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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친구 집에 인사 가서 생긴 일....

..... 조회수 : 15,842
작성일 : 2012-05-30 00:31:18

자의반타의반으로 어떨결에 남친이 집에 인사갔네요.

저희 집안내력을 이것저것 물으시는데 진땀  빼며 대답하다가....

제가 장녀라는 말에, 남친 어머니가 " 장녀라면 집에 신경 많이 써야겠네 " 라고 하셨고,

그저 웃지요~버전으로 조용히 " 네"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때, 남친 할머니가 발끈! 하시며,

 " 시집 오면 이 집안 사람인데....장녀든 차녀든 무슨상관이냐. 친정 챙길 생각마라! " 라는 말씀을 저를 보며 하셨죠.

이 말에 남친 어머니의..... 표정이 순간적으로 경직 되시더라구요. (남친 어머니도 장녀임)

 

남친에게 듣기론 예비 시어버니가 고생을 많이 하긴 하셨더라구요. 

작은 아들 며느리로 들어와서, 많은 재산 큰 아들만 받았고, 작은 아들은 말 그대로 맨 몸으로 집 나오셨데요.

남친의 말에 의하면 중학생때까지 너무 가난해서 밥을 먹은적이 없고, 수제비만 먹었다고 들었어요.

(남친이 79년생 인데...처음에는 믿기지 않았음)

게다가 방 두개 전세 살면서, 방 하나에 4식구가 살고, 다른 방 하나는 하숙을 하셨다네요...;;;

 

그래도 영민하신 분이라 재태크에 밝아서 아름아름 모은 돈으로 투자 해서 일가를 이루셨어요.

아버님이 성실해서 종자돈 모으면, 어머니가 부동산 재태크를 통해 자산을 크게 불리셨다고 하네요.

현재 아파트 3, 건물1 가지고 계실 정도로 나름 자수성가 하셨어요.

 

그러던 중 큰 아버지가 주식을 해서 그 큰 재산 다 말아먹고,

아버님은 어머니 몰래 아파트 담보로 빛 보증 서고....(어머님의 분노가 하늘을 찔렀다 함....)

할머니도 모실 수 없다고 하여.....현재 남친의 아버지 집에서 모시게 되었다고 하네요.

게다가 제사도 못 지낸다고 큰 집에서 넘기려는 걸...

어머님은...다른 건 몰라도 내 자식 고생한다고 제사는 절대 받지 않는 다고 선전포고 하신 상태라,

큰 집과는 사이가 서먹하다고 하고... (당연히 싫을 듯 ....)

 

개인적으로 약간 걱정스러운 건 할머니 모시는 일로 집안 시끄러울때...남친이 어머니를 설득했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할머니 아니냐며, 아버지 입장에서는 부모를 버릴 수 있겠냐고....모셔야 한다고...

 

위의 상황을 보아 제 남친이가 효자일 확율 100% ....인건 그렇다 치는데,

집에 아들만 둘이어서 그런지...어머니 입장을 이해는 하지만 공감하는 자식은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성인이 되도록 방청소 까지 어머니가 다 해주었다는 증언으로 판단 컨데,

할머니 모셔와서 밥 한번 안 차렸을 아버지 & 아들이었을 거 같은데...... 엄마의 희생을 도리라는 이름으로 설득하다니.....

 

저런 상황에서 보통....집안에 여자 형제가 있었다면 무조건 엄마편 아닌가요?

우리 엄마 였으면 명절에 큰 집 어른들 .....상대로 한 번 엎었을 거 같은데.....

IP : 121.190.xxx.227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30 12:44 AM (121.190.xxx.227)

    얼마전에 자식차별하는 부모 1,2,3 이야기가 있었죠?

    제 남친네 부모님 상황도 그와 다르지 않습니다.

    무조건 한 명이 계속 희생해야 한다는 말씀 인가요?

    집안에서 한명정도는 어머니를 위해 화내고 분노하는 자식이 있었으면 했다는 겁니다.

    큰 집에서 한 번 엎었을 거라고 표현 한 것은.. 그 정도로 절대적인 아군이 필요하다는 뜻이었구요.

