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 늦게 터진 아이 ..시간이 지나면 공부를 잘 할까요 ?

프리티걸 조회수 : 3,071
작성일 : 2012-05-29 15:42:54

저희 아들 6세 입니다 ,,,

작년 5세때 ,,, 말을 문장씩 으로 전혀 안 해서 ,, 고민을 털어놓고 ,,, 해법도 찾아보고 ,, 울기도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단어  한 50개 정도가 다 였는데 ,,, 작년 10월달에는 언어치료도 한달 다녔답니다 ,,

언어치료사 님께서 아무문제가 없고 ,,, 단지 성격이 내성적이라 ,, 말을 불쑥 먼저 나오게 유도를 해야 한다길레 ,,, 수다 스럽지 않고 조용한 저로써는 엄마 이기에 ,,, 아이의 목소리가 넘 듣고 싶어서 ,,,, 수다쟁이로 변했답니다 ,,,

올해 6세 되고 나니  올 2월달인가 ,,,, 엄마 택시 타고 가자 ,,, 이 긴 문장이 첫 문장이였답니다 ,, 잊혀 지지도 않네요 ,,,ㅎㅎ

지금은 몇달 사이에 엄청 수다 쟁이랍니다 ,, 말이 엄청 많아져서 ,,, 작년에 울아들 생각하면 우리 아들이 맞나 할정도로 ,,,

요즘은 동영상도 많이 찍어 놓은답니다 ,,, 목소리가 넘 귀여워서 ,,,혀 짧은 소리도 가끔한답니다 ,, 말을 많이 안 했던 아이라 혀 짧은 소리는 말을 많이 해서 ,, 고쳐 나가야 한다고 합니다 ,,,

올 3월 부터 ,,, 한글 공부 시작했답니다 ,,, 아직 책은 못 읽지만 ,,, 통글자 수백개 ,, 자음자 모음자 다 알고 ,,,, 1~10까지의 숫자는 빼기 더하기 혼자 할 정도랍니다 ,,

6살 치고는 많이 늦은 터라 ,,, 빠르게 속도 높여서 ,, 한글을 뗄려고 한답니다 ,,,

집중력은 대단하고 ,,, 1시간씩 책 펴서 쓰고 읽고  ,, 다 한답니다 ,,,

원래 6살이면 20분이 집중력이라는데 ,,,우리 아들은 1시간씩 ,,, 한글 수학 ,,, 그림그리기 정해놓고 하고 있답니다 ..

공부하자 그러면 아무말 않고 책상에 앉는답니다

오늘은 수학하자고 합니다 ,,,수학은 넘 재밌어 그런답니다 ....

작년에 82쿡에서 고민 얘기했을때 ,,,아이가   문장씩으로 안하고 ,,, 말을 잘 안하다고 하니까 ,, 자폐인지 검사 해보라더군요

고민털어놓고 ,,, 더 속상해서 울었답니다

작년에 울었던 기억이 싹............... 가신답니다 ,,

주위에서 그러더라구요 ,,,, 말 늦게 터진 아이가 크면 공부도 잘 할거라고 하시는데 ,,, 정말 맞나요 ,,,,, ?

공부 잘 못 하더라도 아주 건강하게 잘 커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IP : 119.201.xxx.17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29 3:45 PM (121.190.xxx.29)

    "공부 잘 못 하더라도 아주 건강하게 잘 커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원글님이 쓰신 글의 이 마지막 문장.. 이걸 꼭 잊지 말고 아이 건강하고 행복한 아이로 잘 키우세요~

    제 아이도 말이 무척이나 늦고 모든 면에서 더디고 느린 아이었는데요
    지금 초등 고학년이고 학교생활이나 학습적인 면이나 잘 하고 있어요. ^^

  • 2. 남동생이요...
    '12.5.29 3:49 PM (218.158.xxx.50)

    5살 넘어서까지 말을 잘 못했던거 같애요...
    그런데 우리 3형제 중에서 공부 젤 잘했어요..
    저희 집이 대전인데 대학교도 서울에 있는 대학교 들어갔고 직장도 알아주는 직장들어가서 열심히 잘 살고 있어요...
    지금 동생나이는 39살....

