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이구요
저희 딸뿐아니라 다른 아이들도 수시로 때리는 같은 5살 여아가 있어요
아무 이유없이 막대기로도 때리고 수시로 때린다고 하네요 (같은 통합반 다니는 저희 큰애말로는)
심할땐 샘이 맞은 아이와 때린 아이 엄마에게 사실을 이야기해서.. 저도 때린 애 엄마로부터 문자
받은적 있어요... 너무 미안하다고 .. 잘 가르치겠다고...
그다음날 우연히 만나서 이야기했는데... 우리 딸이 너무 순해서 그런다
쎈애들은 안때린다... 는 말을 슬쩍 흘리더라구요
앞뒷말은 미안하다.. 가르치고 있다... 집에선 안그런다고 한다... 뭐 이러다가 ...
여튼 엄마가 저런 마음이니 아이가 뭐 달라지겠어요
그후로 한달 넘었는데 여전합니다...
저희 딸에게도 여러번 이야기했어요...
그럴땐 손을 꽉 잡고 ... 때리지마! 하라고... (그거 가르칠땐 너무 재밌어하면서 따라합니다 --;)
그런데 그애가 때릴때 큰소리로 때리지마...! 안했냐니까... 우느라고 못했대요 ㅠㅠ
속상한 마음에.... 니가 자꾸 맞고 있으면 더 때리니까 너도 같이 때려주라고 하면
그럼 선생님이 나도 같이 미워한다고... 싫다네요
그러면서 자기는 그 애한테 동화듣는 시간에 귓속말로 사랑해~ 했다고 --;
큰애한테도 이야기했어요... 오빠가 동생 지켜주라고... 동생 괴롭히는 애 있으면
무찔러주라고 했더니... 둘째 말이 '무찌르면 안돼,,나빠' 하네요
저희가 무식한 부모가 되어가는거 같아요
처음엔 그 아이에게도 시간이 필요할거라고 생각했는데...매일같이 맞는 이야길 하고 울었다고 하니까
정말 속이 상해 빨리 해결하고 싶어요 그 엄마 했던 말도 자꾸 생각나고... (울애가 약해서..운운했던)
그런데 속없는 우리딸을 어떻게 해야좋을까요... 샘들께 더 강하게 이야기해봐야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