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반 아이 왕따(?)의 경우

예쁜 사과 조회수 : 1,791
작성일 : 2012-05-30 15:19:10

아이한테 뭐라 해야할지 헷갈려서 글 올려요.

 

5학년 여아인데 그 아이도 여자아이예요. 3학년때도 알던 아이인데 그때는 괜찮았어요.

 

이번에도 같은 반 됐다고 좋아했고..그 애가 부회장선거 나갈때 아침7시에 같이 선거운동도 해주고요.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 제 아이한테 욕하고 손가락질하고 다른 애들한테 험담을 한다고 해서

제가 "참..아무리 어리지만 못됐다..저 필요할땐 부려먹고 이젠 욕을 한다고?' 하고는 무시하고 신경끄고

다니라고 해서 그냥 그렇게 지냈는데.

 

그 아이가 계속 다른 애들로 옮겨 다니면서 또 그렇게 하고 이간질 시키다가 이번엔 좀 세고 못된 애들한테

걸리면서 반의 다른 아이들도 사정을 알게 되면서 왕따 비슷하게 됐나봐요.

 

그러면서 또 다시 제 아이에게 친한척 한다길래 왕따를 시킬순 없으니 네가 먼저 가서 친하게 노는건

엄마가 부담스러우니 말걸면 대꾸해주고 준비물 같은거 안 갖고 오던지 하면 빌려주라고 했어요.

 

그러다가 조별 모임이 있어서 두명이서 식물 키우기인데 애들이 다 그애랑 짝을 안한다고 하고 또 여자애가

홀수라서 선생님이 우리애팀에 그 애를 넣어줬더라고요.

 

근데 며칠 친한척 잘 놀더니 이번엔 울딸이랑 친한애가 딸아이 옆에 있으면 못놀게 하고 자꾸 다른데로

끌고 가고 놀지 못하게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 그애가 아는척 해도 상종도 하지 말랬어요.

제 버릇 개 못준다고 매번 이런식이니 제가 좀 울컥해서(이게 어제까지)

 

근데 또 오늘 오더니 미안하다면서 친하게 지내고 싶다고 했다는데..어떻게 하냐고 묻는데

제일 현명한 방법이 뭘까요?

IP : 14.33.xxx.22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5.30 3:23 PM (211.237.xxx.51)

    싫다고 해야죠 따님도 싫은거 아닌가요 그 친구랑 노는게?
    원래 왕따 가해자가 왕따 피해자로 돌아서는 경우도 흔해요.
    아무 연결고리 없는 100%피해자 왕따도 물론 있지만요.
    모든 경우를 다 그렇게 100%피해자 왕따에 빙의해서 도움을 주면 안됩니다.
    결과적으로 그 아이가 자신의 행동을 돌아볼 기회를 잃게 하는거에요.

  • 2. 먹는 사과 말고
    '12.5.30 3:25 PM (14.42.xxx.187)

    미안하다는 말 진심일 리 없을 거 같은데요
    물론 아이들 변덕 부릴 수 있지만 그 아이는
    자기 필요하면 달라붙고 아님 뒤에서 이간질 시키고...
    그냥 거리두고 가까이 하지 않을 수 있음 좋겠는데요
    어른이라면 그러겠는데....
    같은 반이니 그냥 앞에선 좋은 척은 아니라도
    싫어하는 내색은 하지 말라고 해서
    해꼬지 당하지 않게 조심하라고 하면 안 될까요...

  • 3. 놀지 말라 하세요
    '12.5.30 3:40 PM (114.202.xxx.134)

    보아하니 그 애는 성품이 매우 좋지 않은 아이 같아요. 앞으로 본인 노력과 부모의 노력이 더해지면 어떨지 모르지만, 지금은 친해서 좋을 것 없는 건 물론이고 자기 입장만 좀 좋아지면 따님을 또 해꼬지 하고도 남을 아이입니다.
    그런 아이와는 상종도 하지 말라 하세요. 가만 있는 애를 못살게 구는 왕따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일이지만, 아이 자체가 괴상해서 같이 놀기 싫어 안노는 건 말리지 마세요. 왜 따님을 희생시키려 하세요;

  • 4. 예쁜사과
    '12.5.30 3:55 PM (14.33.xxx.227)

    근데 딸아이가 마음이 여려서 자꾸 신경이 쓰이나봐요.

    제가 평소에 왕따당하는 아이들 얘기 나오면 얼마나 힘들까 하면서 그러지 않아야 한다고 자주 얘기 하거든요.

