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길어요)

처신 조회수 : 2,090
작성일 : 2012-05-30 13:12:58
저는 직장생활 3년차구요
이번에 신입으로 들어온 사람때문에 좀 이상한 상황이 되었어요
저혼자만의 일이면 벌써 해결되었을 일인데 가운데 여러 사람이 얽혀서 제가 어찌 처신해야 할 지 여쭤보고 싶어요
일단 저는 제 부서일이 좀 여유가 있는 편이고 제 일이 연관성이 있는 일이라 이번에 온 신입의 일을 겸임으로 하고 있었는데 본사에서 연관된 일에 좀 더 전문적인 사람을 뽑자해서 이번에 신입을 뽑았어요
이번에 오신 분은 전공이 그쪽이시긴한데 실무는 처음이고 저는 전공은 다르지만 그쪽 실무를 입사후 계속하던중이였구요 그쪽은 갑자기 부서장님 이하 팀이 다 새로 꾸려져서 전체적인 업무파악들이 다들 안되어있는 상태이셔서 제가 전반적인 흐름이나 이런걸 알려드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새로온 신입과는 제 일과 직접적인 연관도 있고 마침 동생학교 후배고 해서 열심히 도와줬었는데 10일전 갑자기 저희 부서쪽에 오셔서 저랑 또 딴분께 할말이 있다며 큰소리로 사무실한복판에서 막이야기를 하는게예요
제가 자기에게 너무 기대가 많아 부담스럽다 자기 이 일이 처음이라 안그래도 불안한데 저때문에 힘들다면서 그러는데 너무 황당한거예요 또 다른 한 분께는 더 심한 말들을 했구요 그러면서 저보고 오늘은 그래도 자기한테 기대를 덜하는것 같아서 좀 나아진것 같네요 이러는데 저 완전 사무실 한복판에서 테러당한 기분이었지만 일단 최대한 차분하게 제가 하던 업무라 도와드리려고 한거지 기대한거 없다 직급도 같은데 제가 뭐라고 기대하고 부담주겠냐하고 앞으로는 조심하겠다 이렇게 마무리하고 잠시 숨돌리려고 제자리에
앉았는데 바로 천연덕스럽게 와서 일에 대한 이야기 이것저것 아무거나 막 묻길래 뭐가 궁금하냐고 했더니 이제껏 일이 진행되어온 상황이 궁금하다고 해서 진행 사항을 알려줬더니 저한테 지금까진 그렇게 했는지 몰라도 자긴 그렇게 못할것 같다고해서 그쪽 부장님이랑 의논하셔서 알아서 진행하시라고 그 쪽이 책임자니 그건 그 쪽이 알아서 할일이라고 말한뒤 살짝 거리를 두고 지내고 있었는데요

처음에 몇가지 사건이 있었서 살짝 사람이 이상하다 싶어서 거리를 두고 지내야겠다고 생각한날 저런 소리를 들었네요 거리를 두겠다 생각한 날은 자기를 안 부담스럽게하고 정상적이라는 평가?를 받았구요-_-;;

문제는 점심시간이예요
저희 회사는 회사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저도 이번 부서 전에는 혼자 일해서 알아서 밥먹고 제 일하고 그랬고 딴 분블도 그냥 점심시간되면 다들 알아서 식당에서 만나서 식사하고 각 부서별로 흩어지는 식인데 이 분이 신입이고 이 분이랑 같이 식사하시던 분이 저희 부서쪽에 계셔서 갈때 가시자고 챙겼었는데 이번에 저랑 같이 식사하시던 분께 그 난리를 쳐서 그 분은 요즘 몸이 안좋다며 식사를 안하시고 저는 그냥 식당에서 만나지던 멤버랑 같이 식사를 하는데 자기 안챙겨간다면서 제 주위분들에게 한분한분 찾아가서 자기 데려가라고 했대요
그런데 그 분들 그 사건때 다들 사무실에서 지켜보신분들이라서 그 사람 좀 이상하다고 싫다고 저한테 하소연 하시고 그 신입은 계속 한분씩 따라다니면서 말하고 하니 그 중 한분이 나서서 우리 회사는 그냥 식사 시간되면 누구 챙기고 이런게 아니라 가서 먹으면 된다 이렇게 해서 정리된 줄 알았더니 이틀정도 도시락 사오셔서 먹는듯 하더니 안되겠는지 점심시간에 저희 부서 문앞에서 같이 가자고 서있습니다
저야 그 일 있은 후 쌩하니 무시하고 지나쳐서 그런지 저한텐 말을 안 붙여서 다행인데 저희 부서 사람들한테 너무 미안해요 규모가 작은 것도 아니고 100여명되는 직원들 중 새로 편한 사람 만나면 될텐데 유독 다른 부서라도 저랑 친한 직원들을 찾아다니며 저러니 가운데서 너무 난감하네요
원래 혼자 밥먹는데 익숙하니 혼자 먹어도 되긴한데 그럼 저만 쏙 빠져나오는 것 같아 맘도 안편하고 또 다른 분이랑 먹어도 또 따라다니며 민폐끼칠까 헉!스럽습니다
그냥 계속 무시하고 있으면 알아서 떨어질까요??
다른 분들이 오늘 또 사무실 문앞에 있다며 괴로워하시는데 다들 단체로 무시할 수도 없고 어째야 하나요??

