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제 복날이 다가오네요

nn 조회수 : 1,165
작성일 : 2012-05-30 15:28:25

부산살아요..

부산사시는분은 잘 아시겠지만 구포에 구포시장이란데가 있어요

모란시장이 개시장으로도 유명하듯 구포시장도 그래요..

몇년전 생각없이 지나치다가 개시장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네요

멍때리는듯한 촛점의 개들 마주하고 못볼걸 본 마음에 가슴은 뛰고

몇달을 후유증?에 시달렸네요..

어제 아는언니랑 몇년만에 구포시장을 갔어요

장을 보면서 언니더러 제발 개시장근처는 가지말고 돌아가달라고 말했어요

언니가 알았다고 하면서 저쪽이 그쪽이라고 하는데

이미 심장은 쿵쾅쿵쾅 뛰고 어쩌지못하는 제가 마음아파할 여유조차 있나 싶었어요

개고기먹는사람을 욕하진않아요 어디까지나 기호의문제니까.. 

 

누군가의 집에서 길러져서 팔려간 아이들도 많다는 사실을 알기에 ..

제가 꼭 개와 고양이를 키워서가 아니라..

여러가지 복잡한 마음을 안고 장을보고 왔어요.

여러분들은 개시장의 개들 눈을 바로 보실수있으신가요...

 

 

IP : 118.223.xxx.10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못 봐요..ㅠ
    '12.5.30 3:34 PM (121.134.xxx.239)

    이맘때면 한번씩 떠도는 동영상도 못보겠어요..

    이런얘기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보신탕 드시는 분들...
    그거 많이 먹으면 풍온대요..진짜루요...

  • 2.
    '12.5.30 3:41 PM (118.223.xxx.109)

    같은마음을 가진분이있어... 위안이되네요..

  • 3. ...
    '12.5.30 3:41 PM (124.51.xxx.163)

    어렸을때 강아지 잃어버리고 개시장쫓아다녔던생각이나네요 ....ㅜ
    눈빛도 애처롭고 냄새도심하고 기분좋은장소는아니죠 ..

  • 4. 도살장
    '12.5.30 4:28 PM (180.66.xxx.154)

    소 도살장도 가보면 같은 소가 죽임을 당하는 걸 옆에서 지켜본 소들은 공포에 질리고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다고 합니다.돼지들은 아비규환으로 살고자 목이 터져라 소리 지릅니다.도살장으로 들어가지 않으려는 돼지들을 꼬챙이로 푹푹 찌르고 쇠몽둥이로 내리쳐서 그 자리에서 두개골이 깨져서 죽는 돼지들도 있다 합니다.그런 생명체의 고기를 인간들은 맛있다고 먹고 삽니다.그 원한과 고통이 사무쳐있는 그 살점과 뼈들을요....너무 마음이 아픕니다.얼마전 남편이 친구가 개잡아먹자고 했다고 저를 보면서 말하더군요.저는 채식주의자입니다.제가 채식주의자가 된 이유에 대해 누누히 이야기 했으나 남편은 저의 눈치를 살피는것인지 저한테 그 이야기를 하더군요.간을 보는 것인지...그 말 듣고 뒷통수가 쭈뼛거리고 어디서 아까운 생명이 또 하나 지겠구나..이 생각 하니 맘속으로 눈물이 났습니다...아무말도 못하겠더군요.남편도 더이상 말하지 않았고요...결국 가지도 않더라고요.ㅠㅠ 슬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5435 홍라희 집안의 위엄 이래요 33 ㅇㅇ 2012/07/04 30,884
125434 봉주 15회 새 버스 갑니다~ 200석 (내용 펑) 8 바람이분다 2012/07/04 2,077
125433 20년전보다 더 싸진거... 43 주부 2012/07/04 12,438
125432 맛있는 과자 추천 좀 해주세요 ^ ^ 11 ... 2012/07/04 3,087
125431 자원봉사에 대한 책임감_선택. 답글 주심 감사하겠습니다.. 2 ㄱㄱ 2012/07/04 821
125430 아이낳고 마음잡기가 힘드네요..... 4 냥~냥~=^.. 2012/07/04 1,580
125429 좋은대학 가라는 이유가 3 그럼 2012/07/04 1,572
125428 쌀 10kg이 몇인분 정도 될까요? 13 긴급 2012/07/04 52,079
125427 9 급 공무원 응시 연령이 어떻게 되나요? ... 2012/07/04 600
125426 잔뜩 욕 얻어먹은 하루, 우울해지네요. 15 ... 2012/07/04 3,804
125425 日후쿠시마 원전 4호기 문제 심각-도쿄가 사라질 수도 8 어머나 2012/07/04 2,345
125424 불고기용 고기색깔 3 급해요 2012/07/04 846
125423 나물 어떤거 나나요? 취나물 아직도 파나요?? 1 요즘 2012/07/04 746
125422 일본에서 오시는 미래의 사돈될 분들께 드릴 선물 5 조언구해요 2012/07/04 1,319
125421 원순이 또 쓸데없는 짓 하네요(펌) 1 ... 2012/07/04 1,048
125420 나에게관심도 없는남자한테 먼저말거는거-- 1 사랑 2012/07/04 1,260
125419 참외 두개 깎아서 손에들고 우적우적..근데 몸이 가려워요 2 빈속에 2012/07/04 1,182
125418 원미연 ost 2 천사의 선택.. 2012/07/04 964
125417 늦었지만 봉주 15회 버스 갑니다~ (내용 펑) 4 바람이분다 2012/07/04 1,321
125416 싸이 콘서트 스탠딩석 47세 아줌마 무리일까요? 19 psy 2012/07/04 4,263
125415 태국초등친구 선물 무엇이 좋을까요? 9 비루 2012/07/03 1,126
125414 이럴경우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물 무서워하는 사람이 .. 2 수영 2012/07/03 996
125413 맥주한캔 vs 콜라 한캔 어느편이 건강에 더 나쁠까요?? 12 맥주러버 2012/07/03 5,174
125412 1965년 한일협정 그리고 2012년 친일군사협정 3 자연과나 2012/07/03 822
125411 남편의 바람들통 그 이후 이야기 28 헛웃음 2012/07/03 18,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