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0대 초중반에 결혼하세요~~

푸른아리 조회수 : 4,959
작성일 : 2012-05-29 13:19:18

 사람마다 결혼적령기는 따로 있다는 서양의 자유로운 사고방식에 따라

 30대 초-결혼 별로 절박하지 않았어요. 하면하고 말면 말고...

              남자에 대한 거부감과 결혼에 대한 거부감이 좀 있었고요.

              맞선, 소개팅 부지런히 했지만, 필 꽂히고 호감가는 남자는 연락없고

              비호감남들만 부지런히 연락오더군요. 만나보자 싶어 만나는 봤지만,

              아무런 이성으로서의 감정이 안 생기거나 성격에 결함이 발견되어 조기종영~~

              나름 눈이 높았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엄마를 닮아 남자외모가 매력없으면 영~호감이 안 갔고요.

              그래도 어딘가에 내 사랑이 있겠지~하고 기다렸습니다.             

 

 그러다 일하고 돈벌면서 하다 보니, 세월이 순식간에 흐르더군요.

  정말 눈깜짝할 사이에 30대 후반이 되더군요.

  형제들도 다 결혼하고 친구들도 다 결혼하고 각자 살기 바쁘고

  서울이면 덜한데, 지방이다 보니 독신의 입지가 더욱 좁아요.

  서울은 그래도 싱글들이 많다 보니 이래저래 동호회 모임이다, 취미활동이다 하면서

  다양하게 즐기고 생활하던데...

 

  이러다가 이것도 저것도 아닌 인생 되겠다 싶어

  결혼에 좀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결정사에 가입하고 노력했습니다.

  이 노력을 내가 30대 초중반에 했다면, 그리고

  내조건에서 만날 수 있는 남자의 조건들 중 하나는 포기하고 타협하자는 결혼의 전략을 세웠다면,

  더 나은 남자를 만나 결혼했을 텐데 말이죠. 후회가 되네요.

 

  지금 결혼 확정된 건 아니지만, 결혼 말이 오가고 있는 남자는 생겼습니다.

  하지만 돌아보니 후회가 됩니다. 2세도 남들보다 10년 늦어지고 나이만 많지

  그렇다고 돈이 더 모인 것도 아니라는....몸만 늙었네요.

  2세 낳고 돈모으고 할 생각을 하니 벌써 걱정이네요.

 

  만혼은 결혼을 꼭 해야겠다는 절박한 결심을 한 남녀가 만나야지 가능한 것 같아요.

  막연하게 이상형 운운~사랑 운운~하다가 좋은 세월 다 놓치기 십상이예요.

  특히 여자는 나이들수록 아무리 전문직이라도 고를 수 있는 남자 스펙트럼이 현저하게 줄고

  -한국상황에서 웬만한  남자는 늦어도  30대에 장가갑니다. 고시준비하다 늦게 직장생활 시작한 남자나

    기반 안 잡힌 남자나   아니면 여자들이 싫어하는 성격이나 외모, 시월드를 가진 남자들이 주로 남아 있습니다.-

  한국노총각들이 출산,2세 운운하며 여자 나이를 심하게 따지는 고로 만남의 폭이 확 줄어요.

 

   

  괜히 저처럼 어정쩡하게 있다가 좋은 기회 다 놓치지 말고

  여자들은 30대 초중반 넘기기 전에 결혼 하는 게 좋을 듯해요, 이왕 결혼할 거라면....2세 문제도 있고요.

  포기할 수 없는 남자의 조건과 포기할 것을 구분해 전략을 세워야 하고요...

 

 

 

 

 

 

 

 

 

  

IP : 222.104.xxx.18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흐음~
    '12.5.29 1:41 PM (110.47.xxx.79)

    최선의 선택을 할수 없다면 차선을 선택하지말고,
    최악의 선택을 피하라.....제가 요즘 생각하는 말중의 하나네요.

  • 2. yy
    '12.5.29 1:47 PM (112.168.xxx.71)

    저도 그래요 제가 쓴 글인줄 알았네요
    그런데 30중반도 좀 늦어요 30초반에 괜찮은 남자 잡아서 연애하다가 중반에 결혼 한다면 몰라도요
    저도 이제 후반이 되다 보니..기회 자체가 거의 없네요

  • 3. ...
    '12.5.29 1:57 PM (116.126.xxx.116)

    30초..
    괜찮은 남자 잡은건진 몰라도
    그당시에 약간의 선택의 여지는 있었구요. 남들보기에도 그리 급하진 않아보였고..

    그때 놀거 다 놀아서..육아에 지쳐도
    결혼전처럼 더 놀고싶은 욕구도 체력도 없네요.

