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꾸 물건 잃어 버리고 오는 아이...넘 속상해요 ㅠㅠ

아흑 ㅠ 조회수 : 3,719
작성일 : 2012-05-31 10:01:31

제가 아이의 성향을 좀 이해해 줘야 하는데...제 성격이 그렇지 못하다 보니...아이를 이해하기 힘들때가 있어요ㅠㅠ

저는 제가 갖고 있는 물건을 가격에 관계없이 참 소중히 다루고 잘 간직하는 편입니다. 즉 제 물건은 꼼꼼히 잘 챙기는 편이죠...

그런데 아이는 뭐 다른일에 집중하다 보면 본인의 물건을 챙겨 오는걸 자꾸 잊어 버립니다. 학교에 있다보면 여러 신경써야 하는 일들이 있다보니...그럴수도 있을거야하고 이해해야하는데...한 두 번이 아니니...제가 속상 할 때가 많아요.

이번에도 선물받은 고가의 시계(2번째)와 리코더를 떡하니 잃어 버리고 왔어요 ㅠㅠ

아이가 다른일에는 꼼꼼히 잘 하려고 하는편인데...유독 본인 물건을 제대로 못챙겨서 저랑 자꾸 마찰이 생겨요.

이런말 하면 쫌 그렇지만 아빠랑 넘 똑같아요^^

본인이 뭐 다른거에 집중하면 다른 자잘한 일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는거...그래서 남편의 그런성향을 알고 하는 일(연구원)도 힘들고 해서 제가 아이키우는 일과 집안일은 거의 신경쓰지 않게 해줍니다.(남편이 고마워는 합니다.)

문제는 우리딸!!! 초3짜리 우리 딸!!! 자꾸 자기 물건 깜박하고 오는 우리 딸 어떻게 대하면 좋을까요??

저에게 지혜 좀 나눠주세요^^;

IP : 122.36.xxx.1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이
    '12.5.31 10:14 AM (180.70.xxx.45)

    그러는 건..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런 것 같구요.. 멀티가 불가능한 뇌구조라네요.
    물론 빌클린턴처럼 애인을 옆에 두고도 일을(그것도 국무를) 할 수 있는 예외도 있기는 합니다.

    따님이 그런 건..
    자신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 매우 불리한 행동양식이라는 걸 깨닫기 전에는 고치기 힘들 겁니다.
    어쩜 평생 그리 살 수도 있지요.
    그렇다면 인정하고, 잃어버리면 많이 안타까울 소중한 것이나 고가의 것을 지지고 나가지 않게 하는 게 좋지요. 그런 물건은 다른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해서 집어가게 만들기도 하니 죄라면 죄가 될수도 있습니다.
    아이와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잃어버렸을 때 어떤 느낌이었는지 앞으로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또 엄마의 느낌과 생각도 얘기하시구요.
    제 친구 하나도 잃어버리는 게 일상입니다.
    휴대폰 잃어버려서 몇달씩 불통일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아들딸 남편은 안 잃어버리고 집도 잘 찾아갑니다.
    물론 돈도 법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잘 살 겁니다.ㅎㅎ

  • 2. erica
    '12.5.31 10:19 AM (121.165.xxx.189)

    전 여자인데도 어렸을때 늘 그랬구요
    지금도 잘 잃어버리는편이예요^^;;

    제 어렸을때 모든 외투에는 안쪽에 이름을 엄마가 적어주시거나, 박아주시거나 했었죠.

    그런데요 저희 아이가 그러면 전 그냥 그러려니 해요.
    어려서 제가 그일로 스트레스 너무 많이 받아서, 한동안 가만히 있다가도 뭐 없어졌나 가슴철렁하고
    손에 들고도 막 물건찾고 그랬었거든요.

    잃어버리면 속상한건 따님도 마찬가지일거예요.

    저는 물건 잘 잃어버리고, 물건도 험하게쓰고(내가 물건의 주인이지, 물건이 나보다 소중하지 않다는 말도안되는 핑계료^^)
    지하철에서 책보면 100% 내릴역을 지나쳐서 반드시 알람해놓고 봐요.

    그렇지만, 공부도 잘하고 돈도 잘벌고 잘 삽니다.
    너무 걱정마세요

  • 3. 맞아요ㅠㅠ
    '12.5.31 10:36 AM (122.36.xxx.13)

    어제도 저랑 앉아서 얘기하면서 많이 속상해하더라구요...ㅠㅠ

    자기도 그 시계 참 좋아하던거였는데...그 리코더 다른친구거랑 다른거라..소리도 참 좋았는데...이러면서..
    속상해 하는데...저는 좋은 말은 해 주지 못했어요 ㅠㅠ

  • 4. 시크릿
    '12.5.31 10:36 AM (218.51.xxx.52)

    너무 혼내지 마세요, 저도 지갑,열쇠,선글라스,우산, 뭐 잃어버리기 대장입니다
    제일 속상한건 당사자니까 남들이 뭐라 그러면 더 속상하구요
    저는 지갑잃어버린적이 한두번이 아닌데,한번도 되찾은적이 없네요,물로 그안에 돈이며 지갑,신분증
    한번 잃어버리고 나면 뒷처리가 넘 힘들어요
    저희 시댁조카가 서울대 다니는애가 있는데, 영재라고 어릴때부터 소문났던앤데
    뭐 그렇게 잘잃어버린대요
    노트북도 한번 ,스마트폰도 잃어버리고 뭐 난리도 아닌모양이예요
    그래도 크게 혼내지않고 키웠다고 하더라구요.

