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실갱이가 일어났는데 (외국인이 잘못한 입장)
그냥 양보해줬단 글에 달린 리플이었는데요
왜 내나라에서 어리버리 당해요??
당차게 이야기 했어야죠!
전...마트에서 사람이 많아서 떠밀려 앞의 서양놈(영국인)의 장바구니와 얽혀 버렸어요
갑자기 홱~뒤돌아 보더니 '헤이헤이헤이~!' 하면서 지 장바구니로 내 걸 콱 박네요???
아놔~단 몇 초간의 일로 그런 반응을 보이는 건 동양인 우습게 보는 행태잖아요...?
처음엔 나한테 왜 그러는 줄 몰라서 빤히 쳐다봤더니...옆의 한국녀한테 '어글리 어쩌고~' 하데요?
오우~다행히 그 정도 영어는 알아듣는지라 ㅋㅋ
'미친 색긔~ 성질 하나 더럽네... 마트에 오지마!' 해줬네요~
딸린녀가 눈을 똥그랗게 뜨고 쳐다보길래....'뭘 봐~ 이 자식 교육 좀 시켜라' 해줬어요
이 리플읽으면서 저 너무 통쾌하고 시원했어요
왜냐면 저도 외국인들한테 감정적으로 쌓인 일이 하나 있거든요
좀 오래전에 버스를 탔어요
앞자리에 노인 한분 그리고 뒷자리 전체에 외국인 남자 여러명과 교포인 듯 한 여자 2명
있었고 전 뒷바퀴쪽 자리에 앉았어요
외국인 무리들이 엄청 시끄럽게 떠들더라구요
느낌에 나 백인이야 우리 건들지마 이런 느낌이었어요
지들끼리 정말 여태까지 버스안에서 들은 소음중에서 제일 크게 떠들고 웃고 장난치고
얘기하더니 한 남자가 저에 대해 얘길 하는거에요
쟤 봐라 어쩌고 저쩌고
이러니까 외국인 남자 전체가 한마디씩...
영어로 말하는거지만 다 들리더라구요 뭐라 하는지
너무 기분이 나쁜데 제가 지금도 앞에다 대놓고 말을 못하고 집에 가서 끙끙 앓아요 ㅠ
그때는 지금보다 더 나이가 어렸으니 그럴 생각이나 했겠어요?
넘 ㅜ기분이 나빠서 한마디할까 말까 하다가 그냥 결국엔 제가 앞자리로 옮겼어요
그랬더니 쟤 지금 기분나빠서 옮기는거냐 이러더라구요
영어로 말하면 한국사람들이 못알아들을거라 생각하는건지 사람 바보취급하더라구요
한국여자 한명을 두고 외국인 남자들이 입방아를 찧는데 가만히 있는 교포여자애들도
그땐 좀 미웠구요 어차피 같은 무리이니 뭐...
자기들 내릴때까지 돗데기 시장 저리가라 버스전세낸 것 처럼 시끄럽게 떠들고
파티온것 마냥 해대더라구요
제가 저 리플쓴 분같은 배포와 순발력을 가졌으면 그때 뭐라고 한마디 해주는 건데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