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에라이...서기관이면 뭐하냐...ㅠㅠ

찌질이... 조회수 : 2,508
작성일 : 2012-05-30 00:58:08

며칠 전 고등학교 동기 모임이 있었어요.

남녀공학이었기에 남자친구들도 나왔는데

그 중에 한명이 S대 출신 행시보고 지금은 서기관이라더군요.

고등학교 때는 별로 친한 아이는 아니였지만

같은 대학을 다녔고, 같은 과 다른 친구랑 제가 잠깐 사귄 적도 있어서 전혀 교류가 없었던 애는 아니였어요.

그래도 최근 5년동안은 못 봤지요.

보자마자 왜이리 삭았냐...관리 좀 해라.

못 생겨졌다. 어릴 때는 예뻤는데...이러더군요.

다른 친구들도 있었고...그래..너는 그래라..별로 상대를 안했습니다.

그 자리는 다른 반가운 얼굴들도 많아서 그 아이랑 별로 얘기하지 않아도 되었지요.

1차만 하고 일어났는데

문자를 보냈더군요.

너무 반가웠는데 그렇게 표현했다고..자기가 좀 어리게 표현했다고 하더군요.

저는 사실 학교 때도 그런 남자 아이들 많이 봤기에

(S대 출신 남자들이 좀 그래요. 성급한 일반화일 수도 있으나 아는 분들은 아실듯합니다...ㅠㅠ)

그냥 신경 안쓰기로 했지요.

다음 날 다시 문자를 보내 너무 미안하니 나중에 따로 만나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기회되면 또 보자고 하고 그냥 무마를 했지요.

근데....

오늘 밤에 좀 늦게 퇴근을 해서 11시쯤 집에 들어 왔는데

모르는 번호가 떴더군요.

(사실 그 아이 번호는 지웠거든요...)

받아보니 그 아이...술에 진뜩 취해서...

"너를 얼마나 좋아했는 줄 아느냐...(이제서 뭐 어쩌라고...그때는 왜 씩씩하게 대쉬를 못하고...ㅋㅋ)

내 인생이 너 땜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 너랑 안되서 억울하다."

무심코 거실에서 받았는데 남편은 누구냐고 하고...

남편에게는 뭐 사실대로 말했지요.

겨우겨우 알았다. 늦었으니 조심해서 들어가라....고 끊었는데

계속 전화가 오는거예요.

남편이 점점 심기가 불편해보이고...

전화기를 껐지요.

그러다 알람때문에 켰는데 전화를 하다가 안되니

문자를 보냈더군요.

잘 알아볼 수 없이 엉망이긴하지만 대충 욕도 좀 있고 기분 나쁘다는 내용인 듯하더군요.

그래도 그렇게까지는 안 봤는데...에라이...이놈아!!

기분은 나쁘지만...휴 내가 걔랑 안 엮여서 얼마나 다행인지...싶더군요.

잘 나가는 서기관이면 뭐합니까..이렇게 찌질한데...

IP : 175.196.xxx.24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30 1:04 AM (211.44.xxx.175)

    그쵸.
    우리는 딴 건 다 참아줘도 찌질한 인간은 못 참아주죠.ㅋ

  • 2. ...
    '12.5.30 1:18 AM (125.141.xxx.38) - 삭제된댓글

    참 못났네~ (누구 말투인지는 알아서들... ^^)

  • 3. 전형적인
    '12.5.30 7:24 AM (112.154.xxx.153)

    좋아하는 사람앞에서 비아냥거리며 상대방 깎아내리는 타입이네요
    쯧쯧 님은 이미 결혼했군요 통쾌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275 李대통령 불산사고에 교통사고 수준 대응 6 .. 2012/10/09 1,544
164274 석달째 생리가 없는 딸, 산부인과에서 호르몬처방...먹여도 될런.. 7 걱정되 2012/10/09 3,601
164273 시월드 가져다 바치는 돈....아끼지 말고 나도 나를 위해 써야.. 6 쓰면서 살자.. 2012/10/09 2,528
164272 아이 미술치료하러가서 .. 2012/10/09 1,197
164271 비비크림 사용하시는 분들이요?? 6 외출 2012/10/09 2,378
164270 과천주공단지에 살고 싶어요 3 궁금 2012/10/09 2,085
164269 휴롬 6 사과 2012/10/09 1,616
164268 튼튼영어나 윤선생님들도 영업하시나봐요? 1 영어 2012/10/09 1,401
164267 광주 금남로가 예전에 무슨동이였는지;? 알 수 있을까요? 9 우히히 2012/10/09 1,195
164266 불산 이런것도 문제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뭔지 아세요? 2 ........ 2012/10/09 1,435
164265 시험장에선 못 푼 문제를 집에와서 풀면 다 맞는 이유는 뭘까요 4 합격은언제 2012/10/09 1,279
164264 발각질의 신세계 14 나라ㅋ 2012/10/09 6,193
164263 아이허브에서 우체국택배 어떻게 신청해요? 1 몰라요 2012/10/09 1,127
164262 과외샘께 감사선물을 하고싶은데 뭐가좋을까요 11 고등맘 2012/10/09 2,122
164261 박근혜 대세론이 꺾인 결정적 이유가 무엇일까? 10 호박덩쿨 2012/10/09 2,704
164260 아이허브 나우푸드사 시어버터는 비정제인가요??(비타민C알려준님들.. 4 비타민C 2012/10/09 7,291
164259 장고끝에 악수 ? 김무성의 등장. .. 2012/10/09 1,136
164258 신학대학교에 대하여.... 1 심란 2012/10/09 1,156
164257 통돌이 물세제 좋은거 아심 추천해주세요. 2 세제 2012/10/09 1,304
164256 안녕하세요에, 4년동안 말안하는 부자관계 7 어제 2012/10/09 3,619
164255 10번을 봐도 질리지 않는 "신의" 7 역시 2012/10/09 2,158
164254 기분좋지않은 꿈을 꿨어요.. 2 해몽 좀.... 2012/10/09 988
164253 노인택배 창업 노인택배 2012/10/09 1,272
164252 중3딸 스마트폰이 없는 상태입니다. 4 .. 2012/10/09 1,504
164251 광장동과 일원동 둘 중 어느곳이 나을까요? 2 도래 2012/10/09 2,4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