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간의 출산 휴가를 마치고
2주전에 복귀한 직장맘이에요...
예전에도 모유양이 약간 적은 편이긴 했어도
아이가 먹는 양이랑 거의 똔똔 수준이긴 했었거든요..
모유 다 먹이고 배고플 거 같아서 젖병 물리면
거의 안먹었으니까요.. (조리원에서 젖병을 물어서 아이가 젖병에 대한 거부감은 없는 편이에요..)
근데 복귀하고 일주일만에..
젖양이 1/4로 주는 거에요... ㅠㅜ
예전엔 그래도 유축하면 양쪽 다 해서 120-150ml는 나왔었는데.. ㅠㅜ
회사 복귀 첫 주엔 양쪽 다 해서 30밀리... ㅠㅜ
지금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모유 나오는 데 좋다는 건 다 해보고 있어요...
1. 일동 후디스에서 나온 모유보감 2포씩 매일 뜨거운 물에 타서 마시기
2. 스틸티 하루에 4-5잔 마시기
3. 돼지족 우린 물 하루에 두번 먹기
4. 회사에서는 풀무원 콩즙도 배달시켰구요...
근데도.. 젖양이 거의 늘지 않아요..
젖이 조금 단단해진 거 같아서.. 40분간 짜보니 겨우 양쪽 다 해서 50밀리...
그나마 저번주는 30밀리 였는데 20 밀리 정도 늘은게 이 정도네요...
이번 연휴 3일 동안도 3일 내내 물리면 양이 좀 늘겠지....
하고 기대를 좀 했는데... 여전히 제 젖은 빈젖이고요... 순두부처럼 말랑말랑... ㅠㅜ
그래도 희안한게.. 아이가 3일 내내 보충으로 우유는 잘 안먹더라구요...
어쩌면 2주일만에 모유가 팍 줄어버릴 수 있는지... 좌절스럽기도 하고
자괴감을 느끼고 그래요. 알게모르게 회사 복귀 스트레스가 컸나... 싶기도 하고요.
저 모유 끊어야 할까요? ㅠㅜ
퇴근하고나서 모유먹이면서 애기랑 눈 마주치고 웃는 애기 보는 게 유일한 낙이었는데.. ㅠㅜ
그리고 모유마저 끊으면 엄마로서 하나도 해주는 게 없는 거 같아서
너무나도 괴롭습니다.
조언 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