  • 2. 된다!!
    '12.5.30 12:49 AM (58.226.xxx.196)

    저라도 저런 할머니 정 떨어질듯해요..
    손자 여자친구 데리고 왔는데 저게 할 소린가요?
    그집 어머니 고생 많이 하셨겠네요.
    할머니라도 저런 마인드 가지고 있다면 저라도 한마디 하고 안된다고 했을꺼에요
    아무리 부모라 해도 재산 큰아들한테 주고, 말 저따위로 하는 할머니 시모 정말 싫을듯해요
    첫번째 댓글은 도대체 글을 읽고 쓰는지 ...

  • 3. //
    '12.5.30 12:52 AM (121.186.xxx.147)

    요즘엔 백살까지도 많이 살던데요

    제일 그런말이 '사시면 얼마나 사신다고 ...'헉

    그 남친 어머니 속이 말이 아닐듯해요

  • 4. 문제는
    '12.5.30 12:56 AM (122.37.xxx.113)

    곧 돌아가실 할머님도 아니요, 시자 노릇으로 치면 뭐 대한민국 시어머님들 고만고만할 시어머니도 아니요,
    겨우 그 나이에 자기 엄마 평생 할머니 몸종 만들어놓고 아무 문제 의식은 커녕 효자라고 뿌듯해할 남친 같은데요. 본데 없이 할머니를 내다버리자 해야했냐고 하신 분 계신데... 주둥이로만 모셔와서 평생 자기 부모 고생시키며 지는 방청소 한 번 안 크고 자란 아들은 본 데 있는 겁니까?
    원글님, 어차피 뭐 인사를 갈 정도면 그 남친분이랑 진지하게 생각하신다는 건데요. 남편감으로 영 아니올시다입니다. 집안 분위기도 영 그런 거 같고. 정 깊지 않으면 일찌감치 접으심이.

  • 5. 결혼깬조카
    '12.5.30 12:59 AM (222.238.xxx.247)

    조카가 장녀고 동생이둘 있는데 언니네집도 못사는축이아니고 형부도계신데 결혼날까지 잡았었는데 남자어머니가 처남처제 돌보는라고 자기아들 힘들겠다는 소리에 맘접고 결혼깼어요.

    결혼할사이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결코 좋은 집안은 아니네요.

    자기어머님께 요구한거 님께도 요구할 확률 100%네요.

  • 6. 남친이
    '12.5.30 1:17 AM (118.222.xxx.98)

    제일 문제네요... 아.. 저라면 정말 정떨어질거 같아요. 여자의 희생은 당연하단건지.. 제자식같으면 연끊고 싶을듯..

  • 7. ...
    '12.5.30 1:26 AM (125.141.xxx.38) - 삭제된댓글

    잘 생각해보세요..

  • 8. ...
    '12.5.30 1:30 AM (211.41.xxx.51)

    님 능력자시면 구워삶으세여 아님 넢죽엎드리고 인생 편하게 ...

  • 9. dma
    '12.5.30 1:38 AM (168.103.xxx.140) - 삭제된댓글

    자식들의 도리가 누군가 한명의 희생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걸 남친이 모를 가능성이 많아요
    자신이 당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거거든요
    모르는건 가르치면 된다고 보는데..
    일단 남친의 부모님이 논리적이고 객관적인 분들이신지 생각해보세요

  • 10. 한숨
    '12.5.30 4:28 AM (219.251.xxx.135)

    글쎄요. 결국은 집안 분위기가 '시어머니의 희생'으로 갔던 것이고,
    예비 손자며느리에게 괄괄하게 대하는 시할머니의 성품은.. 만만치 않아 보이네요.

    남친의 성향도 좀 걱정되고
    (엄마의 희생을 '도리'라는 명목 하에 당연하게 생각하는 경우.. 그게 고스란히 누구에게 갈지는 짐작가시죠?)
    시집살이를 겪은 시어머니를 겪어야 하는 상황도.. 염려되기는 하네요.

    아예 시집살이를 겪지 않은 철없는 시어머니보다 깊이는 있으실 것 같지만..
    결혼을 생각한다면 시어머니 성품.. 주의 깊게 잘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11. 헉!윗글
    '12.5.30 7:20 AM (223.33.xxx.23)

    할머니 주!둥 ! 이라구요? 이곳 정말 놀랍습니다.

