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등학생 딸아이가 코에 필러를 맞겠대요..
별부작용 없이 멀쩡히 학교 다니니 저도 뭐라 반대 할 구실이 없어요.
물론 제가 보기엔 아주 예쁘진 않아도 그럭저럭 괜찮은 코인데
아이가 꽤 오랫동안 코모양으로 너무 스트레스 받으니 피차 피곤해서 한번 맞춰 줄까도 하는데
코에 필러맞아 보신분들,비용이나 부작용같은 것 공유 좀 부탁드려도 될런지요?
1.
'12.5.31 1:41 AM (110.8.xxx.250)다음카페 '안티성형' 가셔서 '필러 부작용'이라고 찾아보세요.
혈관 지나가서 삐끗하는 순간 염증 나고 필러 녹여야 할 수도 있구요.
코끝의 경우 필러가 안 남아서 계속 맞아야 한다네요.
1년 반 뒤에 몽우리가 지는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어요.
코필러의 경우 '구축'이라고 해서 위로 들리는 부작용 올 수도 있구요.
게다가 비싼 걸 맞아야 하는데 맞아봤자 길어야 1년이라 계속 맞아아 하고,
오래 간다는 건 잘못 맞으면 뼈까지 긁어내야 해요.
성형외과에선 레스틸렌이라고 정품 껍질 보여주고
싸구려 놔주는 바람에(paag라네요) 부작용 생긴 분들도 많아요.
성형은 '기형인 얼굴을 정상인 얼굴'로 만들어주는 거지
정상인 얼굴을 미녀로 만들어주는 게 아니에요.
한순간의 선택으로 '수술 바로 전날로 돌아가고 싶다'는 말만 반복하며
밖에도 못 나가고 살 수도 있어요.2.
'12.5.31 2:13 AM (110.8.xxx.250)코 건드렸다가 생길 수 있는 부작용 중에 '주사' '비류'라는 게 있다고 합니다.
주사라는 건 딸기코를 말하는데 이게 심해지면 비류가 됩니다.
뭐냐하면, 혹시 중국영화 같은 데 보시면 코믹한 캐릭터 중에
코가 엄청나게 큰 딸기코에 모공에 블랙헤드 엄청나게 많은 그런 코 있죠?
그게 비류입니다.
문제는 이게 이마, 뺨으로 번지다가 눈까지 가면 실명한다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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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님이 왜 코에 그렇게 신경을 쓰게 되었는지 모르겠는데
얼굴이나 눈은 '도박'의 대상으로 삼으면 안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잘 된다고 내 얼굴이 김태희가 될 게 아닌데,
잘 되어봤자 조금 더 나은 내가 될 뿐인데
반대로 부작용이 생기면 인생 전체가 완전히 망가지는 거거든요.
지금도 그 카페 가 보니,
자살하고 싶다,
수술 하루 전날로 돌아갈 수 있다면 영혼이라도 팔겠다
이런 분들이 많아요.
잘 된 분들 이야기 듣고 '잘 되겠지'라고 생각하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책도 낸 여자분인데 지금 이름이 생각 안 나는데,
얼굴 전체화상 입고도 열심히 사시는 분 있죠.
그분 책이라도 따님에게 보여주세요.
코 잘못 건드리면, 얼굴 망가질 수 있고,
세상 눈은, 화상 입은 얼굴은 불쌍하게 봐주지만
성형하다 얼굴 망가진 사람들은 가족들조차 제대로 봐주지 않습니다.3. 음..
'12.5.31 2:28 AM (59.29.xxx.82)두번 맞았는데 두번다 효과가 두달을 못갔다는...ㅋㅋ
4. ㅇㅇ
'12.5.31 9:20 AM (175.118.xxx.172)필러는 일시적이기도 하니 대학때까지 참으면 코수술 시켜주시겠다고 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코는 별 부작용이 있는 사람 못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