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여러권 들고 다니느니 아이패드 하나 사서 넣고 다니고 싶어요..
제가 써야하는 책은 모두 PDF로 만들어놓은 상태예요.. 동료가 아이패드가 있어서 PDF로 만들어 넣고 다니고 저와 공유합니다..
노트북이 있기는한데 이게 보기 좀 불편합니다.. 그래서 꼭 책을 같이 놓고 봐요..
책에 뭐좀 적어놓고 싶은 것도 있고 그런데..
노트북은 그게 안되니까 좀 답답하기도 해요..
제가 문자로만 된 책을 보는게 아니구요.. 도형의 전개도 이런것도 보고 그래야 해요..
지난 1월에 시리즈 9이냐 아이패드냐 고민하다가 노트북 샀어요..
할부로 샀는데.. 6월까지 할부 내고 아이패드 살까.. 고민이예요..
노트북 아무리 얇다고 해도 노트북은 노트북이고.. 아이패드 들고 다니면 수시로 꺼내서 책처럼 볼 수 있을것같아 좋아보여요..
시집 식구들 모여있을 때 책 보면 살짝 눈치보여요..
모여 앉아서 티비보는 시간에 아이패드로 노는척 하면서 보고 싶기도 하거든요..
꼭 그 용도는 아니예요.. 시집식구들 자주 모이는건 아니니까요..
일주일에 한 번 애 수업이 있는데요..
책 가지고 가서 보면 괜히 엄마들이 뭐보냐 이런걸 끌고오냐는 식의 반응도 있고.. 두꺼운 책이 열 권쯤 되니 들고 다니는 것도 무겁고 해서요..
꼭 엄마한테 이거 사줘라고 조를 때 심정이예요.. 사는건 어차피 제 돈으로 사는건데.. 남편도 그게 꼭 있어야 하냐라고 하고.. 저 역시 아이패드가 필요성도 있지만 허영심도 좀 있다는걸 느끼거든요.. 그런데 그 허영심이 제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줄것만 같아요..
제가 하는 일이 시험관련 강의라 책이 무지 두껍거든요.. 2~3cm정도 돼요..
솔직히 어떤 생각이 드냐면요.. 제 스스로.. 그래 이런 것 때문에 아이패드가 필요해 하는 생각이 공부 못하는 애가 엠씨스퀘어 사달라고 하는 그 심리 같아서요..
제가 요즘 강의가 제 맘대로 안돼서 좀 스트레스 받아요.. 저는 그 원인이 시간 부족이라 생각해요.. 왜냐면 제가 요즘 시간이 너무 없어서 지금도 일하던 중이었어요.. 정말 짬짬의 시간이 막 부족하거든요.. 다른 강의 일은 계속 해오던 일이라 앉으면 착착 되는데요.. 이 강의는 새로 시작한지 얼마 안되고 아무래도 시험이 계속 바뀌니 그거에 대응하느라 늘 저도 공부해야 하거든요..
저 아이패드 살까요??
참고로 아이패드를 필요로 하는 강의는 돈은 많이 안되고 있지만 이 강의가 늘어나면 제법 돈이 될만한 강의예요.. 취업관련이거든요..