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려다가 열받은 일이 생각나서 그냥 쏟고 잘려구요.
주말부부하고있어요.
올해가기전엔 합칠거예요.
일욜 마트갔어요.. 신랑이 그러네요.. 면도기 사야겠다고..
면도기 회사숙소에 있어요. 그전엔 주말에도 가지고 다녔지만.. 주말마다 챙기기 귀찮았는지.
그전에 쓰던 면도기를 쓰더라구요(원하는 스탈(필립스3구?)은 아니죠. 파라소닉? 4~5만원선 좀 오래된거예요.)
쓸만했는데.. 오래쓰다 다시 써서 그런지 주말마다 써서 그런지 날이 안좋다고 듬성듬성 된다고 사야겠다고합니다.
양심은 있는지 일회용으로 고르는데(요즘 한창 절약중).. 일회용도 9천원짜리 있더라구요.
근데 날이 6~8개 추가에 26천원을 고르더라구요..
네. 돈이 아까웠어요.
그리 표나지도 않는거 괜히 3만원돈 쓴다생각했고 조금있음 합칠꺼고 그리고 쓰다가 안맞다 생각하면
그게 얼마짜리든 안쓸사람이예요..귀찮아도 쓰던거 다시 챙기면 되니까요.
아깝지만 9천원짜리 사라했어요.
앞에서 실랑이.. 계속하다보니 싸움비슷한 말장난.. 더 계속하다 못할말 들었어요.
머리가 그렇게 안돌아가냐고..(신랑말론 면도날1,면도날 8개 인데 돈 차이는 얼마 안난다고..그계산을 못하냐는말)
그이후론 나홀로 침묵..
애 두고 차안에서부터 열나게 싸우는데.. 그러데요 유머러스하게 넘어감 안돼냐고.. 웃기고 있네.
언쟁중에 튀어나온 그말이 유머???
그리고 전 바보,무식하다 등등 그런말 정말 싫어합니다.
그런거 친구사이들 누구 욕할때도 써본적없어요.
신랑은 5년새 두어번썻어요.. 그때마다 제가 눈물찍고 난리 쳤지요.
제가 자기보다 학벌이 좀 떨어지니 제가 자격지심 있다고 말하더라구요.(물론 있을수도 있구요
그러니 저런말이 내가 진짜라고 받아들인다 생각하나봐요. 그냥 전 그말이 욕이라 생각하구요)
연애때야 유식하게 말하는게 괜찮아 보였는데..
예를 들면 제가 '머리아파'그러면 눈에 안압이 높아져서 그렇다. 누워서 tv보지마라. 심하면 안과가서
진료받아봐라. 등등 좀 간단하게 얘기하면 늘 가르치는 어투.아는척은아니고 그런식으로 모든 대화가 돼요.
또,신문에 바람피고 내연여랑 결혼할려고 본부인한테 이혼하자고 난리친 남자가 교육부장관? 뭐 그런거에
선출되었는데.. 전 그거보고 저런 부도덕한사람이 교육부라니 하면서 화를내면.
신랑왈.. 부부사이는 아무도 모르는거다 이유가있겠지..
이런식이니 대화를 못하겠어요..
7년넘게 연애했지만 대화를 길게 나누지 않았어요. 그 오랜세월...
신기하게도 만나면 서로 같은 공간에서 다른일 했어요. 각자 컴으로 논다든지. 만화방에서 죽치고 논다든지.
신랑이 학생이고해서 저렴 데이트 즐기느라 커피숍도 거의 안가고..
오로지 신랑 자취방에서 보낸 기억만 있어요..
결혼하니 친구들도 다 신랑따라 각자 떠나고 오로지 신랑밖에 없는데..
대화가 없으니..
이렇게 아무도 모를 내글을 읽을 분들한테나 신랑욕하고 있으니..
아직 살아갈날이 더 많은 내인생에 미칠노릇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