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의 전술~

며느리 조회수 : 3,459
작성일 : 2012-05-29 16:00:47
주말에 시댁에 일이 있어 
지방을 다녀왔답니다.

주유비에 톨비에
시조부모님 댁 들러 인사드리러 가면서
과일 사가고
시댁 가는 길에 과일 사가고
또 경조사 건이 있어 경조사비 나가고.

한꺼번에 좀 비용이 이래저래 나갔어요.

일 마치고 적당한 시간에 올라오려고 했는데
남편이 이런 날에는 나무 그늘 아래서 삼겹살 
구워 먹는게 최곤데..하면서
지나가는 말로 흘렸는데


시어머님 그 말 들으시곤
저희가 잠깐 쉬었다 올라가려고 하니
저녁 먹고 가라고 극구 잡으시는 거에요.

삼겹살 구워서 저녁 먹고 가라고요.

저흰 시간도 그렇고 그냥 올려가려고 했는데
어머니는 자꾸 저녁 먹고 가라고 하시고
시동생한테 삼겹살 사오라고 시켰다고 하시길래
사러 간 사람도 있고
그냥 먹고 가자 했는데

알고보니 시동생은 방안에 있고
삼겹살 사러 간 사람은 아무도 없는 거에요.ㅎㅎ
결국 저희가 나가서 카드 긁어서 삼겹살 사왔어요.


전 어머니가 삼겹살 쏘시는 줄 알았는데.ㅎㅎㅎ
어머니의 전술에 저희가 낚인 거에요?? ㅎㅎㅎㅎㅎㅎ
(웃자고 쓴 글이에요.^^)

어머니의 전술은  사러 보냈다...이거 였던 거 같아요.
다음엔 어머니 전술에서 패하지 않기 위해서
저희가 아예 오리고기로 사갈거에요.ㅎㅎ


결국 그렇게 저녁 먹고 출발했더니
고속도로는 밀리고 살짝 고생했네요.
IP : 112.168.xxx.6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29 4:04 PM (14.47.xxx.160)

    원글님 어머님 전술을 그렇군요^^
    저희 어머님 전술은 아들은 말을 안들으니 며느리인 제게 오셔서 귓속말 하세요..
    " 에미 니가 저녁 먹고 가자고 해라.. 쟈가 내말은 안들어도 니말은 듣잖나?"
    짐 다 싸놓고 출발하려다가 저렇게 말씀하시면 쪼르르 남편한테 가서 저녁먹고 가자고
    입방정 떠는 며느리입니다^^

  • 2. 맞아요
    '12.5.29 4:06 PM (112.168.xxx.63)

    아무래도 자식이니까 자식이 흘려서 한 말 듣고 삼겹살 구워 먹고 가라고 자꾸 잡으신거고
    사실 시어머니가 좀 남편한테 집착이 있으셨던 분이라 ..그래도 지금은 진짜 많이 좋아졌네요.
    여튼
    전 어머니가 삼겹살 사주신다는 줄 알았는데.ㅋㅋㅋㅋㅋㅋㅋ

  • 3. 아참
    '12.5.29 4:08 PM (112.168.xxx.63)

    저희가 그날 저녁 6시쯤 올라오려고 준비했거든요.
    근데 저녁먹고 가라고 삼겹살 사오라고 보냈다 그러시기에
    저희땜에 삼겹살 사러 갔는데 그냥 올라오기도 그래서
    좀 늦어도 먹고 가자 싶어 저녁 먹기로 했더니만.ㅋㅋㅋㅋㅋㅋㅋ

    어쩌면 시동생이 밍그적 거리고 있었던 건지 모르겠어요.
    가만..이거 누구 잘못인가~~ㅎㅎ

  • 4. 아~
    '12.5.29 4:11 PM (112.168.xxx.63)

    제가 친정에선 남자형제만 있어서 그런가 좀 남성적이고 좀 독립적이고 책임의식 이런게 있어서리
    ~해주세요 라던가 ~ 먹고 싶어요 하면서 그러는 걸 잘 못해요.ㅋㅋㅋ

    그리고 또 이번처럼 사러 보냈다...하시면 괜히 저희땜에 그런거 같아서
    어쩔 수 없이 시간 보내다 오고 그러고요.