IP : 203.226.xxx.3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5.30 1:22 PM (203.226.xxx.39)

    제가 밥먹으러 나갈때마다 문앞에 서서 말없이 따라와 같은 자리에 앉아서 먹으니까요
    같이 먹는 딴 분들이 다 힘들어 하시고 저도 점심때마다 체할것 같아요
    따로 가서 먹고 있음 어느새 나타나 수많은 자리두고 저희 테이블에 앉아서 밥먹어요
    아무도 말안걸어도 꿋꿋이요
    작정하고 왕따시킬것도 아닌데 안 불편한게 이상한거 아닌가요

  • 2. ...
    '12.5.30 1:27 PM (122.36.xxx.11)

    신입이 몰라서 실수 한 거라 생각하고
    그냥 넘어가 주세요

    아무도 말 안걸고, 사무실 문에 지키고 있다가 따라와서 밥 먹고 하는...
    그 모양새가 참 처절하네요.

    한번이니까 넘어간다 하고....
    선배로서 아량을 보이시지요
    님이 최대 피해자인 셈이니
    님이 마음 접고 대하면 다른 분들도 눈치가 덜 보이지 싶네요

    또 그러면 그땐 얄짝없이 하시구요

  • 3. 똑같이
    '12.5.30 1:31 PM (222.110.xxx.4)

    나한테 기대가 많아 부담스럽다고 해주세요.
    우리 부서끼리 얘기할 업무가 많으니 그쪽 부서랑 먹으라고 얘기해주면 될거 같아요.
    원글님만 이상하다고 생각하는게 아니라 다들 싫어하는 것 같은데
    원글님이 총대매고 신입이 얘기한대로 부담스럽다고 말해주세요.
    아예 우리끼리 할 얘기 있다고 하고 따로 가시는 것도 방법인거 같아요.
    저런 스타일 진짜 별로에요.
    자기 필요할때만 붙는 스타일

  • 4. ..
    '12.5.30 1:38 PM (14.47.xxx.160)

    조금 당황스럽긴 하셨겠네요..
    그런데요..
    그분이 그렇게까지 문앞에와서 기다렸다가 식사하러 가시는데
    같이 드시면 안되나요?
    다른분들도 마찬가지고..
    친하게 지내라는게 아니고 같은 동료인데 식사하면서 몇마디 말은 나눌수 있는정도는
    괜찮을것 같은데요..

  • 5. 아이고..
    '12.5.30 2:43 PM (59.25.xxx.110)

    진짜 별거를 다 신경쓰고 살아야 하는갑네요 ㅠ

  • 6. 아뇨;;;
    '12.5.30 3:04 PM (114.202.xxx.134)

    절대 같이 드시지 마세요. 적으신 글만 읽어도 진상의 기운이 풀풀 납니다.
    저런 사람과 가까이 지냈다간 반드시 뒷통수 아프게 얻어맞아요. 이미 얻어맞긴 하셨지만;;;;
    보아하니 부서도 다른데, 왜 같은 부서 사람들과는 못먹을까요? 그것만 봐도 답이 나오는 사람이네요.

  • 7. 부담스럽다
    '12.5.30 3:16 PM (222.238.xxx.247)

    얘기해주세요.

    싫은사람하고 밥먹기 제일 싫어요.

