 노후대책 제로인 상태라,, 참 힘들때 있어요.
    결혼해서 오히려 용돈받았음 받았지 챙길필요 없는 친구들 보면 부럽기도 하고요.
    그래도 없는 시댁 가서 사랑 하나는 듬뿍 받습니다.
    친정엄마도 어떻게든 도움이 되려고 마음 써주시고요. 감사하죠!
    우리 힘내요,...그리고 우리는 꼭 자식세대에 이런 고민 물려주지 말자구요..

  • 7. 그래도
    '12.5.31 11:53 AM (222.107.xxx.181)

    추가로 손 벌리는 형제들만 없어도 살만 할거 같아요.
    어디가서 창피해서 말도 못할 지경입니다.

  • 8. ..
    '12.5.31 12:23 PM (115.136.xxx.195)

    윗분말씀처럼 손벌리는 부모,형제만 없어도 그래도 살만한것같아요.
    저도 시댁은 가난하고, 친정은 가난하지는 않지만, 부모님이 정말
    궁물도 없는 분들이라 둘이서 정말 어렵게 시작했고, 고생도 많이 했어요.
    완전 6.25때처럼 그렇게 살고 어찌어찌해서 지금은 좀 살만합니다.
    그런데 병이 들었어요. 죽지는 않겠지만, 완치가 힘든병이라 죽을때까지
    고통 겪을지도 몰라요.
    그런것 생각하면, 될수있는대로 팔자려니 그렇게 살고 마음다잡고 살아도,
    내 자신이 불쌍해서 눈물이 날때가 있어요.

    저 구박했던 언니들은 저에게 손벌리고, 시댁도 마찬가지이고,
    제가 아파서 죽던살던, 관심도 없죠. 자기들에게 이익이 있나 없나
    그것만 생각하고..

    남편은 정말 좋은사람이고 처음부터 저를 지금까지 너무나 사랑해주지만,
    내 팔자가 기구한것 같아요. 이젠 병들어서 님이 말씀하신것처럼 커피마시고
    쇼핑하고 할 능력은 되는데 몸이 안되요.
    제 생각하면 스스로 불쌍해죽겠습니다. 어려서부터 구박덩이로 크고,
    살만하니까 병들어서 이모양이고... 뭐 이런사람도 있어요^^

    세상은 절대 공평하지 않아요. 종교나 동화속에서나 공평하지..
    누구나 태어나 죽는다는 죽음도 공평하지 않잖아요.
    이미 그런것은 생각을 버렸습니다. 다만, 주어진 삶에서 내가
    언제갈지 모르니까 좀 알차고 즐겁게 살아야지 그런 마음은 다잡습니다.

    님 힘내세요. 인간은 아무리 겉으로 멀쩡하고 행복해보여도,
    다 걱정은 가지고 있고 고민있고 그래요. 인간에게는 만족이 없어서 그렇다네요.
    윗분말씀처럼 손벌리는 형제없으면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시고,
    건강하신것도 다행이라고 생각하시고..

  • 9. ㅇㅇ
    '12.5.31 12:32 PM (124.52.xxx.147)

    제가 그 심정 알아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자기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 길이 열린다고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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