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둘째이고
그래서..어릴때 큰집으로 제사 지내러는 갔지만 그것도 사춘기 되면서 큰집이 서울로 이사를 가게 되서..
더이상은 안지내게 됬어요
명절에도 엄마가 딱히 다른집 처럼 전이나 동그랑땡 이런거 안만드세요
그래서..솔직히 저는 동그랑땡 만들어 본적도 없고요 전 같은거 부쳐본적도 없어요
그런데
지금 만나는 남자가 장남은 아닌데..집에 제사를 좀 자주 지내는거 같아요
정확히 몇번인지는 안물어 봐서 모르겠어요
종가집은 아닌거 같은데..
그냥..말 들어 보니까 이 남자분이 고향 떠나서 타지 나와 살거든요
고향까지 자가용으로 대략 4시간 정도 걸리는데..
제사지낸다면서 그때마다 가더라고요
회사원은 아니고 자기사업 조그맣게 해서 그런지...시간에 구애 받지는 않는거 같아요
서로 나이가 있다 보니..결혼 생각도 하는데..
그냥 제사 음식 한번 안만들어본 내가
저렇게 제사 라면 목숨걸고 가는 남자랑 살면 ..잘 살까..그냥 이것저것 생각해 보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