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크의 신념이 돈에 흔들린다는 가당찮은 말 이 참 어이없네요.
원단딩크로서 이십여년 결혼생활하며 느낀게 뭐냐면
딩크에 관한 신념 등등등... 말씀들 하는데 신념은 무슨 신념이랍니까...
딴 분들은 어떤 신념에 의해 딩크가 됐는지 모르겠으나
저의 경우엔 울 부모의 대책없는 생산활동 덕분에 생긴 동생들 뒷치닥거리를
너댓살때 부터 시작해 스물 넘어가도록 해 온 지라
아이 생각만 하면 정수리부터 발 끝까지 일직선으로 관통하는 그 괴로운 그 소란함이
지긋지긋하여..... 결심한게 아이로부터 자유로운 결혼생활이었죠.
울 남편은 자식보다 나를 선택했고 이십여년 지난 현재까지도 흔들림없이
편안합니다.
그때 울 시부모님께서도 저렇게 재산 안준다고 비슷하게 말씀 하시길래
저는 그 순간 자식생산 해야한다는 올가미에서 빠져나온듯 진심의 쾌재를 불렀답니다.
재산이고 뭐고 간에 완전한 자유로움에 들어가는 기분이 들던데...
저 아래 무늬만 딩크님은 시부님의 재산 안주겠단 말씀에 뭐가 어쩌고 어째요????
코찔찔 오줌찔찔 똥찔찔대는 동생들 거두느라 내 눈에 눈물 마를날 없었던지라
학교도 중학2학년때 동생들땜에 중퇴 할 수 밖에 없었고...
후일 서른 다 되어가는 나이에 검정고시 해가며 대학까지 마쳤을때의 그 고통이란...
여튼 저를 사랑해주고 공부까지 하도록 지워해주고 아껴준 남편에게 감사하며 삽니다.
님.
돈에 흔들릴거면 딩크 하지 마세요.
하물며 그 어린아이가 그 소중한 생명이 돈 따위에 좌우지 될 그런 존재랍니까?
사랑할 마음 없으면 자식 낳으면 안됩니다.
내 생명을 내놓을 각오 없이 자식 낳는건 죄악이죠 죄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