    직장생활도 할만큼 해서 육아휴직후 다시 나가도 아직은 자신감 있구요.(현실은 어떨지 몰라도)

    물론 주위에 더 나이어린 아이엄마들이나 일찍결혼한 친구들이 인생가꿔놓은거 보면 부럽기도 하고
    젊은 나이에 고생도 했지만..그것도 인생을 투자한것이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특히나 아이가 잘안생겨서 약간 후회는 되지만
    둘다 가질수 없으니..
    전반적으로 후회는 없습니다.

    제 지인들에겐 저도 그렇게 이야기해요.
    결혼에 뜻이 있다면
    20대 후반 손놓고 있지말고 30초반 넘기지는 말라고..

  • 4. 원글이
    '12.5.29 2:10 PM (222.104.xxx.185)

    윗님-준비라 하심은, 직업 말씀하시는 건가요? 그렇다면 직업이 없는 현재상태보다 직업을 가진 상태가 훨씬 유리해요. 하지만 너무 나이를 많이 넘기시면 안 되고요.
    만약 혼수나 지참금이 준비 안 되었다 하시면, 1-2년만 모으시고 결혼하세요. 어차피 나이 더 먹는다고 돈이 나이만큼 모이진 않는답니다. 나이만 먹게 되지요.

  • 5. --
    '12.5.29 2:49 PM (92.75.xxx.142)

    나이 더 먹는다고 돈이 나이만큼 모이진 않는답니다. 나이만 먹게 되지요.
    222222 정말 그래요.

  • 6. --
    '12.5.29 2:55 PM (92.75.xxx.142)

    늦어도 32살엔 식장 문 열고 들어가는 게 나아요. 한 살 먹을 수록 남자 고를 운신의 폭이 좁아짐.

  • 7. 저도 37살 전문직 노처녀
    '12.9.18 12:44 AM (61.76.xxx.32)

    정말 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전 이제 자식없는 재혼 보기 시작했어요, 직장 번듯한 노총각들의 하자 이유가 결코 이혼이라는 핸디캡보다 가볍지 않더군요, 더 이상이면 이상이지~ 아..재혼남 1호 봤는데...치과의사에 장동건 외모. 역시 제 나이게 간 사람이 못간 노총각보다 훨씬 2시간이 즐겁더군요. 대화도 잘 통하고 배려도 있고~ 나중은 어찌될지라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2705 38세에 친구하나 없는건 제 잘못인거죠? 35 조용한날 2012/05/31 9,570
112704 시조카 돌잔치.. 금반지한돈으로는 부족할까요? 12 ㅎㅎ 2012/05/31 3,914
112703 욕조에 50원 동전만하게 동그랗게 파지는데 어찌해야 하나요 1 오렌지 2012/05/31 894
112702 2살 넘은 여 강쥐가 바둑이가 되가요 14 말티즈요 2012/05/31 2,269
112701 식후에 항상 졸음 4 졸음녀 2012/05/31 1,344
112700 병원가야할까요? 감기 2012/05/31 487
112699 아직도 불소 들어 있지 않은 치약 쓰게 했네요 ㅠㅠ 3 초등저학년 2012/05/31 1,905
112698 아랫 사람에게 싫은 소리 하기... 3 상사라는게 2012/05/31 1,018
112697 내일 대구시내 날씨 어떨까요? 1 답변 2012/05/31 677
112696 모임에서 이러는거 좀 얄밉네요. 76 이기적 2012/05/31 15,740
112695 콩가루 대신 미숫가루 써도 되요? 3 이대신 잇몸.. 2012/05/31 2,257
112694 미국 동부여행 조언 부탁 드려요 5 alrnr 2012/05/31 1,333
112693 이사시 피아노 운반 3 ㅇㄹㄹ 2012/05/31 1,727
112692 원천징수영수증이랑 소득금액증명서랑 같은 건가요? 1 ~~ 2012/05/31 2,256
112691 은행 단말기에서 몇시까지 인출해야 3 .... 2012/05/31 913
112690 일요일 오후 3시에 제주도 도착해서 갈만한 곳 있을까요? 6 떠나요. 2012/05/31 3,104
112689 초등여아 유솔 브랜드 궁금해요. 4 궁금 2012/05/31 2,466
112688 요즘같은 세상에 회비를 100만원씩 내라니.. 23 고딩맘 2012/05/31 15,064
112687 아이라인 문신 여쭈어요. 6 궁금 2012/05/31 5,910
112686 늘내가먼저사과해야하는친구 4 씁쓸 2012/05/31 1,475
112685 이 문제 좀 봐주세요(급해요) 3 초딩 1학년.. 2012/05/31 1,165
112684 이젠 덤덤한 느낌이 드는 헐리웃 스타들 2 헐리웃 2012/05/31 1,832
112683 저보다 나이 많은 분들이 보내는 카톡 전달 메세지, 매번 답장을.. 7 지겨워 2012/05/31 2,140
112682 유방 섬유종에 오메가3가 좋은가봐요. 1 오메가3챙겨.. 2012/05/31 4,652
112681 기력이 너무 딸리는데.. 3 기력 2012/05/31 1,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