  • 12. 보고 자라는 것
    '12.5.30 9:19 AM (211.114.xxx.233)

    유전자 깊숙히 여자의 도리, 여자의 희생이 각인되어 있을 거에요.
    남자들은 그런 경향이 있더군요.
    호시탐탐 희생했던 자기 어머니와 원글님이 비교될 수 있는 상황이네요.

  • 13. ;;;;;
    '12.5.30 9:28 AM (116.39.xxx.17)

    위에 ddd님과 바로 윗분 얘기에 공감100%.

  • 14. ..
    '12.5.30 9:33 AM (72.213.xxx.130)

    아 읽기만 해도 짜증이 나네요. 그 남자 아님 결혼 못하나요? 저라면 헤어지는 걸 선택합니다.

  • 15. ㅇㅇ
    '12.5.30 10:02 AM (124.52.xxx.147)

    님 결혼 절대 반대요. 도대체 보고 배운바가 있어야 여자를 챙기죠. 에이구~ 울 아들도 걱정되네요. 남편이 마누라를 종처럼 부려먹으니 .....

  • 16. ...
    '12.5.30 12:43 PM (211.172.xxx.11)

    그 집은 아들도 시집살이 시키는 무서운 집안이네요....... ㄷㄷㄷㄷ

  • 17. ...
    '12.5.30 1:20 PM (221.143.xxx.78)

    남자들중에 저런 남자 숱하게 많지 않나요?
    손하나 까딱 안하고 살다가 결혼하는 남자, 효니 도리니 머리로만 배운 남자...
    그런 사람 제끼고 경제력이나 성격까지 다 고려하자면 남는 사람 하나도 없어서 국제결혼을 하든지 독신으로 살아야 할 거예요.
    윗분들 말씀이 틀린 건 아니지만 결혼반대까지는 오버라고 생각되고 관찰대상쯤 되는 것 같네요.

    가장 중요한 건 원글님과의 권력관계라고 생각해요.
    여러가지 요소가 있겠죠. 애정도, 성격, 경제력...
    원글님이 더 좋아하고 경제적으로 딸리고 성격도 소심해서 남친에게 끌려 다니시는 분이라면 아주아주 심각하게 고민해야할 요소 맞지만 남친분 성격이 강하지 않고 원글님 많이 아껴주는 사람이라면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말로만 효자인 아들들 잠깐 대리효도 시도해볼 수도 있지만 삶은 호박에 이도 안 들어갈 소리라는 것 알면 남자들 이 워낙 단순해서 입력도 빠르더라구요.
    원래부터 아내를 아껴서든 엄마처럼 호락호락한 존재가 아니란 걸 느껴서든 두어번만 난리치면 바로 깨갱이구요, 오히려 집에서 볶일 것 괴로워서인지 본인이 먼저 나서서 쉴드 쳐주기도 해요.

    오히려 엄마 힘든 건 당연하게 생각해서(아니 엄마는 힘들지 않다고 생각해서인가?) 엄마에게 미뤄서 시어머니 안습이다 생각할 수도 있어요.
    여기도 내 남편 같은 아들이면 아들 필요없다 생각하시는 분들 꽤 많을 거예요.
    부인 없으면 본가도 안 가려고 하고 가서도 몸으로 실제 엄마 도와주는 건 젬병인 남자들...

    눈 부릅뜨고 잘 연애하시고 데리고 살만하다 싶으셔서 결혼하셨으면 시어머니가 가끔 신경 거슬리는 행동 하셔도 불쌍하게 생각하세요.
    남편만 내 편이면 시어머니는 뭐... 아들만 둘이면 팍팍하셨을 시어머니 삶을 이해해줄 사람이 하나도 없는데 순간순간 많이 허무하실 거예요.

  • 18. 언제나 행복
    '12.5.30 3:38 PM (113.199.xxx.161)

    제가 로그인하기 귀찮아서 댓글 안다는데 걱정되서 로그인 했네요.
    저희 시댁이 딱 저랬어요. 큰집에 재산 물려주고 안모신다고 그래서 작은집인 저희 시엄니가 모시게됐죠.
    시할머니 90넘어서 사시면 얼마나 사시겠냐고 시할머니 돌아가시기 전에 서둘러서 결혼했죠.
    저 결혼하고 10년 더 사셨고, 시어머니 홧병나셔서 도저히 못모시겠다고 해서 손주며느리인 제가 만삭의 몸으로 3년 모셨어요.
    95도 넘은 양반이 제 살림살이 하는걸로 어찌나 잔소리를 하시던지... 결국 106에 돌아가셨습니다.
    남친집도 고부갈등 장난아닐테고 , 그 불똥 님한테 튀게 되어있어요.