  • 3. ..
    '12.5.29 3:52 PM (14.47.xxx.160)

    저희 친정조카가 만4살되도록 짧은 문장정도 구사해서 언니가 걱정 많이 했는데요..
    그아이 지금 고2인데 학원 하나 안다니고도 전교1등 놓쳐본적이 없어요...
    원글님.. 화이팅^^

  • 4. 동감
    '12.5.29 3:55 PM (115.126.xxx.16)

    원글님 아이와 거의 똑같이 큰 저희 아들 초6인데요.
    공부 잘해요~~ 특히 수학 아주 잘해요^^

    대신 늦은만큼 어휘력이 조금 떨어지긴 해요.
    그래도 책 많이 읽고 궁금한 단어 나오면 즉각즉각 물어보고 그렇게 한답니다.

    걱정마시고, 혹여 걱정되시면 책 많이 읽어주시고,
    새로운 단어들 의미가 뭔지 같이 이야기하면서 익히게 해주세요^^

    고생하셨어요. 토닥토닥
    저도 오랫동안 참 서럽고 힘들었답니다..

  • 5. 프리티걸
    '12.5.29 3:59 PM (119.201.xxx.176)

    좋은 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 아이키우면서 눈물나는 일이 많은것 같아요 ,
    말이 트여야 소통도하고 언어전달도 하고 하는데 ,,
    정말 아들이 바보인줄 알다가 올해는 고민이 없어졌어요
    아들이 말을 해 줘서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 일인지 ,,

  • 6. ...
    '12.5.29 4:16 PM (124.50.xxx.144)

    대학생인 제 큰 아들도 말이 느렸는데요...스카이는 아니지만 인서울했고요, 어릴때 말을 엄청 잘했던 친척조카는 일반인이 잘 모르는 대학에 겨우 들어갔는데..중간에 포기했답니다.
    걱정마세요 ^^*

  • 7. 라맨
    '12.5.29 4:18 PM (125.140.xxx.57)

    대부분 말이 늦으면 모든 게 늦다고 생각하시는데
    잘못 아시는거죠.

    말 그대로 말만 늦지 머릿속 생각조차 늦진 않지요.
    그러기에 말문이 트기 시작하면 대단한 속도로 발전하게 되는거지요.
    말 늦다고 가만히 두지 않고 많이 지적 자극을 해 주셨을거라 짐작되네요.
    지금부터 흥미유발을 동반한 학습을 쭈욱 이어가셔서
    많이 도와 주시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나올겁니다.

  • 8. Gg
    '12.5.29 4:49 PM (210.122.xxx.17)

    이 글 보면서 눈물이 핑 돌았어요.

    아들이 두돌 조금 지났는데 단어도 몇개 밖엔 못해요.
    말귀는 잘 알아듣고, 의사표현도 잘 해요.
    지난 동영상 보니까 누나는 그때쯤 피아노를 두손 손가락으로 눌러가며
    노래를 불렀던지라 더 마음이 불안했죠.
    지인이 놀이방을 보내면 말문이 트인다고 해서 고민하다가
    기저귀 안떼고 그런데 보내는건 좀 아니다 라는 82글 보고 또 고민하다가
    남편이랑 tv 보다가도 문득문득 생각나 얘기하고..
    제가 좀 더 노력하면 곧 괜찮아지겠구나 싶으니 조금이지만 마음이 놓이네요.
    제게는 참 고마운 글이에요.
    공부 잘 못해도 건강하게만 커줬으면.....