  • 5. 에휴
    '12.5.31 10:49 AM (115.136.xxx.27)

    시계는 다들 잘 잃어버려요.. 그런 비싼건 학교에 가져가지 말게 하세요.
    리코더도.. 뭐 잘 잃어버리는 품목입니다..

    아이가 그런 성향일때는 일단 비싼건 가려서 가지고 다니게 해야할거 같네요

  • 6. 저도..
    '12.5.31 10:50 AM (114.203.xxx.2)

    제목이 완전 제 어린 시절이네요.. 울 부모님도 많이 속상하셨겠죠... 전 준비물로 자를 가지고 오라고 그러면 매번 새로 사야했답니다.. 계속 잊어버려서요.. 그냥 어릴때를 생각해보면, 그걸 챙겨야된다는 생각을 별로 못했던거 같아요. 지금도 야물딱진 사람은 되지 못하나, 뭐 부족함 없이 잘 살고는 있어요~

  • 7. 네..저도 그래서
    '12.5.31 11:23 AM (122.36.xxx.13)

    리코더는 7살때 문구점에서 산 리코더 오늘 들여보냈구요...시계는... 아직 핸드폰도 없고.. 꼭 있어야하니...저렴한거라도 사야겠어요 ㅠㅠ..

  • 8. 네..저도 그래서
    '12.5.31 11:24 AM (122.36.xxx.13)

    공부 부분은 한 4~5년 더 있다가 후기 올릴게요^^ 리코더 시계 딸 꼭 기억해주세요^^;

  • 9. 제발
    '12.5.31 1:56 PM (203.233.xxx.130)

    성향이기도 하지만 주의력 부족이기도 해요. 일단 물건 잃어버리면 야단은 치셔야해요. 그리고 대체품 사주지 마시구요. 본인이 아쉬우면 한번이라도 더 신경쓰게 됩니다. 글보니 고가의 시계 2번 잃어버렸다고 되어있네요. 한번 잃어버리면 사주지 마세요. 본인의 행동의 결과를 본인이 감당하게 만들어야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9021 전기요금 또 올리려고 협상중이네요 1 Grace 2012/07/13 1,251
129020 범죄대상1순위힘없는여자와어린아이들,, 1 사랑하는대한.. 2012/07/13 1,357
129019 요새 엄마들 과자를 너무 쉽게 먹이네요. 화학 첨가물이라는 게 .. 5 다채로운야채.. 2012/07/13 2,539
129018 주근깨 기미 잡는괴물 ms2 골드 정말 효과가 있나요.. 1 믈랑루즈 2012/07/13 3,471
129017 깜짝깜짝 놀라는거 13 예민 2012/07/13 3,697
129016 정말 저희같은 부부는 없나요? ㅠㅠ 10 임신중 2012/07/13 5,421
129015 박보영씨 원피스.. 이쁘네요. 5 20대. 2012/07/13 3,911
129014 “정보협정, 국민이해 미성숙땐 추진어렵다“ (종합2보) 9 세우실 2012/07/13 1,268
129013 유산 말고, 치료 목적의 소파수술 후 몸관리 주의 점 아시는 분.. 4 .. 2012/07/13 17,212
129012 이엠 사용에 대하여 사용하시는 분들께 조언 구합니다 8 이엠 2012/07/13 3,060
129011 발리에서 재민이가 능력이 없는게 아닌듯 1 모두다 2012/07/13 1,620
129010 400자면 a4용지로 몇페이지나 되는건가요? 5 급질문 2012/07/13 1,208
129009 혹시 상봉 코스트코 가시는분들! 2 사랑하는대한.. 2012/07/13 1,464
129008 베이비시터 쓰시는 분들~~~ 8 궁금 2012/07/13 2,182
129007 체지방률 16.1 복부지방률은 경계? 7 복부지방률 2012/07/13 5,847
129006 다리에 이유없는 멍이 들어요 11 멍투성이. 2012/07/13 22,770
129005 곰순이 웅녀가 여우가 되고 싶어요 4 앙이뽕봉 2012/07/13 2,006
129004 피터팬 남편 24 휴우 2012/07/13 4,475
129003 영어 문법 과외 조언해주세요 1 중3 2012/07/13 1,715
129002 장터.. '나라면 이 옷 받으면 기분 좋을까?' 한 번만 생각해.. 7 다즐링 2012/07/13 2,564
129001 40만원으로 엄마 선물 살만한 거 있을까요?? 4 음. 2012/07/13 1,861
129000 적외선조사기를 아시나요? 3 조사기 2012/07/13 5,553
128999 대리부가 존재하네요..(돈만되면 뭐든 다하는세상)ㅠ 9 놀라워 2012/07/13 2,912
128998 각시탈- 계란으로 바위치기에 대한 새로운 해석 1 유채꽃 2012/07/13 1,470
128997 카가와 관련 기사들이 왜 계속 나오나요? 1 관심없다 2012/07/13 1,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