    이 결혼 다시한번 생각해보시길 권합니다. 결정적으로 여자의 희생을 당연시하는 남친이 젤 문제구요.

  • 19. 아이공..ㅠ
    '12.5.30 3:43 PM (59.25.xxx.110)

    할머니 야박하셔라 ㅠ

  • 20. 나중에
    '12.5.30 3:55 PM (119.67.xxx.200)

    결혼하시면...남편시집살이는 따 놓은 당상일거같은 예감이~~--;;;;
    할머니도 무섭고...남친도 무섭고....다 무시라~~

  • 21. 해맑음
    '12.5.30 3:56 PM (125.152.xxx.166)

    헐;;;;; 결헌 서두르지 마시고 잘 지켜보시길;;;

  • 22. 해맑음
    '12.5.30 3:57 PM (125.152.xxx.166)

    결헌> 결혼

  • 23. 그야말로
    '12.5.30 4:44 PM (220.76.xxx.132)

    층층시하군요..
    한숨밖에..

  • 24. ..
    '12.5.30 4:53 PM (121.151.xxx.247)

    주위에 할머니 손에 큰 손자가 잴로 결혼반대할 조건이라고하더군요

  • 25. 벌써
    '12.5.30 5:15 PM (163.152.xxx.46)

    그런 걸 알아차리신 분이라면 뭐.. 앞가림 잘 하실 듯 하니..

  • 26. ...
    '12.5.30 6:19 PM (112.155.xxx.72)

    친구 친할머니 90세 넘어서 돌아가셨어요.
    제친구 어머니 직장 은퇴하고도 시어머니 모셨어요.
    하루 세끼 다 해가며...
    물론 사이 좋은 고부간이었지만
    할머니 돌아가시고 나니까 어머니가 밥을 안 하시더래요.
    얼마나 지겨웠겠어요.

  • 27. 순이엄마
    '12.5.30 6:55 PM (112.164.xxx.46)

    시어머니께서 오히려 원글님 아껴주실수도 있어요.^^

  • 28. ///
    '12.5.30 8:00 PM (1.225.xxx.3)

    시어머니 되실? 분 인생도 참 딱하시네요...젊었을 적 고생이란 고생은 다 하시고 나이 먹어 이제와 늙은 시어머니 시집살이라니...ㅡㅡ;;; 원글님이 며느리 되셔서 시어머니 편 좀 팍팍 들어주세요~ 남자들은 여자들 고생하는 거 너무너무 모르더라구요...ㅠ.ㅠ

  • 29. ,,,
    '12.5.30 9:45 PM (112.168.xxx.71)

    남친은 효자도 아니네요 진짜 효자는 와이프한테 대리 효도 강요 안하지요 본인이 하죠
    그런데 자신의 어머니 속썩은거 생각도 안하고 도리니 뭐니 이러면서 할머니 뒤치닥 거리는 자기 어머니한테 다 시키고 ㅋㅋㅋ
    문제는 이런말 백번을 해도 님 남친은 자신이 효자이고 도리를 안다고 생각할껄요 님을 이상하다고 여길꺼구요

  • 30. ,,,
    '12.5.30 9:46 PM (112.168.xxx.71)

    이어서 자신의 어머니에 대한 효는 또 님한테 강요 하겠죠
    자기 어머니 불쌍하게 살았다면서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31. 안잘레나
    '12.5.30 10:09 PM (211.202.xxx.206)

    제가 경험잔데 결혼하시면 효자남편땜에 갈등 이 많 아 질것임 물론 신혼땐 이해하고 극복할수 있겠죠.