    근데 어머니가 혈압이 살짝 있으셔서 돼지고기는 잘 안드신다고 하더라고요
    오리고기는 드신다고 하시길래
    담엔 오리고기 사가지고 가서 구워 먹을려고요
    그게 훨 낫겠어요. ㅎㅎ

  • 5. ...
    '12.5.29 4:18 PM (116.126.xxx.116)

    남편이 눈치없는거죠뭐..
    시어머니들이야 다들 저러시는듯..
    (멀리사는 아들이 와서 저런 소리하면..당장 먹이고 싶죠.부모마음엄마마음이)

    남편은 삼겹살 산것, 저녁먹고 출발한거에 대해 아무 생각없으실것 같네요.

  • 6. 근데
    '12.5.29 4:42 PM (61.78.xxx.102) - 삭제된댓글

    계속 그러시면 전 좀 싫어지더라구요.
    내 자식을 향한 마음은 좋은데 주변 상황 안살피고 오로지 내 자식만~~~
    어떨때는 손주도 안보이고 오로지 아들사랑만 표현하는데

    바로 그 아들(제 남편)이 제 자식(저와 남편의 아이요^^) 안 거두고 나몰라라 엄마의 사랑만 즐기면
    확 남편 등짝을 때려주고 싶어요.

  • 7.
    '12.5.29 4:52 PM (112.168.xxx.63)

    좀 그런 부분도 있어요.
    아들 좋아하는 것만 챙기시는 것도 그렇고
    좀 이런저런 일도 많았고 지금이야 제가 어느정도 방어도 하고 포기도 하고
    견디는 법을 터득해서 상처를 많이 안받지만
    그전엔 시어머니 때문에 이런저런 일도 많았고요.

    남편이야 뭐 엄마가 챙기는 거니까 그저 좋아 보이고 그렇게 생각하고 싶을테고요.ㅎㅎ
    근데 이번엔 저희가 지출이 좀 눈에 띄게 나가서
    생각지 못한 삼겹살까지 카드로 긁어야 하니 남편도 지출이 좀 많았네..하더라고요.ㅎㅎ

    남편도 어머니가 삼겹살 사러 보냈다길래 그냥 갈 수 없어서 먹고 가자고 했던건데
    결국 나가서 사와서 먹고 가야 하니 그냥 예정대로 갈껄 그랬나보다..라고도 하고.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8435 초등학부모님께 여쭤봅니다 3 a 2012/07/12 1,622
128434 오늘 큰애 시험인데..-.-중딩엄마 2 .. 2012/07/12 1,744
128433 아이 방 치울 때까지 지켜보는데.. 3 소년 2012/07/12 2,008
128432 요즘 알타리 김치 담그면 맛이 어떤가요? 2 dd 2012/07/12 1,855
128431 원어민 개인 회화 튜터는 어디서 구할 수 있나요? 1 ........ 2012/07/12 2,024
128430 7월 12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2/07/12 1,112
128429 중3딸 고등학교 선택 4 .. 2012/07/12 2,630
128428 한방 다이어트해서 효과보신 분 5 서영맘 2012/07/12 2,324
128427 생리가 이상해요 7 ..... 2012/07/12 3,705
128426 어제 사랑니 결국 못뽑았어요... 7 ... 2012/07/12 2,398
128425 어머님들 원어민 페이 너무 많이 주시는것 고려해보세요. 13 원어민 2012/07/12 11,545
128424 우리나라 의료 기술이 많이 뛰어난 편인가요? 6 댓글읽다가 2012/07/12 2,880
128423 어제 라디오스타 엄청 웃었네요 13 ㅋㅋㅋ 2012/07/12 5,878
128422 이거 어떤가요? 4 커피 머신기.. 2012/07/12 1,521
128421 6세 아이..인데요.. 육아 2012/07/12 1,445
128420 독일 유기농 기초화장품 어디서 사나요~ 독일 거주하시는 분 클릭.. 6 ^^ 2012/07/12 3,023
128419 어린이집 운영하려면 3 희망사항 2012/07/12 2,406
128418 김치냉장고에.. 2 luer 2012/07/12 1,831
128417 굽네 데리베이크 치킨 레시피? ... 2012/07/12 2,082
128416 갑자기 고기 들어간 일품요리를 해달라고 하면.... 32 루덴스 2012/07/12 4,416
128415 아이를 되찾아 오고 싶어요 54 뉴저지맘 2012/07/12 16,821
128414 톰 크루즈가 초능력자라는데... 10 믿을맨 2012/07/12 5,103
128413 도와주세요. 부산에 피부과 추천부탁드려요 1 ... 2012/07/12 2,568
128412 푸켓 홀리데이인 키즈클럽 3세아이 맡겨도 무리 없을까요? 10 궁금이 2012/07/12 2,921
128411 성인 원어민 과외... 가격얼마가 적당할까요 ㅠㅠ 4 멸치똥 2012/07/12 8,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