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3개월차에요..
연애기간이 1년 미만으로 짧기도 했고 다시 오지 않을 신혼을 오래 즐기고싶은 마음에
아기는 결혼 후 최소1년은 있다가 가질 생각이었는데요..
남편이 미국에 가게 되고 전 맞벌이인지라 같이 가기 위해서는 육아휴직 밖에 답이 없어서
임신을 빨리 해야 하게 되었어요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은 둘다 싫어하고 제가 좀더 싫어해서 선택사항에서 제외구요..
자유롭게 30년 이상 살다가 결혼해서 3달 살아보니깐 불편한 점도 많고 남편 출장가면 은근 좋기도 하지만
결혼했는데 떨어져 사는 건 결혼관이랑 안 맞아요 ㅠ
암튼 그래서 시기를 따져보니 당장 3개월 후부터 임신 시도를 해야 되는데요..
기회는 한 4번 정도 되고요..
그4번중에 1번만에 임신된다면 신혼이 5개월 좀 못되고.. 4회차에 임신이된다면 신혼이 7개월 약간 넘게 되어요
평균 6개월 정도의 짧은 기간이라 너무 아쉬워요
물론 혼전임신도 많고 허니문베이비도 많지만..저희는 1년은 둘이서 신혼을 즐기고싶었던지라..ㅠㅠ
하고싶은게 넘 많았거든요 ㅠㅠ
임신을 좀 더 늦게해도 되는 방법은..제가 임신만 남편 있을 때 하고 남편은 먼저 미국 가고 제가 나중에 가서 아기 낳는건데요.
이건 미국에 가서 아기를 낳아야한다는 것 때문에 좀 두려워요. 아무래도 한국이 의료가 나을 거 같고 산후조리도 그렇고요..
또 한국에서 아기를 좀 단 한달이라도 같이 키워보고 가는게 좋을 거 같아서요 왠지...미국이란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면서 아기까지 키우기가 쉽지않을 거 같아요.
또 제가 허리가 좀 고질병이라서 ㅠ 여기선 다니는 운동센터가 있는데 임신해서도 계속 다닐 계획이거든요..
6개월 신혼+아기 가져서 한국에서 낳고 같이 미국 가는거
vs
1년 신혼+아기 가져서 몇달 떨어져있다가 미국 가서 아기 낳는거
신혼을 포기하더라도 전자가 낫겠죠?
ps.미국 시민권이나 아기가 한방에 안 생긴다는 가정 또한 무시 못하지만 그건 그냥 고려대상에서 뺐어요 ;; 그거까지 생각하자니 머리 복잡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