  • 9. .....
    '12.5.29 5:15 PM (112.151.xxx.110)

    원글님 아이 보다는 조금 빨랐지만 제 아들도 말문 제대로 터진게 5살 때였어요.
    생일이 1월이니 4돌이 지나서야 제대로 말문 터졌고 그 전까지는 정말 거의 말 없는.. 아니 말 짧은 아이였네요^^
    그런데 전문기관에서 인정한 영재아입니다.
    우리 나이로 3살 때 저절로 한글을 익혔는데 제대로 하는 말은 책 읽는 소리와 19단 외우는 소리밖에 없었어요. 생활에 필요한 말은 그냥 단어만 겨우..ㅡㅡ;;
    이상한 사람으로 커갈까봐 눈물 흘린일이 한두번이 아니네요.
    결론은 지금 초등학교 1학년인데 학교 생활 잘하고 친구들과도 잘 지내요. 어쩜 이렇게 말 잘하냐는 소리 수도 없이 듣고요.
    물론 경우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말 빠르면 똑똑하고 늦으면 그렇지 못하다라는건 전혀 아니라고 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2670 욱하는 성격 없애고 싶어요. 2 드런 성격 .. 2012/05/31 1,574
112669 염색을 꼼꼼하게 안해줘요. 5 염색 2012/05/31 1,403
112668 말 잘 듣는 우리딸... 3 팔랑엄마 2012/05/31 1,268
112667 공기순환기 보네이도 쓰시는 분 어떠세요? 3 시원한 바람.. 2012/05/31 3,037
112666 수학의허구 7 고등학생아들.. 2012/05/31 1,662
112665 단기로 돈을 맡길 때... 6 ** 2012/05/31 1,420
112664 얼굴에 바르는 연고요...오래바르면 안좋죠?? 1 애엄마 2012/05/31 1,236
112663 항생제주사 맞거나 먹으면 붓나요? 붓는여자 2012/05/31 2,776
112662 식단 조절하려고 하는데 아몬드하고 닭가슴살 어디서 사야하나요 5 ;;;;;;.. 2012/05/31 1,671
112661 10대 아들이 부모를 살인미수..세상말종이네요...세상에나.. 6 존속살인 2012/05/31 3,330
112660 김태희 외모로 50살까지 살기vs조혜련 외모로 100살까지 살기.. 24 ... 2012/05/31 4,530
112659 아이가 학교청소하다 있었던 일 4 과정 2012/05/31 1,582
112658 렌즈세척 식염수 어떤거 쓰세요? 그냥 약국서 사시나요? 4 ... 2012/05/31 2,876
112657 중3남자 아이입니다..오늘하루만 친구집에서 자고온다는데.. 12 2012/05/31 2,538
112656 추정60분 12회-통합진보당 사태의 왜곡된 진실 1 닥치고정치 2012/05/31 872
112655 교통사고 문의 드려요... 1 .. 2012/05/31 764
112654 요며칠 계속 빵만들어먹어요. 베이킹책 샀거든요. 살찔듯. 5 얼음동동감주.. 2012/05/31 1,552
112653 사시는 쪽에 중기(덤프 굴삭기등)사무실에 경리월급이 얼마예요? ㄷㄷㄷ 2012/05/31 1,562
112652 도시락가방 세트를 어깨에 매는 쌕형태로 있는거(급해요) 이런건 없는.. 2012/05/31 1,112
112651 "백일된 딸 싸늘한 주검으로" 어린이집서 영아.. 6 샬랄라 2012/05/31 2,935
112650 양재천쪽에 여자 둘이 저녁에 식사할곳 추천좀 해주세요~ 1 ^^ 2012/05/31 974
112649 패션왕끝나고 한다는 추적자 라는 드라마가 쇼킹한 내용인가보네요 3 쇼킹 2012/05/31 2,106
112648 알고 보니 어마어마한 어린이집 실체 4 샬랄라 2012/05/31 3,133
112647 태몽 대행자 6 이게모지 2012/05/31 1,185
112646 싼타 마리아 노벨라.. 16 SMN 2012/05/31 2,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