    아이가 바른생활 어린이라 자꾸 놀아주고 상처입고 그러네요. 오늘도 학교에서 와서는 계속 고만을 하길래 제가
    속이좁은 못난 어른인가 싶어서 올려봤어요^^

  • 5. 예쁜사과
    '12.5.30 4:11 PM (14.33.xxx.227)

    아이한테 댓글 보여줬어요. 알겠다고 하네요.

    감사해요^^

  • 6. 저라면
    '12.5.30 6:37 PM (122.36.xxx.134)

    그애한테 직언을 하라고 하겠어요.
    너 이러이러해서 저러저러해서 전에 나한테 이렇게 대했잖아.
    나 그거 얼마나 배신감 느꼈는지 알아?
    그래도 한때 친구여서 한번 봐주고 잘지내 보려고 했는데 너 또 이러고 있잖아.
    번번이 이러는 애를, 다음에 또 내 뒤통수를 어떻게 칠지 모르는 애를 내가 어떻게 믿을수 있냐? 이렇게요.
    가능하면 많은 친구들 보는 앞에서.
    그 아이가 제가 잘못한 점이 뭔지 조금이라도 깨닫고 고치려고 노력해야 해결될 문제인거 같으니까요.

  • 7. ...
    '12.6.1 3:15 PM (180.70.xxx.131)

    저도 바로 윗님과 같이 하는게 좋아요. 왜냐하면 반복되기 때문에요.
    딱 부러지게 똘망똘망 한마디한마디 하세요.
    아이도 그러면 건드리지 않아요. 아차 싶거든요. 놀지마라 여기까지다 하기전에 아이가 분명히 기분나쁜 부분을 말해야 합니다.
    직경험담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9210 박원순식 재개발 정책의 모순 8 하품 2012/07/14 1,743
129209 오늘은 음주하시는 분들 안계신가요? 12 진스타임 2012/07/14 1,753
129208 법적으로 아시는분 있으면 도와주세요. 1 언제나그자리.. 2012/07/14 1,132
129207 인생에 있어서 어떤 사건을 계기로 확 바뀐 것들이 있으신가요??.. 10 ㅇㅇ 2012/07/14 3,569
129206 고찬용을 아세요? 7 낯선팬 2012/07/14 1,803
129205 기사/세입자 보다 못한 집주인 "아 옛날이여".. 아시아경제 2012/07/14 1,916
129204 고장 잘 안 나는 타이머 추천해주세요~!! 타이머 2012/07/14 1,152
129203 12월의 열대야 드라마 2012/07/14 1,557
129202 조선족 옹호론자, 배나온기마민족 보세요. 15 정통기마민족.. 2012/07/14 5,710
129201 타블로와 스탠포드의 비밀 84 다문화반대 2012/07/14 34,377
129200 처음으로 오이지를 방금 담갔는데요.. 6 아웅 2012/07/14 2,124
129199 최화정 58년 개띠 아니에요? 13 진실은 2012/07/14 8,369
129198 교사라는 직업에 대한 편견 16 ... 2012/07/14 5,692
129197 여기 무료궁합 사이트 정확도 평가좀 해주세여 3 ㅠㅠ 2012/07/14 7,616
129196 폴로 성인남자, 여자 사이즈문의요~ 2 햇살 2012/07/14 3,142
129195 이마트 따로 배송되는 수박 언제쯤 올까요? ㅣㅣ 2012/07/14 1,168
129194 운전하다가 웃겨서 쓰러질 뻔 했어요 61 엄마의지인.. 2012/07/14 19,883
129193 mbc 아침방송타요. ^^ 1 자연의머슴 2012/07/14 1,893
129192 비빔면 끼리러 갑니다. 27 ... 2012/07/14 3,271
129191 고쇼 평소에 거의 보지 않았는데.. ^^ 8 ... 2012/07/14 4,671
129190 개님이 코골이하면서 자고 있네요. 5 ㅇㅇ 2012/07/14 1,998
129189 류마티스 관절염....증상이 어떤가요? 무릎이 아픈데 3 qwer 2012/07/14 4,149
129188 기관장출신이 무슨뜻이에요? 2 모리 2012/07/14 1,443
129187 쿡에 처음으로 정치관련 글을 한번 투척해봅니다. (대선 투표 독.. 27 솔직한찌질이.. 2012/07/14 1,877
129186 거미는 곤충이 아니라 절지동물이다 7 국어문제 2012/07/14 9,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