  • 8. 저라면...
    '12.5.30 3:22 PM (58.123.xxx.137)

    우리 부서내의 일로 점심 먹으면서 회의도 겸한다고 얘기하고 같이 안 가겠어요.
    그 부서 사람들하고 같이 가라고 하세요. 왜 자기 부서 사람들하고 안 갈까 싶은데요.
    이미 부서내 진상으로 찍혔을 가능성도 크구요, 그런 사람들하고 엮여서 좋을 게 없어요.
    미친것도 아니고, 사무실내에서 소리 높여 뭐하는 짓이었는지 모르겠어요. 진상이네요.

  • 9. 아뇨;;; x 2
    '12.5.30 4:11 PM (115.93.xxx.76)

    114.202.xxx.134 정답인듯.

  • 10. 원글
    '12.5.30 5:13 PM (218.53.xxx.63)

    같이 다닐순 없어요 그전에도 진상의 기운이 풍겨왔는데 미처 거리를 두기전에 뒤통수 맞은거라 같이 다니고 싶진 않구요 저한텐 말도 안붙이고 눈치만 보며 옆에 졸졸 따라다녀요 자긴 뭘 잘못했는지 모르는것 같아요 저만 쏙 빠지고 따로 밥먹으면 저는 괜찮겠지만 주위분들이 너무 난색을 표하시니 저만 쏙 빠지면 너무 얌체 같아서 해결을 하고 싶었어요 돌려서 말해도 모르는 것 같으니 직접 대고 말해야겠네요 ㅜㅜ 전 이런거 대놓고 말하는게 힘들어서 알아서 떨어지려니 했는데 갈수록 저러니 제가 가해자가 된 기분이예요

  • 11. 원글
    '12.5.30 5:15 PM (218.53.xxx.63)

    댓글 달아주신분 모두 감사드려요
    감정을 추스리고 불편하다 업무적인일외엔 부딪히기 싫다 이야기해야겠네요
    도움주셔서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2399 순심이와 결혼?한 이 연예인 진짜 날마다 호강하네! 4 호박덩쿨 2012/05/30 3,018
112398 보드람치킨은 왜 지방에는 없나요? 1 광주 2012/05/30 2,572
112397 중학생 아들이 성당에 다녀보겠다는데요... 4 천주교질문이.. 2012/05/30 1,695
112396 의외로 이런 것이 매력여부를 정하는 태도인 듯 해요. 4 아리스 2012/05/30 3,569
112395 '정연'이라는 이름을 어떻게 발음하나요? 13 오늘 오른 .. 2012/05/30 2,897
112394 돈에 환장한 딩크를 본다. 7 원단 딩크 2012/05/30 3,827
112393 살안찌려면 정말 저녁만 절제하면 되나요? 6 .. 2012/05/30 3,483
112392 팔꿈치가 찌릿하다는데요? 2 진료과 2012/05/30 1,257
112391 검찰 ‘노정연 수사’ 재개…미 아파트 전 주인 소환 3 세우실 2012/05/30 1,523
112390 어제 82에서 통쾌했던 리플 6 ㅇㅇ 2012/05/30 3,633
112389 송파구 or 강동구 철학관or점.. 2012/05/30 1,009
112388 꼬마유령 캐스퍼 같이 어린이가 볼만한 유령/귀신 나오는 영화 있.. 1 ㅇㄹㄹ 2012/05/30 1,005
112387 혹시 BL만화 보신 적 있으세요? 7 코끼리공장 2012/05/30 3,000
112386 한솔 주니어 디킨스 하는 초등아이 있나요? 1 영어고민 2012/05/30 6,244
112385 지방 갈 때 무조건 자차 가져가세요? 1 궁금 2012/05/30 880
112384 샤브샤브 찍어먹을 소스요... 4 @@ 2012/05/30 1,840
112383 우리나라 추리소설 추천해주세요 10 .. 2012/05/30 1,551
112382 워킹화 추천해주실분요 ~ 9 몸짱만들기 2012/05/30 1,884
112381 등에 여드름종류 왜 생기는 건가요? 1 부자 2012/05/30 1,303
112380 키자니아 에듀카드 당일발급 가능한가요. 2 .. 2012/05/30 2,030
112379 지방흡입 4 ㅡㅡㅡ 2012/05/30 1,766
112378 오늘 도서관 강의 듣고 왔는데요 2012/05/30 691
112377 이제 복날이 다가오네요 4 nn 2012/05/30 1,115
112376 [민주당대표]국민경선단 9시 마감.. 3 사월의눈동자.. 2012/05/30 706
112375 뒤에 입덧이야기가 나와서 여쭐께요. 입덧이 없었던 아이와 잘 맞.. 9 클로이 2012/05/30 2,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