    대게 효자남편은 자기가 하 는 효도보다 아내에게 그 실천을 강요하며 아내가 그 기대치에 못 미친다고 생각하며 갈등의 원인으로 작용하게됩니다

    결혼 신중하게 생각하세요

    효자 남편은 부인을 아주 아주 피곤하게 만들며 아내를 시댁의 종 인줄 압니다

    결혼은 인생에 있어서 최대의 배팅 입니다~~~~

  • 32. 원글
    '12.5.30 10:24 PM (121.190.xxx.227)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ㅠㅠ

    남친을 좋아하긴 하지만....결혼시에 윗님들이 예상하시는 상황이 훤히 보여요.

    다행히 시댁이 지방 먼 곳(경남)에다 맞벌이, 시어머니는 생각보다 깨어 있으신거 같구요..

    가장 불안한 요소는 솔직히....남친입니다 ㅠㅠ

  • 33. 안잘레나
    '12.5.30 10:45 PM (211.202.xxx.206)

    시댁이 멀어봤자 대한민국입니다

    울 시엄마 생각이 깨신분이지만 역시 시댁식구입니다

    원글님 제발 그분과 결혼 신중하세요

    울남편 쫌효자 였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효자병이 심해지더군요
    전 너무 어려서 누가 이런 충고 해주는 사람이 없었어요

  • 34. 자기가
    '12.5.30 11:06 PM (116.126.xxx.130)

    나서서 할머니를 모시게 했다고 이른바 효도의 선봉대장이었다고....
    자신 스스로 굉장히 자긍심이 있을겁니다.
    평범치 않는 할머니때문에 엄마 큰 희생을 치러야하는지도 모르고.
    자신의 엄마는 나중에 효를 받아야 할 아들이 앞장서서 나섰기에 감히 미래를 생각해서 거절을 못한것이죠.

    결혼한 동시에 원글님 위치...
    그 미래가 훤히 보이네요

  • 35. 결국
    '12.5.30 11:40 PM (121.175.xxx.155)

    애인 품성 자체가 문제가 있는거잖아요.
    이혼은 안했어도 화목하지 못한 집안에서 자랐고 그걸 보면서 나는 아버지처럼 안그러겠다는게 아니라 아버지처럼 받아먹고 살겠다고 인성이 형성됐는걸요. 다 커서도 어머니 부려먹었구요.
    결혼하면 고생하실게 너무 빤히 보이네요.

  • 36. 은하철도777
    '12.5.31 12:28 AM (121.175.xxx.110) - 삭제된댓글

    제가보긴 시어머니도 걱정스러운데요...
    젊어서 그 고생에 세상 힘든거 다 해보셨을텐데
    아드님 한마디에 그리 싫은 시할머니를 모시겠다 한걸보니
    님이 그 집안에 시집가서도 정말 찍소리도 못하고 남자들한테 눌려사실 것 같아요.
    자기고생 훤할길을 자식말 따라 하고있는 시어머니가
    자기아들 손아귀에 놓으려는 며느리를 곱게 보실까요?
    하늘처럼 떠받들길 바랄 것 같은데요.

  • 37. 은하철도777
    '12.5.31 12:28 AM (121.175.xxx.110) - 삭제된댓글

    누구집처럼 아들 빤스위에 며느리 빤스 놨다고 불호령 떨어질지도...

  • 38. 아이러니
    '12.5.31 1:04 AM (59.3.xxx.90)

    세상이 참 아이러니 합니다!!!

    그 예비시어머니... 재산 큰집 주고 자기가 모셔야 하는 상황.... 겁나게 불편스럽고... 화 나고 짜증납니다~

    저 당해봐서 압니다~~ 나 결혼할땐 진짜 십원한장 안주더니 내가 모시고 살았건만...

    다른 형제 결혼한다 하니 헐 땅 팔아서 집 사라 보태주네요~~

    지금도 우리 부부 덕에 살고 있지만~~~ 한번 씩 옛날 그 일 생각하면 정 떨어집니다~~

    하지만 아들 입장에서 내 엄마 안모신다는 내 아내 ... 그것도 인지 상정이 아니지요~~~

    요즘은 세상이 험해서~~~

    울 엄니는 자식이 여럿되어도 일년 지다도 전화 한통 문안 한번 안오는 사람 많습니다~~~

    다 자기 한대로 거두는가 전 그런 생각 했습니다~~~

    저는 2주에 한번 찾아가서 식사 대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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